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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사이언스-헬스케어 합병, 오너 2세 '일석이조'
최홍기 기자
2022.09.01 08:05:31
일감 몰아주기 논란 해소 및 오너일가 지배력 강화 효과
이 기사는 2022년 08월 31일 14시 0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홍기 기자] 한미사이언스가 한미헬스케어를 흡수합병키로 결정하면서 한미약품그룹 오너 2세들이 상당한 수혜를 누릴 전망이다. 일단 한미헬스케어가 오너 2세들의 개인회사다 보니 그간 막대한 내부거래로 사익편취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했는데 이번 합병으로 더 이상 눈총을 사지 않아도 되고,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의 지배력도 강화할 수 있게 된 까닭이다.


한미사이언스는 지난 25일 한미헬스케어와 합병 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11월 흡수를 결정했다. 합병비율은 1대 0.2845706으로 한미헬스케어 보통주 1주당 한미사이언스 0.2845706주를 교부한다.


한미사이언스 관계자는 "포스트코로나 시대가 도래하면서 매우 정교하고 체계적인 글로벌 헬스케어 부문 역량 강화 필요성이 대두된데 따른 결정"이라며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가 탄탄히 중심을 잡고 그룹사 전체의 미래 가치를 더욱 높이는 혁신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만 시장에선 이번 합병이 한미헬스케어의 역량 강화 차원 만은 아닌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미헬스케어가 사실상 오너2세들의 개인회사인 까닭이다. 실제 이 회사는 장남 임종윤 사장이 35.86%의 지분을 보유 중이며 ▲장녀 임주현 사장 24.18% ▲차남 임종훈 사장 37.85% 등 삼남매가 97.89%를 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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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다 보니 그룹 계열사와 내부거래로 올린 매출에 대한 뒷말이 적잖았고, 나아가 오너 2세들이 증여세 마련을 위해 인큐베이터로 활용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일각서 나왔다. 작년만 봐도 한미헬스케어는 1047억원의 매출 가운데 20.3% 해당하는 213억원을 계열사와 내부거래로 올렸다.


공정거래법상 비상장사의 경우 오너일가 지분 20% 이상이고, 내부거래 규모가 200억원 이상이거나 매출의 12% 이상일 경우 규제 대상에 포함된다. 즉 이번 합병으로 오너 2세들의 경우 사익편취 논란에서 자유로워진 셈이다.


한미사이언스와 한미헬스케어의 합병은 오너 2세들의 그룹 지배력 강화에도 적잖은 도움이 될 전망이다. 임종윤 사장만 봐도 합병으로 한미사이언스 보유 지분이 679만9050주로 종전보다 139만4334주가 늘고 ▲임종훈 사장은 464만1613주에서 611만3538주 ▲임주현 사장은 492만7378주에서 586만7463주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 삼남매가 모친 송영숙 회장에 이어 차기 대권을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한미사이언스와 한미헬스케어의 합병이 적잖은 의미를 내포한 정지작업이란 게 시장의 시각이다.


이에 대해 한미약품그룹 관계자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대한 시대적 요구가 매우 커진 만큼 (이번 합병은) 지배구조를 단순화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며 "오너일가 지배력 강화 등에 방점을 찍고 내린 결정과는 거리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2000년 설립된 한미헬스케어는 그간 식품안전관리인증(HACCP) 인증을 받은 완전두유를 개발·생산·유통하는 등 건강기능식품과 유착방지제 및 지혈제 등 수술에 필요한 다양한 의료기기 비즈니스를 진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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