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서재원 기자] 산업은행이 총 3000억원 규모의 지역활성화투자펀드 모펀드 위탁운용사(GP) 선정 작업에 착수한다. 1호 모펀드 GP에는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성장금융)이 선정됐으며 작년부터 프로젝트 출자를 진행해오고 있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산업은행은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 2025년 모펀드 GP 선정계획'을 공고했다. 접수일시는 오는 16일 10시부터 12시까지다. 산업은행은 이달 중 운용사 선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는 지역이 원하는 지속가능한 대규모 융·복합 프로젝트에 정부재정과 민간자본을 투입하는 지역투자 방식이다. 지자체가 원하는 어떠한 유형의 지역활성화 프로젝트도 투자 대상이 될 수 있다.
정책출자자 위탁운용금액은 총 3000억원 규모다. 구체적으로 ▲정부재정(재정모펀드) 1000억원 ▲한국산업은행 1000억원 ▲지방소멸대응기금 1000억원 등을 각각 출자한다. 모펀드 GP 선정 이후 출자자별 승인 절차를 별도로 진행할 예정이다.
선정 운용사는 1곳으로 공동운용(Co-Gp)은 제한한다. 제안서 접수일 기준 일반사모집합투자기구를 운용할 수 있고 운용자산(AUM) 규모가 1조 이상인 법인만 지원 가능하다. 최종 선정된 운용사는 향후 내부의 투자심의위원회를 구성해 자금집행 및 펀드 사후관리를 맡는다.
모펀드 출자비율의 경우 지방소멸대응기금의 재원 부담 수준 등을 감안해 차등 적용할 예정이다. '도'에서 추진하는 프로젝트의 경우 자펀드 결성총액의 최대 50%, '광역시'에서 추진하는 프로젝트의 경우 결성총액의 최대 30%를 출자할 계획이다.
모펀드 운용보수는 순자산총액(NAV)에서 미투자자산을 뺀 값(NAV-미투자자산)에 따라 구간을 나눠 차등 지급한다. 'NAV-미투자자산'의 구간별 보수율은 ▲1500억원 이하 연 0.30% 이내 ▲1500억원 초과 0.20% 이내다. 해당 보수율 내에서 운용사가 관리보수를 자율 제안할 수 있다.
자펀드의 경우 '후순위 보강' 민간 출자자(LP) 인센티브를 적용할 예정이다. 손실 발생 시 민간 LP 출자액의 20% 이내에서 모펀드 내 정부재정 및 지방소멸대응기금 출자금을 한도로 우선 손실 분담하는 방식이다.
지역활성화투자펀드 1호 모펀드 GP에는 성장금융이 선정돼 운용해오고 있다. 지난해 성장금융은 '충북 단양역 복합관광단지 프로젝트(1133억원 규모)', '경북 구미 국가산단 구조고도화 프로젝트(1239억원 규모) 등의 프로젝트를 승인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