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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先투자 결실, 2024년 6월부터 봇물 터진다
유범종 기자
2022.11.22 08:30:19
③美·中에 선제적 해외거점·원료 내재화·고객 다각화·…경쟁우위 '분수령'
이 기사는 2022년 11월 21일 10시 4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그룹 계열사인 포스코케미칼이 올해 3분기 사상 첫 분기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 그 뒤에는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낙점한 이차전지소재사업의 가파른 성장이 있었다. 포스코케미칼의 이차전지소재부문은 그간 기반을 다지기 위한 투자 일변도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성과 창출의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 이에 팍스넷뉴스는 포스코케미칼이 이차전지소재에서 안정적인 사업궤도에 오를 수 있었던 동력과 함께 향후 글로벌시장에서 승자가 되기 위해 필요한 선결과제를 짚어본다. [편집자주]
사진제공/포스코케미칼

[딜사이트 유범종 기자] "2030년 이차전지소재 전세계 탑티어(Top-Tier)로 도약한다."


포스코케미칼이 내세운 야심에 찬 포부다. 전기자동차 시대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며 주력부품인 이차전지소재는 전세계 기업들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는 각축장이 됐다. 후발주자로 뛰어든 포스코케미칼이 이러한 시장환경에서 확고한 경쟁우위를 가져가려면 선제적인 해외거점 확보 노력과 함께 고객사 다각화, 원료 내재화 등이 필수적으로 뒤따라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최근 전기자동차 주요 소비국인 미국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북미지역을 중심으로 한 현지 생산체제 구축은 이차전지소재기업들의 생존과 직결되고 있다. IRA 추진은 전기자동차 보조금 정책을 통해 미국내 산업을 장려하기 위한 목적이다. IRA에 따르면 리튬과 니켈, 코발트 등 배터리에 투입되는 원료는 미국 또는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에서 추출 또는 가공하거나 재활용한 것을 사용해야만 한다. 사용비율은 내년 40%에서 2027년 80% 이상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포스코케미칼도 그간 집중해온 국내에서 벗어나 해외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 다행인 점은 선제적인 해외 투자가 이미 시작됐다는 점이다. 포스코케미칼은 북미지역을 선점하기 위해 지난 5월 제너럴모터스(GM)와 양극재 합작사 얼티엄캠(Ultium CAM) 설립을 위한 최종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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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는 1단계로 전기자동차 약 22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연산 3만t 규모의 하이니켈 양극재 합작공장을 캐나다 퀘벡주에 건립하기로 했다. 생산공장은 오는 2024년 하반기에 완공하며 향후 GM의 전기자동차 사업 확대에 따라 단계적으로 증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포스코케미칼은 현재 미국에서도 현지 고객사들과 양극재와 음극재 시설투자를 긴밀하게 협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에서는 이르면 연내 미국 시설투자를 확정할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의 현재 진행 중인 국내외 설비투자 현황. 자료제공/포스코그룹

포스코케미칼은 또 다른 핵심거점인 중국내 투자도 한창이다. 포스코, 포스코케미칼, 중국 화유코발트 합작 양극재 생산법인인 절강포화(浙江浦華)는 현재 연간 5000t의 생산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추가 증설을 통해 2025년에는 연간 3만5000t까지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합작법인에서 생산한 양극재는 중국 현지 배터리사와 중국에 진출한 한국 배터리사 등에 공급될 예정이다.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투자 속도를 더욱 높일 것"이라며 "그룹의 역량을 모아 배터리산업 가치사슬을 선도하는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고객사 확충도 포스코케미칼이 성장하기 위해선 반드시 풀어야 할 과제다. 현재 포스코케미칼의 최대 고객은 LG에너지솔루션이다. 포스코케미칼의 3분기 말 기준 전체 누적 매출의 50.1%가 LG에너지솔루션에서 나왔다.


한 고객사에 대한 높은 의존도는 향후 성장 제약과 위험부담을 높이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이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 외에 국내 3대 배터리사인 SK온과 삼성SDI 등으로의 수주 확대가 반드시 필요하다. 아울러 해외 배터리사와 완성차업체로의 고객 다각화도 꾸준히 추진되어야 전세계 일류 이차전지소재기업으로의 도약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원료에 대한 가치사슬 구축은 포스코케미칼이 경쟁사에 확실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가장 큰 무기다. 포스코그룹은 지주회사인 포스코홀딩스를 중심으로 자체 정제공장을 착공하고 광산 보유기업 지분을 사들이는 등 발 빠른 원료 내재화에 나선 상태다.


포스코그룹 이차전지소재사업 밸류체인 계획도. 자료제공/포스코그룹

포스코홀딩스는 2030년 기준 리튬 30만t, 니켈 22만t 정제련 생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리튬은 아르헨티나 염호(Hombre-Muerto, 매장량 130만t LCE)의 염수 리튬과 호주 광석리튬 광산(Pilgan Mine)을 통해 2027년까지 각각 12만t과 15만t을 확보하고 니켈은 뉴칼레도니아를 통해 조달할 예정이다.


포스코케미칼은 2023년 말부터 포스코홀딩스로부터 선제적으로 니켈과 리튬을 자체 조달 받을 계획이며 2030년까지 이차전지소재 원료 내재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리튬·니켈 등 원료부터 이차전지소재까지 생산과 공급할 수 있는 가치사슬 구축은 전세계에서 포스코그룹이 유일한 만큼 향후 원료 조달과 원가 측면에서 큰 경쟁력이 될 전망이다.


산업계 한 관계자는 "이차전지소재사업은 향후 시장규모 확대 정도와 신규 경쟁업체의 유입 가능성 등에 비교적 높은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면서 "중장기적으로 선도적인 생산능력과 시장지위를 확보해야만 시장경쟁과 전방업체와의 교섭지위 등의 측면에서 경쟁력을 가져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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