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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파이코인 LP로 부상한 '탈중앙화 거래소'
원재연 기자
2020.09.09 08:00:35
③이더리움 가격 상승 이끌며 성장, 아직은 부족한 대중성
이 기사는 2020년 09월 04일 14시 1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블록체인을 이용한 대출, 예치, 파생상품 등 가상자산 금융서비스 디파이(Defi, Decentralized Finance)가 ICO(가상자산공개) 열풍 이후 잠잠해진 가상자산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반년만에 9조원 규모로 몸집을 키우며 이용자를 끌어모으고 있지만, 위태로운 구조와 기술적 결함 등의 문제가 불거지면서 아직은 '거품'일 뿐이라는 시각도 존재한다. 블록체인의 투명성과 스마트컨트랙트를 기반으로 누구에게나 금융 서비스의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가진 디파이 시장이 어떻게 시작되었고, 어떤 미래를 그리고 있을지 알아봤다. 


[딜사이트 원재연 기자] 디파이(Defi)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가장 많은 수혜를 입은 곳은 그간 빛을 보지 못했던 탈중앙화거래소(DEX, Decentralized Exchange)다. 


그동안 탈중앙화 거래소는 탈중앙화의 가치를 구현하고자 스마트컨트랙트를 통한 P2P방식의 거래를 고수한 탓에 바이낸스, 빗썸, 업비트 등 중앙화된 거래소(CEX, Centralized Exchange)와 달리 많은 관심을 받지 못했다. 블록체인 상에서 모든 거래가 이뤄지다보니 가스비(수수료)발생, 복잡한 거래, 유동성 불균형 등의 문제가 있었다.


그러한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디파이 서비스와 시장 성장에 탈중앙화 거래소가 가진 잠재력이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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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파이 토큰의 2차시장, 탈중앙화 거래소

디파이 서비스와 탈중앙화 거래소는 새로운 가상자산 발행자와 탈중앙화된 유동성 공급자로 연결돼 함께 성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는 신규 디파이 서비스의 자체 가상자산 대부분이 탈중앙화 거래소에서 공개되는 추세다.  


디파이 서비스는 자체 스테이블코인, 수수료로 쓰이는 유틸리티코인 등 새로운 가상자산을 발행한다. 탈중앙화 거래소는 발행된 새로운 가장자산이 투자자 사이에 원활하게 유동되게 하는 2차 시장의 역할을 한다. 


중앙화된 거래소에서는 자체 상장 절차를 거쳐 선별된 가상자산만을 거래소에 올린다. 업계에 따르면 거래소 상장이 이루어지기까지는 몇개월의 시간이 걸리며, 국내 거래소의 경우 억단위의 상장 비용이 든다. 반면 탈중앙화 거래소는 상장의 과정이 따로 없다. 상장을 위한 일정량의 예치금이 필요하며, 간단한 과정을 통해 자신의 토큰을 올리는 것으로 상장이 완료된다. 이더리움 기반 탈중앙화 거래소 유니스왑(Uniswap)의 경우 지난달 전달 대비 2배 증가한 6867개의 거래쌍(Pair)이 리스팅되어 있다. 


예를들어 유니스왑에 팍스넷뉴스코인을 상장하려 할 때 팍스넷뉴스코인 1개의 가치가 이더리움 1개라 가정한다. 10개의 팍스넷코인을 상장하기 위해서는 유니스왑에 팍스넷코인 10개와 이더리움 10개를 예치하면 상장이 완료된다. 


이 때문의 최근 이더리움의 가격 상승은 유니스왑을 비롯한 탈중앙화 거래소가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디파이가 인기를 얻으면서 이더리움에 가스(수수료)로서의 유틸리티가 생긴 것이다. 지난달 유니스왑 상장과 거래 등에 소진된 이더리움 가스비만 1만 7500ETH, 한화로 약 8억1400만원이다. 


탈중앙화 거래소 이용률 추이

◆ 효율적 가격 책정·유동성 공급장치 

디파이 시장이 탈중앙화 거래소로 눈을 돌리는 이유에는 효율적인 가격 책정 시스템도 한 몫 한다. 탈중앙화 거래소에서 LP는 가격 결정에 관여할 수 없다. 스마트컨트랙트를 통해 미리 구현된 가격 결정 공식에 따라 가격이 정해지는 자동가격책정방식(utomated pricing approach:APR)을 통해 유동성 풀에 따라 수학적으로 가격이 책정된다. 


기존 가상자산 거래소 이용자가 효율적인 가격을 찾기 위해 일일히 번거로운 과정을 거쳐야 하는 것과 달리 자동으로 효율적인 가격이 매칭된다. 

탈중앙화 거래소 커브 파이낸스 거래 페이지

유동성 공급을 위한 장치도 마련돼 있다. 탈중앙화 거래소 카이버네트워크(Kyber Network)에서는 이용자가 지불하는 거래 수수료의 5%를 일정량의 토큰을 예치한 유동성공급자(LP)에게 제공된다. 카이버네트워크에서는 이들을 리저브라 부른다. 유니스왑 역시 이같은 장치로 토큰의 원활한 매매가 이루어지도록 한다. 


다만 아직은 개발자 위주의 사용자인터페이스(UI)와 사용자경험(UX), 복잡한 구조 등으로 가상자산 시장에 생소한 이용자를 끌어모으기에는 부족하다는 비판이 있다. 전체 디파이 이용률 4위를 차지하는 대출 프로토콜 컴파운드의 경우 전체 거래의 80%가 30개의 가상자산 지갑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통계도 있다. 


전체 거래소에서 탈중앙화 거래소들이 가지는 유동성은 아직 그리 크지 않다. 다만 이들의 가상자산이 유통되는 창구로서, 또한 이들에 다른 가상자산의 유동성을 공급해주는 역할로서 입지가 다져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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