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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사외이사 물갈이에도 '교수' 쏠림 심화
강지수 기자
2023.03.07 08:05:14
전체 사외이사 중 교수 출신 71%…"분야별 이사 선임, 다양성 제고"
이 기사는 2023년 03월 06일 16시 2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진 제공=KB금융

[딜사이트 강지수 기자] KB금융지주가 최근 임기가 만료된 사외이사 절반을 교체하면서 이사회 물갈이에 나섰다. 그러나 교수 출신들이 사외이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등 이사회 내의 직군 다양성은 오히려 뒷걸음질 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최근 사외이사 6명이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신임 사외이사 3명, 중임 사외이사 3명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된 김성용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왼쪽), 여정성 서울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 조화준 메르세데스벤츠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 상근감사. (사진=KB금융 제공)

신임 사외이사로 추천된 후보는 김성용 성균관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여정성 서울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 조화준 메르세데스벤츠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 상근감사 등 3명이다. 중임 후보는 권선주 전 IBK기업은행 은행장, 김경호 제이드케이파트너스 고문, 오규택 중앙대 경영학과 교수 등 3명이다.


지난 2018년부터 사외이사 임기를 이어 왔던 선우석호 한국금융연구원 경영자문위원회 위원과 최명희 내부통제평가원 부원장, 정구환 공증인가 법무법인 남부제일 공동대표 변호사는 이번을 마지막으로 사외이사 임기를 종료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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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외이사 중 교수 비중 71%···전문성 우려도


KB금융은 이번 사외이사 교체를 통해 이사회 다양성을 제고했다고 평가했다. 기존 2명이었던 여성 사외이사는 여정성·조화준·권선주 3인으로 확대됐다. 이는 전체 사외이사의 42.8% 수준으로, 현재 4대 금융지주 가운데 여성 사외이사 수가 가장 많다.


다만 KB금융 이사회 내 교수 쏠림 현상은 오히려 심화됐다. 신임·중임 사외이사를 포함한 사외이사 7명 가운데 교수 경력이 있거나 현재 교수직에 있는 사외이사는 5명으로 전체 사외이사의 71.4%에 달한다. 이는 4대 금융지주 가운데 높은 수준이다. 신규 추천 사외이사 3명 가운데 2명이 교수 출신인 데 따른 것으로, 신임 사외이사 추천 전(57.1%)보다도 교수 출신 사외이사의 비중이 늘어난 모습이다.


KB금융 사외이사 중 금융권 실무 경력을 가진 사외이사는 BC카드 최고재무책임자(CFO)와 KT캐피탈 CFO 및 대표이사 등을 역임한 조화준 신임 사외이사 후보와 IBK기업은행 리스크관리본부장과 기업은행장을 역임한 권선주 사외이사 등 2명에 그친다. 


◆ "사외이사 이해상충 고려 한계…직군 다양성 필요"


KB금융은 교수 출신 사외이사들이 각각 다른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추고 있어 이사회 다양성에는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KB금융 관계자는 "금융지주 사외이사 선임 시 이해상충 문제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다양한 직종의 사외이사를 구하기가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다양한 부분에서 경험을 쌓아 왔고, 각각 다른 전문 분야를 가진 분들을 선임하면서 이사회 다양성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교수 출신 사외이사 5명 중 김경호·오규택 이사는 경영학 교수 출신이고,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된 김성용 교수는 법무법인에서 변호사 등을 거친 법률 전문가라는 평가다. 최재홍 강릉원주대 과학교수는 지난해 정보통신기술(ICT) 전문가로 영입됐고,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된 여정성 교수는 소비자학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업계는 교수 출신들이 이사회 다수를 차지하는 데 대해 전문성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교수들의 경우 연구를 통해 전문성을 쌓는다고 해도 실물경제 활동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기업 활동에 대한 판단 기준이 다를 수 있다"며 "다양한 경로를 통해 다양한 직군을 가진 사외이사들을 구성해야 이사회 다양성을 보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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