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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교전...창문형 에어컨 시장
이효정 기자
2023.06.23 06:20:18
②소음·성능 단점 보완하고 가격·편의성 장점 소구
에어컨 시장 30% 점령...삼성·LG도 창문형에어컨 출시
이 기사는 2023년 06월 22일 17시 0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창문형 에어컨 제조업체 파세코의 신제품 프리미엄2와 프리미엄 미니 제품 이미지.(제공=파세코)

[딜사이트 이효정 기자] 2023년 에어컨 시장의 키워드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창문형'이다. 창문형 에어컨 수요가 급격하게 늘면서 시장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 과거 냉방 성능이 떨어진다는 오명을 벗고 고성능·저전력을 무기로 내세워 에어컨 시장에서 비중을 키우고 있다.


중소기업 위주로 전개되던 창문형 에어컨 경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창문형 에어컨 시장의 약 60%가량을 파세코라는 중소 업체가 점령했다. 여기에 신일전자, 위니아, 캐리어 등 중소기업 간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뒤이어 최근 삼성전자·LG전자 등 대기업들도 창문형 에어컨 전쟁에 가세했다. 경쟁자가 늘어나면서 창문형 에어컨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창문형 에어컨 시장은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9년 4만대 수준에 머물렀던 창문형 에어컨 판매량은 2022년 50만대 수준으로 12배 이상 성장했다. 


올해 창문형 에어컨 예상 판매량은 약 70만대다. 4년만에 시장이 20배 가까이 늘었다. 국내 에어컨 연간 판매량은 약 200~250만대로 추산된다. 그중 창문형 에어컨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30%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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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는 올여름 냉방비가 비교적 저렴한 창문형 에어컨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기요금이 인상된 데다가 기록적인 폭염이 예고되어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여름은 그다지 덥지 않았고 비가 많이 왔었던 것에 반해 올해는 폭염이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창문형 에어컨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창호형 에어컨 신제품 '2023년형 LG 휘센 오브제컬렉션 엣지'를 출시했다.(제공=LG전자)

◆창문형에어컨이 주목받는 이유


창문형 에어컨의 시초는 1968년 금성사(LG전자)가 출시한 '창문형 룸에어컨'이다. 크기가 작아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했다. 여기에 별도 실외기가 필요 없어 설치·이전 비용이 따로 들지 않는다는 장점을 가지고 인기를 누렸다. 


그러나 냉방 성능이 떨어지고 에어컨제품에 실외기 기능이 포함돼 큰 소음을 내는 것이 단점으로 꼽혔다. 때문에 주로 모텔, 공장 등 몇몇 사업장에서만 설치하는 등 대중적인 인기를 끌지 못했다. 시장 규모가 미미했기 때문에 삼성전자, LG전자 등 에어컨을 생산하는 기업들은 창문형 에어컨 시장에서 손을 뗐다.


창문형 에어컨이 다시 주목받은 것은 2017년 경이다. 1인가구가 늘어나면서부터 다시 각광받기 시작했다. 1인가구 특성상 전·월세에 들어 거주하는 경우가 많아 설치·이전이 자유로운 창문형 에어컨에 대한 수요가 생겨났다는 설명이다. 


또 '방방냉방(방마다 냉방기를 설치)' 트렌드가 유행한 것도 창문형 에어컨 수요 증가에 일조했다. 실외기를 1개 이상 설치하기 어려운 아파트 여건 상 실외기가 필요없는 에어컨을 자녀방에 설치하려는 사례가 증가했다는 것. 2019년께 코로나19가 전세계를 강타하면서 개인냉방의 필요성이 높아진 것도 창문형 에어컨 시장이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이다.


이 외에도 여름철 에어컨 성수기가 되면 에어컨 설치 및 사용까지 긴 시간이 걸리는 점, 15~20만원에 달하는 에어컨 설치 비용도 자가설치가 가능한 창문형 에어컨 구매자를 늘리는 데 한몫 했다. 


업계 관계자는 "초기에 출시된 창문형 에어컨은 실외기 기능이 본체에 포함돼 큰 소음이 발생하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받았지만 최근 출시되는 창문형 에어컨은 소음 문제를 거의 대부분 해결했다"면서 "냉방성능이 향상됨은 물론, 탈부착이 용이하도록 설계돼 창문형 에어컨에 대한 접근성이 크게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올해 출시한 창문형 에어컨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윈도우핏' 제품 이미지.(제공=삼성전자)

◆삼성·LG도 눈독 들이는 창문형 에어컨


국내 에어컨 시장에서 창문형 에어컨 비중이 약 30%에 육박하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도 2~3년전부터 창문형 에어컨 시장에 재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대기업들이 창문형 에어컨 시장에 진입하는 것을 두고 업계에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창문형 에어컨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지도 향상을 기대할 수 있는 데다가, 시장 규모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창문형 에어컨 제품을 출시하면서 중소기업과의 시장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본다"면서도 "대기업들의 시장 진출은 시장자체 성장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기존 창문형 에어컨 제조사 입장에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1년 창문형 에어컨을 선보인 이후 매년 신제품을 공개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부터 제품을 창 밖에 설치해 돌출을 최소화한 '창호(섀시)형 에어컨'을 출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창문형 에어컨 신제품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윈도우핏'을 출시했다. 창문형 에어컨 중 최초로 '무풍 냉방'을 적용한 제품이다. 무풍 모드를 사용할 경우 최대(MAX) 냉방 모드 대비 소비 전력을 최대 74% 절약할 수 있다.


LG전자는 2023년형 LG 휘센 오브제컬렉션 엣지를 선보였다. 건조기능, 저소음+ 기능, 제습기능을 탑재해 에어컨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또 창호형 에어컨 전 제품에 지구온난화지수(GWP)가 기존 R410A 대비 1/3~1/4 수준인 R32 냉매를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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