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주명호 기자] 신한자산운용이 ETF 시장에서 빠르게 영향력을 확대하며 신한금융그룹 내 자본시장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 ETF 운용자산(AUM) 20조원을 돌파하는 등 그룹 내 핵심 비은행 계열사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자산운용은 AI·반도체·조선 등 국내 증시 핵심 테마를 중심으로 상품 라인업을 강화하며 투자자 수요를 선제적으로 흡수하고 있다. 단순 지수 추종을 넘어 시장 흐름을 읽고 상품화하는 역량이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도 신한자산운용을 최근 ETF 시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성장 흐름을 보이는 곳으로 꼽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이를 계기로 신한금융의 자본시장 경쟁력이 한층 강화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과거 금융그룹들이 은행 중심 이자이익 확대에 집중했다면 최근에는 ETF·WM(자산관리)·IB(투자은행) 등 수수료 기반 사업 확대에 무게를 싣는 분위기다.
ETF 사업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운용 수수료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금융그룹의 핵심 성장 영역으로 꼽힌다. 장기 투자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는 구조인 만큼 자산운용 경쟁력이 향후 금융그룹의 실적 안정성과 직결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신한금융 역시 최근 자본시장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한투자증권 중심의 WM·IB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자산운용 부문 육성에도 힘을 싣고 있다. 시장에서는 신한자산운용의 최근 성장세가 그룹 차원의 자본시장 전략 강화 흐름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평가한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질적 성장'을 강조해왔다. 단순 외형 확대보다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수익 기반 확대를 통해 그룹 체질을 바꾸겠다는 전략이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최근 자본시장 계열사들의 성장세가 이러한 방향성과 맞닿아 있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최근 금융그룹 경쟁은 결국 자본시장 경쟁력에서 갈리고 있다"며 "신한자산운용의 ETF 성장세는 신한금융이 비은행 부문에서도 확실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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