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최유라 기자]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인 '인터배터리 2025'가 7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인터배터리 명성에 걸맞게 올해 전시 부스는 총 2330개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했다. 전기차 캐즘(일실적 수요 정체)이 장기화하고 있지만 국내외 배터리 관련 업체가 총출동해 차세대 배터리 및 소재 기술 등을 선보였다.
이제 배터리 업계의 시선은 6월 개최 예정인 전기차(EV) 산업 전시회 'EV 트렌드 코리아'로 향한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인터배터리와 동시 개최하던 행사였으나 올해부터 별도로 개최되기 때문이다. 미래 모빌리티부터 전기차 충전 기술, 인프라, 부품 분야까지 전기차 산업의 트렌드가 한 자리에 모일 예정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인터배터리를 주최한 한국배터리산업협회는 6월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EV 트렌드 코리아를 개최할 예정이다. 환경의 날(6월 5일)을 계기로 오는 6월에 열리게 됐다는 설명이다.
EV 트렌드 코리아는 전동화 기술 소개와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 환경부 주최로 열리는 행사다. 미래 모빌리티 전기차의 민간 보급 단계별 확대와 전기차 문화 형성 등 친환경 모빌리티 대중화에 기여하고 있는 우리나라 대표 전기차 산업 전시회다.
그간 인터배터리와 공동으로 개최하던 EV 트렌드 코리아가 별도 행사로 분리된 것은 인터배터리 규모 확대가 꼽힌다. 인터배터리 참가 기업들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실제 올해 전시회 참관객은 7만7000여명(잠정)으로 전년 7만508명 대비 9.2% 늘었다. 또 전 세계 13개국, 688개 배터리 업체가 참가해 2330개 부스를 차렸다. 역대 최대 규모다.
전기차 전시회에 대한 수요가 커진 점도 별도 추진 배경으로 꼽힌다. EV 트렌드 코리아 별도 개최에 대해 협회 측은 "다른 전시회를 추가로 개최할 수 없을 만큼 인터배터리 규모가 확대됐고 전기차 시장이 성숙기에 들면서 전기차 부문만으로도 충분한 전시회 수요가 발생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열린 제7회 EV 트렌드 코리아는 ▲전기 모빌리티 분야 현대차·기아 ▲전기차 충전제조 분야 모던텍, LG전자, 이엘일렉트릭 ▲전기차 충전기 핵심 부품 파워모듈 분야 메그미트(Megmeet), 시넥셀(Sinexcel), 아하, 이엔테크놀로지 ▲전기차 충전 사업 분야 채비, LG유플러스, 이브이시스,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 등이 참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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