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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연체율, 경기불황에 급상승 우려
김현희
2020.03.17 08:49:34
카드론 규모도 매년 2조원 규모 늘어···연체율 상승 원인
항공권 취소에 이어 호텔, 여행사 취소대금도 우려
이 기사는 2020년 03월 16일 08시 3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현희] 카드사 연체율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저신용·저소득·영세 자영업자들이 코로나19로 확산된 경기불황에 큰 타격을 입으면서 이들이 받은 카드론 연체율이 심상찮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카드론은 신용도에 따라 최대 1억원까지 36개월동안 빌릴 수 있는데, 급전이 필요한 저신용·저소득자들이 수요의 대다수를 차지한다. 


이 와중에 항공업계도 항공권 연이은 취소에 취소대금을 처리해주지 못하는 등 '돈맥경화' 현상까지 빚어지고 있어 카드사의 어려움이 가중될 전망이다.


16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카드사들의 카드론 규모는 지난 2017년 말 24조9562억원, 2018년 말 26조7029억원, 2019년 9월 말 28조6522억원으로 매년 2조원 가까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신한카드의 카드론은 2018년 말 6조2756억원에서 2019년 9월 말 6조9451억원으로 무려 6695억원이나 늘었다. 다른 카드사들은 1000억~2000억원대로 늘어난 것과 대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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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론의 대출금리는 카드사 별로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15~20% 수준이다. 은행권 신용대출 금리가 5%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3~4배 이상인 셈이다. 그만큼 저신용자들 위주로 이뤄졌다는 것이다.


이렇다보니 카드사 연체율도 상승세다. 지난해 9월 말 잠깐 꺾인 것처럼 보이지만 올 초 코로나19에 따른 경기불황은 카드사 연체율을 끌어올릴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재 이같은 불황의 가장 큰 타격은 저신용·저소득자들이 받고 있기 때문이다. 대기업 희망퇴직이 이어지면서 대기업 직장인들의 연체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롯데카드의 연체율(1개월 이상, 대환대출 포함)은 2018년 말 1.37%에서 2019년 6월 말 1.75%까지 치솟다 2019년 9월 말 1.65%로 소폭 낮아졌다. 우리카드도 같은 기간 1.78%에서 1.96%까지 상승했다. 하나카드는 연체율이 계속 2%대에 머물고 있다. 현대카드만 홀로 연체율을 2018년 말 1.07%에서 2019년 9월 말 1.04%로 낮췄다.


카드업계의 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경기불황이 심상치 않아 연체율 관리에 비상이 켜졌다”며 “영세 자영업자들이 가장 타격을 입고 있어 이들의 연체율이 만만찮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카드사의 고난은 항공권 취소대금에서도 나타난다. 한국인의 입국 제한을 강화하는 나라가 늘고 해외여행을 꺼리는 분위기여서 항공권 취소가 많아졌고, 이에 따라 카드사가 항공사에게 돌려받지 못한 가지급금이 늘어나고 있다. 


카드사는 항공권 결제 후 2영업일 내 항공사에 항공권 대금을 미리 준다. 다음달이 되면 고객에게 카드 결제액을 청구하는 시스템인 것. 항공권 결제가 취소되면 카드사는 항공권 결제취소금액을 항공사로부터 돌려받아 고객에게 준다. 하지만 매일 항공권 결제가 일어나는 만큼 카드사가 항공사에 가지급하는 항공권 결제금에서 항공권 결제취소액을 빼고 나머지 차액만 항공사에게 지급해왔다.


최근 항공권 취소가 늘어난 대신 항공권 매출이 줄어들어 항공사에 가지급하는 결제금이 상계처리가 안돼 미수금이 늘어난 것이다. 금액대는 5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특히 저비용항공사(LCC)는 이번 코로나19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에 카드사는 미수금을 떼일 우려를 하고 있다.  

카드사들은 최근 여신금융협회에 모여 항공권 가지급 미수금 현황을 공유하고 대책을 논의하기도 했다.


카드업계의 또 다른 관계자는 “코로나19 불황으로 각 대기업들도 희망퇴직 등이 이어지고 있어 카드론 등 가계대출 연체율이 급상승할 전망”이라며 “항공사는 물론 호텔, 여행업계도 취소행렬이라 미수금 문제가 어디서 또 발생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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