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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와 카카오는 구글을 계속 앞설까
이규연 기자
2023.06.09 06:10:18
검색은 네이버, 메신저는 카카오가 우위…구글 맹추격에 대응 계획 잘 짜야
이 기사는 2023년 06월 08일 08시 4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이규연 기자] "대단한 건 인정해야죠. 구글이 1위 못 하는 나라는 찾기 힘들잖아요."


어느 저녁 자리에서 국내 IT업계 종사자와 네이버‧카카오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나온 말이다. 위의 대화 외에도 참 많은 사람들로부터 비슷한 이야기를 들었다. 실제로 구글은 전 세계 검색 시장에서 굳건한 1위지만 한국에서만큼은 네이버가 선두다. 카카오는 모바일메신저 카카오톡의 월간활성이용자(MAU) 수 기준으로 구글을 앞서고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 역시 이 사실을 의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겸 글로벌투자책임자(GIO)는 2017년 10월 국정감사에서 "한국에서 우리 기업이 1등을 하는 분야는 검색(네이버)과 메신저(카카오)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 뒤 2022년 10월 국정감사에서도 "코로나19에 네이버와 카카오가 여러 대응을 하면서 일조할 수 있던 건 자국 서비스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국내에선 '빅테크'이지만 구글과 비교했을 때 규모가 훨씬 작다. 예를 들어 구글은 본사 기준으로 2021년 자산총액 3592억달러(약 468조4327억원)에 이른다. 같은 기간 네이버 자산총액은 33조6910억원, 카카오 자산총액은 22조7795억원이다. 이를 고려하면 한국 시장에서 네이버와 카카오가 일정 분야에서나마 구글을 앞선다는 점은 분명 대단하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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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 '대단함'이 언제까지 유지될지는 불확실하다. 검색 시장에서는 구글의 점유율이 갈수록 오르는데 네이버는 하락 중이다. 웹사이트 분석 기업 인터넷트렌드에 따르면 네이버는 5월 기준으로 국내 검색시장에서 평균 점유율 55.71%를 기록해 1월 64.45%보다 10%포인트 가까이 떨어졌다. 반면 구글 평균 점유율은 1월 26.48%에서 5월 34.82%로 올랐다.


카카오톡도 구글에서 운영하는 동영상 서비스인 유튜브에게 맹추격을 받고 있다. 모바일 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카카오톡 MAU는 5월 기준 4145만8675명으로 구글 유튜브 MAU 4095만1188명과 50만여명 정도밖에 격차가 나지 않았다. 1월에는 두 서비스의 MAU 차이가 125만여명에 이르렀는데 격차가 빠르게 좁혀지고 있는 셈이다. 


네이버와 카카오가 검색 시장과 메신저 분야에서 구글에게 각각 앞선 데는 한국 시장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 및 데이터가 한몫했다. 그러나 이제는 한국 소비자들 역시 구글 서비스에 충분히 익숙해졌다. 구글에서도 한국 시장의 데이터 확보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구글이 각종 서비스에 접목 가능한 인공지능(AI) 챗봇 '바드'를 글로벌 출시하면서 영어 외에 지원하는 언어에 한국어를 포함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물론 네이버와 카카오 역시 구글에 맞설 채비를 갖추고 있다. 네이버는 검색 사용자환경(UI)과 사용자경험(UX)을 개편하고 인공지능 검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을 관심사 기반 플랫폼으로 재설정하겠다는 목표 아래 오픈채팅 탭을 별도로 신설하는 등 개편 작업을 한창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네이버와 카카오가 검색과 메신저 분야에서 구글에 계속 앞서려면 신경을 더욱 써야 할 것이 많다. 먼저 네이버는 정보 찾기, 카카오톡은 소통이라는 서비스 각각의 본질에 충실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는지 찾아보고 보완해야 한다.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신기술 분야에서도 최소한 뒤처지진 않을 정도의 양식 역시 쌓아야 한다. 더불어 글로벌 진출에 힘쓰느라 한국 시장을 자칫 소홀히 할 가능성도 줄여야 한다. 네이버와 카카오가 지금의 자리를 지키는 데는 국내 시장에서의 우위가 기반이 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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