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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성적표 자평' 임종룡 회장, 취임 1년 성과는
이성희 기자
2024.01.31 07:25:13
우리은행 NIM 1.5%, 마지노선 '흔들'…우리금융, 올해 수익성 개선 '사활'
이 기사는 2024년 01월 29일 17시 0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사진=우리금융 제공)

[딜사이트 이성희 기자]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취임 후 첫 1년간의 경영 성적표 공개를 앞두고 있다. 시장에서는 순이자마진(NIM) 하락과 4분기 각종 충당금 적립 등 이슈로 연간 순이익 역시 큰 폭으로 뒷걸음질 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임 회장도 올해 초 신년사를 통해 2023년을 '아쉬운 성적표'라고 자평했다는 점에서 기대치에 다소 못 미치는 성적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올해 전망은 연초부터 다른 분위기다. 임 회장이 올해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수준의 성과를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한 데다 조병규 우리은행장이 '2024년 경영전략회의'를 통해 올해 시중은행 중 순이익 규모 1위를 달성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힌 탓이다.


29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의 2023년 지배주주 순이익 규모는 약 2조736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추정치 대로라면 전년(3조1420억원)에 비해 12.9% 감소하는 수준이다. 농협금융지주를 제외한 4대 금융지주 중에서는 유일하게 2조원대 순이익 규모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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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수익 악화는 핵심 계열사인 은행에 크게 의존하는 수익 구조를 탈피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지난해 증권사 등 비은행 부문 자회사 인수를 통해 그룹 전반적인 실적 개선을 도모했지만 비우호적인 시장 상황과 매물 부재에 따라 우리금융의 인수합병(M&A) 의지는 연내 실현되지 못했다.


반면 우리은행은 분기마다 NIM 하락으로 지난해 수익성 악화를 겪었다. 우리은행의 NIM은 작년 3분기 1.55%로 직전 분기(1.59%) 대비 4bp(1bp=0.01%p) 떨어졌다. 2022년 4분기 이후 매 분기 하락추세를 나타낸 것으로, 4대 은행 중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이와 관련 3분기 실적 발표 당시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란 동결자금 약 1조원의 저비용성 예금이 빠진 데다 고금리 상황에서 조달비용 상승 및 은행 간 대출 경쟁 심화, 핵심예금 비중 감소 등 여러 이유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NIM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정기예금 비용률이 상승하면서 원화 예대마진이 줄어든 것도 NIM 하락의 한 요인이 됐다.


다만 시장에서는 우리은행의 NIM 하락세가 1회성 요인이 아니기 때문에 향후 그룹 실적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도 나왔다. 고금리가 장기화되면서 조달비용 상승이 지속되고 있는 데다, 예대금리차 공시 및 대출이동 서비스 등에 은행 간 대출금리 경쟁이 심해지면 NM 하방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어서다. 


이 때문에 우리은행은 어떻게든 NIM 1.5%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연간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금융권 일각에서는 우리은행의 작년 4분기 NIM이 1.5% 밑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우리은행의 4분기 NIM을 1.47%로 예상하며 4분기 연속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3분기 대비 8bp 하락한 수준이다. 분기마다 NIM이 하락하면서 전체 그룹 실적에도 악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임 회장의 취임 첫해 성적표가 기대에 미달하는 수준이었지만 올해는 다소 분위기 반전이 일어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부정적인 업황이 지속되는 상황이지만 우리금융이 타 금융그룹에 비해 부동산PF 관련 손실이나 상업용 부동산 리스크, 홍콩H지수 관련 ELS 불완전판매 이슈에서도 상대적으로 자유롭다는 이유에서다.


지난해 그룹 실적 기여도가 낮았던 비은행 부문도 올해는 다소 개선될 여지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우리종합금융과 우리벤처파트너스가 주식교환을 통해 지분율 100%의 완전자회사로 전환됐는데, 올해 완전자회사 전환 효과가 본격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타 금융지주들이 2024년 '리스크 관리'에 가장 높은 비중을 두고 있지만 우리금융은 성장을 추진할 수 있는 여유가 있다"며 "기업금융 명가 재건을 표방한 데다 타사보다 자산건전성 부담도 낮은 만큼 올해는 상대적으로 높은 대출 성장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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