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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이한우·유명근 젊은피 부사장 2인3각
박성준 기자
2024.12.30 07:00:20
건설경기 불확실성 대비 위해 관리형 리더 동시 배치
이 기사는 2024년 12월 26일 08시 2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그래픽=이동훈 기자)

[딜사이트 박성준 기자] 현대건설이 부사장 투톱 체제를 가동하는 것은 경영진 세대교체는 물론 건설경기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한 목적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현대건설은 윤영준 전 사장 중심의 원톱 체제로 운영했으나, 이번 인사를 통해 이한우 대표(부사장)를 비롯해 유명근 경영지원본부장(부사장) 두 명을 중심으로 지휘체계를 구축했다. 이한우 부사장이 비교적 젊은 대표인 점을 감안해 유명근 부사장을 통해 보조를 맞추려는 의도로 보인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이 올해 정기 인사를 통해 이한우 대표와 유명근 경영지원본부장을 모두 부사장으로 승진시켜 경영의 전면에 내세웠다. 이 둘은 회사 내 단 두명 뿐인 부사장이다.


신임 대표로 활동하게 된 이한우 부사장은 서울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1994년 현대건설에 공채로 입사한 외길 건설맨이다. 전략기획사업부장, 주택사업본부장 등을 주요 보직을 역임했지만, 전공과 이전 경험 등을 비추어 볼 때 현장 경험까지 겸비한 융합형 CEO로 평가할 수 있다.


1970년생으로 이전 윤영준 대표에 비해 비교적 젊은 편이다. 세대교체의 의미도 담겨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현대건설의 대표 자리는 이전부터 줄곧 사장 이상이 맡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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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현대자동차그룹에 편입된 이후를 살펴보면 2012년 정수현 전 대표가 60세로 사장 자리에 올랐다. 이후 박동욱 전 대표는 이보다는 젊은 편이었지만 사장 직급을 달 당시 56세였다. 전임 대표인 윤영준 사장도 1957년생으로 63세부터 사장을 달았다. 모두 50대 중반을 넘긴 나이에 사장자리에 오른 셈이다.


반면 이한우 부사장은 아직 50대 중반을 넘어서지 않았다. 이전 직급이 전무인 점을 감안한다면 사장 자리에 오르기 위해서는 두 단계의 승진이 필요하다. 이 때문에 이한우 부사장이 자리를 잡아가는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유명근 본부장이 내부 관리를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부사장으로 승진한 유명근 본부장은 1968년생으로 중앙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현대자동차에 입사했다. 현대자동차에서는 신사옥태스크포스(TF)팀장, 비즈니스지원실장 등 주로 관리형 리더에 가까운 행보를 보여왔다.


2020년 현대건설로 자리를 옮긴 뒤에는 줄곧 경영지원본부장으로 근무해 왔다. 경영 지원 업무에 특화된 인물을 중용했다는 것은 내부 비용관리와 기강 확립 등에 더욱 신경을 쓰겠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이와 더불어 이번 인사에서 김도형 최고재무책임자(CFO)도 전무로 승진시켜 재경파트에도 힘을 실었다. 건설업계 전반이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고전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재무건전성 관리에 더 힘을 싣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이사진은 큰 변화가 없다. 사내이사는 기존의 CEO, CFO, CSO 3인 체제로 갈 전망이다. 내년 3월 주주총회도 이한우 대표의 신임 사내이사 선임에 관한 안건만 올라가 있는 상태다. 공격적인 확장과 변화보단 안정적인 경영을 기반으로 리스크를 최소화하겠다는 계산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현대건설이 비교적 젊은 나이대의 두 부사장 체제로 경영체계를 구축한 만큼 향후 순차적인 세대교체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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