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다은 기자] '10조 클럽'에 입성한 네이버의 호실적 속 숨은 공신은 '핀테크'다. 지난해 기준 매출 비중 14.0%를 차지하는 핀테크는 최근 5년 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우상향해왔다. 네이버는 기존 서비스의 고도화로 성장세를 이어감과 동시에 커머스 사업과의 끈끈한 시너지로 온·오프라인 결제처를 넓혀 네이버 생태계를 확장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네이버가 지난 7일 발표한 지난해 4분기 실적에 따르면, 회사의 '핀테크' 부문은 매출 4459억원, 영업이익 246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 보면 매출은 1조5084억원, 영업이익은 1196억원이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11.3% 증가, 영업이익은 10.7% 는 수치다.
네이버의 핀테크 사업은 네이버페이와 금융 플랫폼 서비스를 말한다. 회사의 최근 5년간 핀테크 부문 매출은 ▲2020년 6775억원 ▲2021년 9790억원 ▲2022년 1조1866억원 ▲2023년 1조3548억원 ▲1조5084억원으로 우상향 기조를 이어오고 있다.
영업이익도 증가하며 내실까지 챙겼다. 회사가 공개한 IR 자료에 따르면 핀테크 부문의 영업이익은 ▲2022년 232억원 ▲2023년 1080억원 ▲2024년 1196억원이다. 특히 2023년의 경우 부동산 관련 대출 라인업의 확대와 커머스 사업의 급성장에 힘입어 덩달아 비약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네이버 핀테크 사업 중 '네이버페이'는 커머스 사업의 흐름과 비례한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 쇼핑과 페이, 멤버십은 굉장히 유기적으로 결합이 된 상태"라며 "쇼핑 사업이 커지면 페이 이용액도 많아지고 늘어난 포인트를 또 다시 쇼핑에 사용하면서 전체적인 생태계가 커지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지난해 커머스 사업으로 전년 대비 14.8% 증가한 2조9260억원의 매출을 거둬들였다.
특히 지난해는 외부 결제액이 눈에 띄게 늘면서 전체 결제액이 전년 대비 39.5% 증가했다. 지난해 전체결제액은 총 72조1000억원으로, 3분기부터 네이버 생태계 외 결제처에서 발생한 결제가 절반 이상을 넘기기 시작했다.
다만 매출 성장은 조금씩 둔화되고 있다. 2021년 44.5%에 달하던 핀테크 매출증가율은 2022년 절반 가량인 21.2%로 줄더니 2023년부터는 10%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네이버는 기존 서비스 고도화와 함께 네이버 생태계 플랫폼 확장에 힘쓰겠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부동산 서비스에서 대출・보험비교 라인업 확장 및 VR 매물・단지투어 확대 기능을 추가한 것처럼, 향후 금융영역에서도 서비스 제공을 확대해 종합금융플랫폼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네이버페이 관계자는 "현재 증권사와 제휴를 맺어 곧 웹트레이딩시스템(WTS)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며 "국내외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쇼핑몰을 타겟으로 결제가능처를 확대해 나가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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