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소영 기자] NH투자증권이 이른바 서학개미로 지칭되는 국내증시 탈출족들을 흡수하기 위해 미국 금융서비스 플랫폼 두 곳과 제휴를 맺는다. 올해 말을 기점으로 내년 3월까지 연임 여부가 결정되는 윤병운 대표의 승부수 가운데 하나로 평가된다.
NH투자증권은 17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The First Media Day: 해외투자 새로고침' 행사를 열고 '현지인처럼 투자하기'라는 슬로건 아래 글로벌 투자 인사이트 제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윤병운 사장을 비롯해 강민훈 디지털사업부 총괄대표, 김봉기 디지털자산관리본부 본부장 등 주요 경영진이 총출동했다.
핵심 전략은 이른바 "국장(국내증시) 탈출은 지능 순"이라며 미국증시 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는 20-30세대를 잡겠다는 것이다.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한계를 넘기 위한 디지털 전환이다.
내용은 크게 세 가지다. 우선 미국 금융미디어 벤징가(Benzinga)와 제휴를 맺고 시가총액 1억 달러 이상 종목의 실적과 공시, 속보 등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주가변동 원인을 제공하기로 했다. 벤징가는 비슷한 투자 논리를 포함한 종목추천도 해준다.
하반기엔 미국 금융 플랫폼 시킹알파(Seeking Alpha)와 연계할 계획이다. 시킹알파는 월간 활성 이용자(MAU) 2000만명, 소속 분석가 1만8000명 이상을 보유한 플랫폼이다. 종목별 뉴스와 분석, 종목 평가, 건전성 점검, 대체 종목 가이드를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콘텐츠 측면에선 삼프로(3PRO)와 제휴하기로 했다. 삼프로의 GIN(Global Investors' Network) 서비스를 독점 계약했다. 미국 펀드스트랫의 대표 전략가 톰 리와 기술적 분석가 마크 뉴턴의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여기에 월스트리트저널과 블룸버그·이코노미스트 등의 헤드라인 및 시장지표 분석 자료를 공급한다. 이 콘텐츠들에는 AI 요약 및 한글 번역, 더빙 기능이 적용된다. 윤병운 사장은 "거래만 유도하는 게 아니라 자산을 키워주는 플랫폼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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