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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SN, CB 풋옵션 20억 추가 취득…주가 향방 '주목'
권녕찬 기자
2024.10.10 07:00:21
내년 219억원 미상환사채 풋옵션 도래…"수익성 회복으로 저평가 극복"
이 기사는 2024년 10월 07일 06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권녕찬 기자] 코스닥 상장사 'FSN(에프에스엔)'이 발행한 전환사채에 대한 풋옵션(조기상환청구권)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내년 초 200억원이 넘는 전환사채의 조기상환 기간이 도래하는 만큼 향후 주가 향방이 중요 포인트로 지목된다. FSN은 자회사 부스터즈를 필두로 현재 저평가된 주가를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그래픽=딜사이트 이동훈 부장)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FSN은 지난 2일 제10회차 CB 20억원을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제10회차 CB 투자자들이 풋옵션을 행사한 데 따른 사채 취득이다. 아하테크미1호 투자조합 등 11곳의 CB 투자자들은 지난 6월부터 잇따라 풋옵션을 행사하고 있다. 6월과 8월, 10월까지 세 차례 총 75억원 규모의 풋옵션을 청구했다. 


이에 따라 제10회차 CB의 미상환 사채 규모는 현재 75억원(총발행액 150억원)이다. 지난 6월 조기상환 기간이 도래한 이후 몇 달새 절반에 해당하는 사채를 털어냈다. FSN 주가 흐름이 현재처럼 부진할 경우 추가 풋옵션이 청구될 가능성이 있다.


이밖에 FSN는 50억원 규모의 제11회차 CB와 169억원 규모의 제13회차 CB를 발행했다. 제11회차 CB는 유멘1호 투자조합과 Anthony Wong, 제13회차 CB는 더블에스인베스트먼트 등 11곳을 대상으로 발행됐다. 이들 CB의 풋옵션 도래기간은 내년 3월과 5월이다. 


제11회차 CB와 제13회차 CB의 전환가액은 각각 2943원, 2750원이다. 리픽싱(전환가액 조정)을 통해 각각 2061원, 1925원까지 전환가를 낮출 수 있다. 다만 FSN 주가는 지난 4일 종가 기준 1897원이다. 최저 전환가액이 현재 주가보다 높다. CB 투자자 입장에선 차익 실현 메리트가 없는 셈이다. 현 주가가 유지된다면 추가 풋옵션이 잇따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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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SN의 주식가치가 저평가됐다는 게 시장의 분석이다. FSN의 PBR은 상반기 기준 0.81이다. PBR은 주가를 주당 순자산가치로 나눈 것으로 이 수치가 1배 미만이면 주가가 저평가됐다고 본다. FSN이 올해 하이퍼코퍼레이션(구 메디프론)을 인수했을 당시 지분 33.9%에 대한 지분가치는 약 500억원 수준이었다. 하지만 FSN의 현 시가총액은 629억원에 그친다.


지난해 사업재편을 마친 FSN은 핵심 자회사 '부스터즈'를 필두로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FSN은 지난해 여러 광고 자회사들을 통합하며 경영효율화 작업을 마쳤고 지난 7월 하이퍼코퍼레이션 인수를 통해 FSN을 브랜드 액셀러레이팅에 집중할 수 있는 구조를 구축했다.


FSN이 약 70% 지분을 보유한 부스터즈는 저평가 받는 브랜드의 성장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다. 건기식 음료 '링티(LINGTEA)'와 편한 신발브랜드 '르무통(LeMouton)'을 통해 증명하고 있다. 링티는 2019년 지분 투자 전 연매출이 17억원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471억원으로 상승했다. 2022년 11월 파트너쉽을 맺은 르무통은 지난해 매출 147억원이었으나 올해 400억원가량 예상된다. 


FSN은 FSN 중심의 광고마케팅 기반 액셀러레이팅 사업과 하이퍼코퍼레이션 중심의 라이프 AI 솔루션 사업이 자리를 잡고 있는 만큼 수익성 개선을 통해 주가 상승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브랜드 액셀러레이팅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부스터즈가 창사 이래 최대실적 달성이 예상돼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FSN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강도 높은 경영효율화로 실적 개선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부스터즈, 애드쿠아인터렉티브 등 주요 자회사들의 외형 성장이 뚜렷한 데다 하반기는 광고 업종의 성수기여서 주가 상승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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