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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1년' 위니아에이드, 법정관리 신청…무슨일?
강동원 기자
2023.10.30 06:25:13
실적 악화 이어 모회사 위니아 현금 수혈…상장 후 주가, 공모가 아래 부진
이 기사는 2023년 10월 27일 16시 0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위니아에이드)

[딜사이트 강동원 기자] 대유위니아 그룹 계열사 위니아에이드가 코스닥시장 상장 1년 만에 회생절차(법정관리) 개시를 신청했다. 모회사 위니아를 비롯해 그룹사 전반에 걸쳐 경영난이 심화한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일각에선 상장 주관업무를 맡았던 신한투자증권을 향한 책임론도 부상하는 모양새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위니아에이드는 전일 서울회생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경영정상화와 향후 계속기업으로서의 가치를 보존하기 위해서다. 한국거래소는 위니아에이드를 관리종목으로 지정하고 주식거래를 정지했다. 위니아에이드는 향후 법원 결정에 따라 회생절차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법정관리 신청은 그룹사 사업 부진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대유위니아 그룹은 자동차·전자제품 제조 특화 기업집단이다. 위니아를 필두로 대유플러스 등이 전자제품 제조·판매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위니아에이드는 이들 계열사의 물류·유통과 사후 서비스(AS) 등을 담당하며 실적을 거둬왔다.


(출처=각 사 사업보고서)

하지만 가전제품 판매 둔화로 계열사 실적이 악화하기 시작했다. 위니아는 올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69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37억원) 보다 적자 규모가 커졌다. 위니아에이드도 타격을 입었다. 위니아에이드의 올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은 1578억원, 영업이익은 2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6.5%, 70.4% 각각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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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지난달부터 이달 초까지 대유플러스·위니아전자·위니아 3개 기업이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대유플러스와 위니아는 20억원 규모 만기어음을 막지 못해 부도가 났다. 위니아에이드가 위니아와 위니아전자로부터 회수해야 하는 매출채권 규모는 802억원이다. 이를 온전히 회수하지 못하면 재무건전성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는 셈이다.


(출처=사업보고서)

위니아에게 대규모 현금을 수혈한 것도 부담이 되고 있다. 위니아에이드는 올해 1월 위니아로부터 842억원 규모 부동산을 매입했다. 계약금과 중도금(421억원)은 현금을 지급했고 나머지 421억원은 위니아에게 받을 돈(채권)을 소멸 시키는(상계) 채권 상계했다. 지난해 말 557억원이었던 위니아에이드의 현금성 자산 규모는 8억5000만원으로 급감했다.


여기에 위니아에이드는 위니아가 해당 부동산을 담보로 차입한 570억원 규모 대출을 연장하기 위해 보증을 섰다. 위니아의 재무건전성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위니아에이드가 채무를 대신 갚아야 할 가능성이 있다. 단순한 실적 둔화 우려뿐 아니라 모회사 보증으로 인한 채무 부담까지 늘어나는 상황이다.


(출처=한국거래소)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지난해 6월 위니아에이드 기업공개(IPO) 대표주관 업무를 맡았던 신한투자증권을 향한 불만이 나오고 있다. 기업 부실징후를 미리 파악해야 하는 주관사 업무를 다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비슷한 사례로 하나증권도 IPO 주관업무를 맡았던 포인트모바일이 상장 1년 만에 상장 폐지 위험에 놓이면서 비난받은 바 있다.


위니아에이드는 지난해 6월 IPO 과정에서 매출처가 계열사에 편중됐다는 지적에도 공모가를 희망밴드(1만4200~1만6200원) 최상단으로 결정했다. 그러나 상장 후 주가는 공모가를 한차례도 회복하지 못했다. 현재 주가는 1500원대로 공모가의 10%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주관사의 기업가치 평가도 실패했다는 지적이다.


다만, 신한투자증권에 대한 책임론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한국거래소 상장규정에 따르면 기술특례상장 기업이 상장 후 3년 이내 관리종목 등 지정되면 향후 해당 IPO를 주관한 증권사는 특례기업 주관 자격이 제한된다. 위니아에이드는 일반 상장방식으로 증시에 상장해 해당 규정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위니아에이드는 계열사 간 사업구조가 얽혀있는 대유위니아 그룹 구조 때문에 문제가 된 것"이라며 "주가가 부진한 것에 대한 투자자 불만은 클 수 있으나 대내외적 변수가 영향을 미친 만큼, 이를 주관사 탓으로만 돌리기에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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