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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파이프라인 R&D 줄줄이 지연
최광석 기자
2025.01.20 08:00:23
②동등성 문제‧코로나19 영향에 삐끗…주가도 공모가 대비 반토막
이 기사는 2025년 01월 03일 17시 1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24년 8월 기업설명회에서 주요 파이프라인을 소개하는 박소연 회장(제공=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딜사이트 최광석 기자]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가 기업공개(IPO) 당시 내세웠던 파이프라인들의 연구개발(R&D) 목표가 단 하나도 제 때 달성되지 못했다. 첫 단추였던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개발부터 어긋나며 이후 예정했던 R&D 계획이 줄줄이 지연된 탓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영향 탓인지 프레스티지마바이오파마의 현재 주가는 공모가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주저앉았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지난 2021년 2월5일 처음으로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등장했다. 회사는 수요 예측에서 819.7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가 희망범위(2만5000~3만2000원) 최상단인 3만2000원으로 결정됐다. 


상장 당시 회사가 내세운 파이프라인은 ▲항암제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HD201' ▲항암제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HD204'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PBP1502'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PBP1601' ▲망막치료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PBP1602' ▲희귀성 혈액질환 치료제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 'PBP1603' ▲항암제 여보이 바이오시밀러 'PBP1701' ▲항암제 퍼제타 바이오시밀러 'PBP1801' ▲췌장암 항체신약 (PBP1510) ▲고형암 항체신약(PBP1710) 등이다.


하지만 이 중 개발을 완료한 제품은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투즈뉴가 유일하다. 2019년 2분기 신청한 투즈뉴의 유럽허가도 2024년 9월에서나 이뤄졌다. 2022년 5월 임상배치와 상용화배치 간 동등성 문제로 유럽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으로부터 부정의견을 받자 같은 해 10월 신청을 자진 철회한 까닭이다. 회사는 이듬해 7월 다시 품목허가를 신청, 작년 9월에서야 최종 승인을 받았다. 당초 회사는 2021년 투즈뉴 유럽허가와 미국 및 캐나다, 국내 품목허가 신청을 계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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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부터 3상 임상시험을 진행한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HD204도 2021년 유럽 승인과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 신청을 목표로 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주요 병원들이 셧다운 되며 임상이 지연됐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HD204는 현재 3상 완료 후 중간분석을 진행 중이며 올해 영국 품목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2023년 3상 완료 후 유럽과 미국 품목허가를 목표로 했던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PBP1502은 현재 1상 진입에 그쳤으며 다른 파이프라인들의 R&D 추진도 당초 목표보다 최소 3년 이상 늦어진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회사의 파이프라인 R&D 지연이 늦어진 투즈뉴 허가 탓으로 보고 있다. 상업화가 지연됨에 따라 현금창출이 늦어져 연구개발에 악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실제 상장 이후 회사의 영업활동현금흐름은 전부 음수를 기록했다. 영업을 할수록 현금이 빠져나갔다는 의미다. 세부적으로 7기(2021년 7월부터 2022년 6월) -3822만달러, 8기(2022년 7월부터 2023년 6월) -4559만달러, 9기(2023년 7월~2024년 6월) -3604만달러를 기록했다. 10기 1분기(2024년 7~9월)도 -1525만달러로 전년 동기(-937만달러) 보다 현금 유출이 커졌다. 


현재 회사 주가는 공모가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1만5610원(3일 종가)이다. 상장 이틀 뒤 5만원까지 치솟았던 주가는 1년도 지나지 않아 2만원 벽이 깨졌고 이후 7000원선까지 주저앉았다가 작년 하반기부터 일부 회복한 상황이다. 


한 시장 관계자는 "바이오사의 기업가치는 R&D와 기술이전에 직결된다. R&D가 늦어지면 주가가 하락할 수밖에 없다"며 "이는 바꿔 말하면 최고의 주주가치 제고 방안은 R&D 고도화라는 의미"라고 피했다. 


회사 관계자는 "신약 개발 과정은 마라톤 같은 장기 레이스와 같다"며 "R&D 전과정에 걸쳐 막대한 개발비용과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PBP1510은 코로나19로 인해 1년 가까이 싱가포르 본사가 폐쇄됨에 따라 전직원 재택근무와 타 파이프라인의 지연 등으로 순연됐다"며 "최근 IDC 정식 개원으로 그룹의 신약 연구 부분 컨트롤 타워를 강화하면서 신약 파이프라인 R&D를 가속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주요 파이프라인(제공=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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