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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씨에스 경영권 분쟁 확전 양상…주주연대도 합류
민승기 기자
2024.12.31 07:00:25
정평영 공동대표 해임 이후 주주연대 지분 10% 확보…임시주총 요구서 발송
이 기사는 2024년 12월 30일 06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주주연대가 씨씨에스에 발송한 임시주주총회 소집 요구서.

[딜사이트 민승기 기자] 코스닥 상장사 '씨씨에스충북방송'(이하 씨씨에스) 경영권 분쟁에 개인투자자들이 참여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은 정평영 전 씨씨에스 공동대표의 해임에 반발하며 김영우 대표 등 현 경영진을 교체하겠다는 계획이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씨씨에스 주주연대는 지난 23일자로 씨씨에스에 임시주주총회 소집 요구서를 발송했다. 이 모 씨 등 개인투자자 35명이 모인 주주연대는 요구서 발송일 기준으로 씨씨에스 주식 244만1674주(3.72%)를 확보했다. 상법 제366조에는 발행주식총수의 100분의 3 이상에 해당하는 주식을 가진 주주는 임시총회의 소집을 청구할 수 있고, 이 경우 이사회는 지체 없이 총회소집 절차를 밟아야 한다.


주주연대는 임시주총 소집에 대한 답변을 이달 31일까지 회신을 해달라며, 이때까지 확정적인 답변을 받지 못할 경우 부득이 법원에 임시총회소집 허가를 구하겠다고 밝혔다.


주주연대는 임시주총 개최를 통해 김 대표 등 현 경영진의 해임과 새 경영진 선임 안건을 요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은 해당 안건을 관철시키기 위해 의결권 지분 확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헤이홀더를 통해 의결권을 모집 중이며, 이달 25일까지 확보된 지분율은 10% 이상(600만주가량)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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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이 경영권 분쟁 전면에 나서게 된 것은 씨씨에스 최대주주인 그린비티에스의 공동대표이자 씨씨에스 사내이사인 권영완 박사가 지난 7일 주주들을 대상으로 쓴 호소문이 계기가 됐다.


권 박사는 초전도체의 전문가로 수많은 개인투자자를 씨씨에스로 결집시킨 핵심 인물로 꼽힌다. 실제로 권 박사가 경영진으로 합류한 이후 씨씨에스가 초전도체 관련주로 주목받기도 했다.


권 박사는 호소문을 통해 "지난 6일 저와 뜻을 같이해 온 정평영 공동대표의 해임이 결의됐다"며 "부당한 결정이고 바르게 정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회사는 회사와 주주의 이익이 우선돼야 한다. 저도 최대주주 회사의 대표다"며 "회사와 주주의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이사회의 전격적인 정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초전도체 상용화 기대감으로 씨씨에스에 투자한 다수의 개인투자자가 주주연대에 합류할 의사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초전도체 사업에 대한 기대감으로 투자한 개인투자자들도 상당하다"며 "이들 개인투자자는 권 박사가 씨씨에스 대표 등 전면에 나서주길 원하고 있고, 권 박사도 전면에 나설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임시주총이 개최되더라도 김 대표 등 현 경영진을 해임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내다봤다. 이사 해임안건은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 1 이상 출석(정족수), 이들 의결권의 3분의 2 이상 찬성 등 특별결의 요건을 충족시켜야 하는데 주주연대와 최대주주(14.01%) 지분을 합쳐도 20%대 초반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또 다른 투자업계 관계자는 "현 경영진들은 별도의 지분을 보유하지 않았지만 씨씨에스 개인투자자의 의견이 양쪽으로 갈라져 있는 상태여서 해임 안건을 충분히 방어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 경영진을 해임하고 새 경영진을 선임하는 것은) 정 전 대표와 권 박사도 쉽지 않다는 걸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김영우 씨씨에스 대표는 "주주연대가 10% 가까이 지분을 확보했다고 하는데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정 전 대표 등을 배척하려는 게 아니라 회사의 정상화를 우선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승인을 받을 수 있는 최대주주를 데리고 오는 등 정상화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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