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노만영 기자] 폴라리스그룹이 계열사별 핵심 서비스에 양자보안 기술을 단계적으로 적용하며 차세대 업무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문서 작성과 협업, 전자결재, 산업 현장 인공지능(AI)과 로봇 제어까지 보안 적용 범위를 넓혀 그룹 차원의 통합 보안 체계를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폴라리스그룹은 양자보안 적용 범위를 폴라리스오피스의 웹오피스에서 핸디소프트의 그룹웨어, 폴라리스AI의 산업 현장 AI 영역까지 확대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전략의 핵심은 양자내성암호(PQC)를 문서와 업무 시스템 전반에 내재화하는 것이다. 양자컴퓨팅 기술 발전으로 기존 공개키 암호 체계의 장기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는 2024년 FIPS 203·204·205 등 양자내성암호 표준을 발표했다.
특히 현재 암호화된 데이터를 미리 탈취한 뒤 향후 양자컴퓨터로 해독하는 '선수집 후해독(HNDL)' 위협이 부각되면서 공공·금융·기업 시장에서는 선제적 보안 전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폴라리스그룹은 우선 폴라리스오피스를 통해 문서 보안 영역을 고도화하고 있다. 폴라리스오피스는 지난 1월 아톤과 양자보안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4월에는 폴라리스웹오피스에 아톤의 양자보안 기술을 결합하는 구축 사업에 착수했다. 해당 사업은 문서 전송 및 인증 단계의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아톤의 종단간 암호화 솔루션 '퀀텀 세이프라인'을 도입하고, 데이터 전송 구간에는 NIST 표준 모듈 격자 기반 키 캡슐화 기법(ML-KEM) 기반 세션키 교환 방식, 전자서명에는 모듈 격자 기반 전자서명 알고리즘(ML-DSA)을 활용하는 구조다.
폴라리스그룹은 이를 단순한 웹오피스 보안 강화에 그치지 않고, 문서의 생성·편집·공유·결재·보관 전 단계에 적용 가능한 보안 프레임워크로 확장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폴라리스오피스가 보유한 웹오피스, 문서 공동편집, 문서 변환·뷰어, AI 문서 기능에 양자보안 체계를 결합하면 공공기관과 금융기관, 교육기관 등 고보안 환경에서 문서 유출과 위변조 리스크를 낮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핸디소프트는 그룹웨어와 전자결재 영역에서 양자보안 확장의 핵심 축을 맡는다. 핸디소프트는 공공·기업 시장에서 그룹웨어 구축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폴라리스오피스와 함께 그룹웨어·오피스·AI 플랫폼을 하나로 묶는 AI 통합 업무 생태계 전략을 공개한 바 있다. 양사는 서비스형 통합 플랫폼 기반 솔루션 '하이파스'를 통해 기존 온프레미스 그룹웨어와 클라우드 기반 문서 서비스, 외부 협업 도구를 단계적으로 연동하는 구조를 제시했다.
향후 핸디소프트 그룹웨어에 양자보안 인증·암호화 체계가 적용될 경우 ▲전자결재 문서 ▲내부 메일 ▲첨부파일 ▲협업 게시물 ▲인사·재무 등 민감 업무 데이터까지 보안 적용 범위를 넓힐 수 있다. 특히 공공기관과 금융권은 장기 보존 문서와 개인정보, 내부 결재 데이터의 보안 요구 수준이 높은 만큼, 양자보안 기반 그룹웨어는 기존 업무 시스템의 신뢰성을 높이는 차별화 요소가 될 수 있다.
폴라리스AI는 양자보안의 적용 범위를 물리적 산업 현장으로 확장하는 역할을 맡는다. 폴라리스AI는 최근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 기반 온디바이스 AI와 로봇, 비전 AI 사업 확대 전략을 공개했다. 딥엑스의 NPU를 활용해 산업 현장 특화 엣지 디바이스 기반 비전 AI 솔루션을 고도화하고 있으며, 유비테크 로보틱스의 하드웨어와 국산 NPU 기반 지능형 제어 기술을 결합한 피지컬 AI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비전 AI와 피지컬 AI는 현장 영상, 센서 데이터, 설비 상태, 작업자 이동 정보 등 민감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한다. 폴라리스AI가 추진하는 온디바이스 AI 환경에 양자보안 기반 인증·암호화 기술을 결합하면, 클라우드 전송을 최소화하면서도 현장 데이터의 무결성과 보안성을 강화할 수 있다. 이는 산업안전, 스마트팩토리, 공공시설, 로봇 관제 등 보안 민감도가 높은 영역에서 활용 가능성이 크다.
폴라리스그룹 관계자는 "폴라리스오피스와 아톤의 양자보안 웹오피스 구축을 시작으로 핸디소프트의 그룹웨어와 폴라리스AI의 산업 현장 AI까지 적용 범위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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