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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통신 넘어 '한국형 챗GPT' 정조준
최지웅 기자
2023.02.27 08:13:36
한국어 GPT-3 기반 AI 서비스 '에이닷' 첫 상용화 결실
이 기사는 2023년 02월 21일 16시 4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공=SK텔레콤)

[딜사이트 최지웅 기자] SK텔레콤이 '한국형 챗GPT'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미 지난해 5월 베타서비스를 시작한 성장형 인공지능(AI) 서비스인 '에이닷'을 통해 한국어 GPT-3 기반 AI 모델의 기술력을 입증했다. 다만 아직까지 챗GPT와 비교하면 기술적으로 아쉬운 부분이 적지 않다. 이에 SK텔레콤은 연내 에이닷에 챗GPT를 접목하고 정식 서비스를 실시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 SKT AI 언어 모델의 진화


SK텔레콤은 한국형 AI 언어 모델 개발에 적극적인 기업 중 하나다. 지난 2018년부터 다양한 AI 언어 모델에 대한 연구개발을 추진해 왔다. 특히 주력인 통신 사업이 내수 시장에 강점을 보이는 만큼 한국어 기반 AI 언어 모델 개발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AI 언어 모델은 AI가 인간의 언어를 이해하고 구사하는 기술을 일컫는다. 대표적인 예로 자동번역, 챗봇, 음성비서 등을 꼽을 수 있다.


SK텔레콤 뉴스룸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지난 2019년 고객센터 챗봇 등에 활용하는 한국어 언어 모델인 KoBERT를 개발했다. 2020년 4월 챗봇 대화가 자연스러운 KoGPT-2, 같은 해 10월 뉴스나 문서 요약에 강점을 지닌 KoBART 등 한국어에 특화된 언어 모델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자연어 이해 및 처리 영역 기술력을 강화했다. 이 회사는 지난 2021년 4월 국립국어원과 한국어에 최적화된 AI 언어 모델 개발에 나섰다. 이를 통해 GLM(General-purpose Language Model)이라 불리는 GPT-3 기반 '한국어 범용 언어 모델'이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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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SK텔레콤 뉴스룸)

GLM은 현재 에이닷의 두뇌로 활용되고 있다. 대화에 특화된 GLM 적용으로 에이닷은 이용자와 자연스러운 음성·문자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에이닷에게 "신나는 음악 들려줄래?"라고 요청하면 "마음에 들만한 신나는 음악을 찾아봤어요. 바로 들려 줄게요"라고 답하는 식이다.


SK텔레콤은 향후 에이닷에 챗GPT와 같은 초거대 AI 모델을 접목할 계획이다. 일반적으로 AI 대화 서비스는 명령 위주의 '목적성 대화'와 친구처럼 사소한 대화를 함께 할 수 있는 '감성 대화', 지식을 얻을 때 사용할 수 있는 '지식 대화' 등으로 구분된다. 에이닷은 아직 챗GPT처럼 지식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기술 수준에 이르진 못했다. 챗GPT 연계를 통해 에이닷도 지식 대화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 챗GPT 접목 등 에이닷 고도화 시동


에이닷은 현재 게임, TV, 사진편집 등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며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연내 정식 서비스 전환을 목표로 서비스 고도화에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달 중 에이닷에 오래된 정보를 기억해 대화에 활용할 수 있는 '장기기억' 기술과 사진, 텍스트 등 복합적인 정보를 이해할 수 있는 멀티모달 기술을 장착할 예정이다.


아울러 챗GPT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내외 기업들과 기술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해 10월 국내 AI기술 기업 코난테크놀로지의 지분 20.77%를 224억원에 인수했다.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에서는 팬텀AI, 팔란티어, 인월드, 모빌린트 등 미국 소재 AI 기업들을 만나 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슈퍼컴퓨터 '타이탄' (제공=SK텔레콤)

AI 언어 모델은 매개변수가 많을수록 더 정교한 학습이 가능하고 수준 높은 언어 능력을 갖추게 된다. 에이닷은 1750억개 파라미터(매개변수)를 다루는 GPT-3와 유사한 성능을 자랑한다. 이전 모델인 GPT-2 매개변수보다 10배가량 향상됐다.


SK텔레콤은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할 수 있는 슈퍼컴퓨터 구축을 통해 에이닷의 성능을 끌어올리고 있다. 수천억개 이상의 매개변수를 다루는 초거대 AI를 원활하게 구동하려면 슈퍼컴퓨터 인프라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2021년부터 슈퍼컴퓨터 '타이탄'을 자체 운영해왔다. 이달 타이탄의 CPU를 기존 대비 약 2배 이상 규모인 1040개로 늘렸다. 현재 타이탄은 17.1 페타플롭 이상의 성능을 지원한다. 17.1페타플롭은 초당 1경 7100조 번의 연산처리가 가능한 수치다.


김영준 SK텔레콤 에이닷추진단 담당은 "슈퍼컴퓨터 확대 구축을 통해 에이닷이 기존보다 더 정교한 학습이 가능해져 사람과의 대화 흐름과 답변 완성도가 사람 수준에 가깝도록 개선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현재 글로벌 초거대 AI 시장은 국내외 빅테크들이 치열하게 주도권을 쥐기 위해 다투는 전장이 되고 있다"며 "SK텔레콤은 세계 최초로 초거대 언어 모델인 한국어 GPT-3기술을 상용화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더욱 적극적인 R&D투자 및 지속적인 서비스 고도화 등을 통해 에이닷을 글로벌 톱 수준의 AI 서비스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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