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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사업 분할' 로보티즈, 피지컬AI 개발 가속화
민승기 기자
2025.05.16 08:50:19
휴머노이드 'AI Worker' 출시 임박…사람과 같은 정밀한 물리력 구현
이 기사는 2025년 05월 15일 13시 3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휴머노이드 'AI Worker'. (출처=로보티즈)

[딜사이트 민승기 기자] 코스닥 상장사 '로보티즈'가 자율주행로봇 사업부문 물적분할에 나서면서 액추에이터 기반 피지컬 AI 개발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그동안 자율주행 연구개발에 사용되던 자금이 피지컬 AI 개발에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피지컬 AI(Physical AI)는 인간 신체처럼 정밀한 물리력을 구현할 수 있는 신체 지능을 갖춘 로봇이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로보티즈는 지난 2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자율주행로봇 사업을 분리해 신설회사 '로보이츠(가칭)'를 설립하는 물적분할 추진 안건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분할기일은 6월1일이다.


물적분할에 반대하는 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 규모에 따라 철회할 가능성도 남아있지만 최근 주가 흐름을 볼 때 실제 행사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격은 3만6811원인데 반해 14일 장마감 기준 로보티즈의 주가는 상한가를 기록하며 4만9000원까지 올랐다. 15일에도 주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이날 오전 11시42분 기준으로 전일 대비 9.59% 오른 5만3700원을 기록 중이다.


로보티즈 관계자는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기간이 이달 7일부터 26일까지인데 아직 집계된 건 없는 것으로 안다"며 "현 주가가 주식매수청구권 가격보다 높은 상황이 계속 지속된다면 물적분할 추진은 무리 없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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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는 로보티즈가 물적분할을 마치면 주력 사업인 액추에이터 기반 피지컬 AI 개발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했다.


로보티즈의 주력 사업은 액추에이터다. 액추에이터 사업은 현재 로보티즈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사업부문별 매출액을 살펴보면, 액추에이터 사업은 전체 매출의 98.5%를 차지했다. 자율주행로봇 사업의 매출 비중은 1.5% 수준에 불과했다. 올해 1분기 자율주행사업 매출 비중이 2%로 소폭 증가했지만 액추에이터 사업과 비교하면 여전히 큰 차이를 보였다.


자율주행로봇 사업의 매출은 제대로 나오지 않는데 반해 실증 사업 진행 등 상용화를 위한 연구개발을 지속해오면서 로보티즈는 연구개발비용(R&D) 부담이 커질 수 밖에 없었다. 실제로 로보티즈의 연구개발비용은 2022년 80억원, 2023년 110억원, 2024년 92억원 등으로 전체 매출의 20~30% 수준을 차지했다. 이중 자율주행로봇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연구개발비용은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관련 연구인력 충원과 자율주행로봇 기술개발 관련 비용이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로보티즈가 지속적인 영업적자를 기록하게 되는게 결정적인 원인이 됐다. 하지만 자율주행로봇 사업 물적분할이 마무리되면 이 같은 부담은 줄어들 전망이다. 또 그간 자율주행 로봇 사업에 투입되던 자금을 액추에이터 기반 피지컬 AI 부문에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로보티즈의 피지컬 AI 기술력은 글로벌 로봇 산업 전반에서 빠르게 인정받고 있다. 로보티즈는 피지털 AI 열풍을 촉발한 구글 딥마인드와 스탠포드의 모바일 알로하 로봇을 시작으로, 최근 MIT와의 피지컬 AI 공동 연구에 나섰다. 뿐만 아니라 메타와 알레그로 핸드, 애플의 가정용 탁상형 로봇 등 다수의 세계적 기업과 연구기관들이 로보티즈의 '다이나믹셀(DYNAMIXEL)'을 핵심 구동 부품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보티즈는 실제 작업에 빠르게 투입될 수 있는 작업형 휴머노이드 로봇 'AI Worker' 출시도 앞두고 있다.


'AI Worker'는 로보티즈의 원천기술인 액추에이터와 감속기 기술이 적용된 제품으로 빠르고 안정적인 이동이 가능한 휠베이스 기반에 휴머노이드의 장점인 양팔 구조를 접목해 작업의 정교함과 속도, 배터리 효율성 등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평가다. 특히 'AI 매니퓰레이터'의 확장 형태로 리더-팔로우 구조를 통해 인간의 정밀한 동작을 학습하고 이를 반복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Physical AI' 활용한 강화학습(ReinforcementLearning)과 모방학습(ImitationLearning) 이 가능한 플랫폼으로 다양한 학습 데이터를 취득하고, 이를 통해 하네스 작업, 용접, 조립, 검사, 분류 등 숙련도를 필요로 하는 작업도 정교하고 빠르게 수행할 수 있다고 로보티즈는 설명했다.


최재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로보티즈는 휴머노이드 로봇에 적용되는 모든 관절에 대응 가능한 제품을 보유하고 있고 테슬라, 구글 등 이미 굵직한 글로벌 레퍼런스를 확보한 상황"이라며 "그간 자율주행 로봇 사업에 투입되던 자금이 액추에이터 기반 피지컬 AI 부문에 집중되면서 오히려 개발 속도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택과 집중을 통한 이익 성장, 글로벌 경쟁력 기반 제품 공급 확대, LG전자 로보틱스 사업 계획 발표 등 피지컬 AI 부문의 재평가가 이뤄지는 구간"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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