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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차세대 원전 '눈독'…수소사업과 시너지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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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14 08:05:12
탄소배출 감축 계획 이행... 윤석열정부 정책 수혜 기대감
이 기사는 2022년 04월 13일 15시 1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SK제공

[기자] SK그룹이 소형모듈원자로(SMR)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전세계적 바람이 불고 있는 탄소중립 동참을 위한 에너지원 확보 움직임으로 풀이되는데, 수소사업에도 날개를 달아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차기 정부 에너지 정책과 맞물려 수혜를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SK㈜는 SMR의 유력한 투자처로 빌게이츠가 설립한 원전 벤처기업 '테라파워'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이번 투자가 성사된다면 SK가 친환경 에너지원 확보와 함께 수소사업 활성화, 차기정부 수혜 등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MR은 운송이 가능한 정도의 크기로 모듈을 제작해 원자로를 조립하는 방식으로, 300(메가와트)MWe 이하 소형 원자로를 말한다. 대형 원자로에 비해 안정성이 높아 차세대 원전이라고도 불린다. 현재 프랑스, 미국 등지에선 SMR을 활용해 에너지가 부족한 곳에 대처하기 위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최태원 SK 회장은 지난해 2030년까지 탄소 2억톤을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이는 세계 감축 목표량의 1%에 해당하는 양으로, 단일 기업 목표량 대비 매우 높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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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는 그간 탄소배출 감소를 위해 친환경분야 투자를 강화하고 정유·화학 사업 비중을 줄여왔다. 특히 정유·화학을 핵심사업으로 영위해온 SK이노베이션은 2025년까지 자산의 70%를 그린사업으로 전환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배터리 사업 강화, 탄소포집저장(CCS) 기술 개발 등을 추진해왔다.


천연가스 사업을 영위해온 SK E&S도 그룹 차원에서 수소사업을 이끌며 친환경 에너지 확보와 탄소배출 감소를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번 투자에 SK이노베이션과 SK E&S가 함께 나설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SK㈜ 관계자는 "지난해 최태원 회장이 탄소배출 감소 계획을 발표한 이후 실행 방안으로 공정 개선과 함께 수소, 전기차배터리 등 신사업 투자를 진행해왔다"며 "이밖에도 탄소감축을 위한 안전한 전력원 확보 측면에서 SMR 투자도 검토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SK 수소 밸류체인.(자료=SK E&S 제공)

SMR에 대한 투자를 통해 관련 기술을 확보한다면 SK의 수소 사업에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SK는 SK E&S를 중심으로 SK인천석유화학 등 계열사 사업에서 나오는 부생수소와 천연가스에서 나오는 그레이수소를 탄소포집저장·활용(CCUS) 기술을 활용, 블루수소로 전환해 에너지원으로 활용할 방침이었다. 수소사업 최종 목표는 탄소배출이 전혀 없는 그린수소이지만, 수전해에 필요한 태양광·풍력·수력 등 친환경 에너지 확보는 더딘 수준이어서 시일이 필요했다


SMR을 이용하면 친환경 에너지 없이도 그린수소 생산이 가능해진다. 탄소배출이 없는 에너지원인 SMR로 물을 전기분해해 그린수소를 얻는 방식이다. 이는 지리적 특성으로 태양광, 수력, 풍력 등 재생에너지에 약점이 있는 국내서 더욱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이미 세계 각국에서는 SMR을 활용해 수소생산에 나서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차기 정부의 에너지 정책으로 수혜를 받을 가능성도 점쳐진다. SMR을 활용한 수소사업 활성화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핵심 에너지정책 중 하나이기도 하다. 윤 당선인은 현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전면 폐기하기로 하고 중단된 원전 3·4호기 전면 재가동을 선언했다. 또한 탄소중립 실현 위해 SMR을 수소 생산에 투입할 수 있도록 실증·상용화에 나서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SMR과 수소사업에서 SK와 정부 에너지정책이 접점이 생기는 셈이다.


에너지업계 한 관계자는 "재생에너지가 풍부하지 않은 국내 상황에서 SMR이 강력한 대안으로 떠오르는 상황"이라며 "정부 정책 방향과 맞물려 SK도 직·간접 수혜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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