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한은비 기자] 농업정책보험금융원(농금원)이 주관하는 정기 출자사업에 26개의 운용사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농금원은 지원한 운용사들을 대상으로 1·2차 심사를 진행한 후 내달 중으로 7곳을 최종 위탁운용사(GP)로 선정할 계획이다. 농금원은 농식품모태펀드를 통해 656억원을 출자해 총 1070억원 이상 규모의 농림수산식품투자조합을 조성할 예정이다.
24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최근 농금원은 '2025년도 농림수산식품모태펀드(농식품모태펀드) 정기 출자사업(농식품투자 계정)'의 서류 접수를 마감했다. 총 7개사를 뽑는 출자사업에 26곳이 제안서를 제출하며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가장 많은 운용사들이 몰린 분야는 청년기업성장 창업초기 부문이다. 최종 GP 1곳을 가려내는 자리에 9개사가 모였다. ▲빅뱅벤처스-국민대학교기술지주 ▲에이씨패스파인더 ▲어나더브레인 ▲한국사회투자 ▲탭엔젤파트너스-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리벤처스 ▲엔슬파트너스 ▲로우파트너스-원투자파트너스 ▲와이앤아처 등이 경합을 벌일 전망이다.
해당 분야의 GP는 결성총액 70억원 이상 규모의 자펀드를 조성해야 한다. 여기에 농식품모태펀드는 56억원을 출자한다. 약정총액의 최대 80% 수준으로 투자 분야 중 출자비율이 가장 크다. 주목적 투자대상은 농식품 전후방 산업을 영위하는 회사 가운데 ▲창업 보육·투자 등을 거친 경영체 ▲대표자가 만 39세 이하이거나 만 39세 이하 임직원 비중이 50% 이상인 경영체 ▲창업 7년 미만인 경영체 등의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기업들이다.
청년기업성장 사업화 부문에는 ▲에쓰비인베스트먼트 ▲동문파트너즈 ▲플랜에이치벤처스-린벤처스 ▲라이징에스벤처스 ▲바로벤처스 ▲빌랑스인베스트먼트 ▲비하이인베스트먼트 ▲젠티움파트너스 등이 8개사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들 가운데 최종 GP로 나설 2개의 운용사는 100억원 이상 규모의 자펀드를 각각 결성해야 한다. 펀드별 농식품모태펀드 출자금은 70억원이다. 약정총액의 최대 70%에 달하는 자금을 제공하는 셈이다.
미래혁신성장 부문에선 ▲비엔케이벤처투자 ▲인라이트벤처스 ▲와프인베스트먼트-노틸러스인베스트먼트 ▲유티씨인베스트먼트 ▲원익투자파트너스 ▲이크럭스벤처파트너스 등 6곳이 두 자리를 놓고 승부를 벌인다. 스마트농업 부문은 이수창업투자와 임팩트파트너스가 한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청년기업성장 후속투자 부문에는 데일리파트너스-마이다스동아인베스트먼트 등이 단독 지원했다.
농금원은 서류심사, 현장실사 등을 포함한 1차 심의와 투자심의위원회 등이 참여하는 2차 심의를 통해 내달 중 최종 결과를 발표하겠다는 방침이다. 최종 GP로 발탁된 운용사들은 선정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자펀드를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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