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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지표 개선…원료가격·정부 정책 '수익 변동성' ↑
송한석 기자
2025.02.21 07:05:13
도시가스는 안정적인 수익원이지만 고수익은 보장 못해
이 기사는 2025년 02월 20일 20시 1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천리 도시가스 종합상황실 전경.(제공=삼천리)

[딜사이트 송한석 기자] 삼천리가 안정적인 수입원인 도시가스를 바탕으로 재무지표를 개선하고 있다. 지속적으로 총차입금을 낮추고 부채비율을 하락시키며 등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 중이다. 다만 최근 삼천리의 수익변동성이 심화하고 있다. 각종 전쟁 영향으로 LNG 가격이 계속 변동되는 데다, LNG 가격이 올라도 판매단가는 정부 정책 통제에 놓여 있어 가격을 올리기 힘들어서다.  


업계에 따르면 삼천리의 수익성은 도시가스 부문 영향을 많이 받는 구조다. 지난 5년(2019년~2024년)간 도시가스 부문에서의 영업이익 비중도 44.2%에 달한다.


특히 삼천리는 인천 및 경기지역을 주요 공급권으로 하고 있어 사업기반이 안정적으로 평가된다. 인구 밀집도 및 유입력이 우수한 데다 산업 단지들이 많아 판매량이 어느 정도 보전될 수 있어서다. 가정용은 기온의 영향을 많이 받아 판매가 들쑥날쑥할 수 있지만 공장은 연료로 돌아가는 만큼 연료를 써야 한다.


이러한 안전성을 바탕으로 재무지표를 개선 중이다. 삼천리의 연결기준 차입금은 지난해 말 기준 1조547억원으로 전년 대비 1.3% 감소했다. 같은 기간 부채비율도 6.4%포인트(164.6%→158.3%) 하락했다. 부채비율은 최근 5년(2020년~2024년)간 최대 매출을 낸 2022년과 비교하면 68%포인트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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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삼천리의 수익성이 원료 가격과 정부 정책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점이다. 매출액 대부분이 도시가스 사업에서 발생하는데, 도시가스 요금은 도매요금에 소매공급비용이 가산돼 최종 소비자가격이 책정된다. 이때 도매요금은 원료비 연동제에 따라 한국가스공사의 고시가격으로 결정된다. LNG 가격이 내려가면 판매 도매요금이 전년보다 감소하게 돼 판매단가를 낮출 수밖에 없다.


LNG 가격이 오르는 경우에는 판매단가를 올려야 하지만 소매공급비용은 지방자치단체에서 결정하다 보니 요금책정에 관한 통제를 받는다. 아울러 지구온난화로 평균기온이 상승해 가정에서 난방 도시가스 사용량이 줄어든 점도 변수가 되고 있다. 즉 매출과 관계없이 수익성은 판매단가에 결정되지만, 그 판매단가는 외부 영향이 크게 반영되는 구조다.


실제 삼천리는 2022년 5조7891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최근 5년간 최대 매출을 냈다. 다만 정부가 코로나19 등으로 요금 인상 억제 정책을 펼치다 보니 그 당시 영업이익은 912억원으로, 3조2080억원의 매출을 냈던 2020년보다 영업이익(946억원)이 낮았다. 


반면 2023년에는 5조664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2% 감소했다. 이런 상황에서 같은 기간 오히려 영업이익은 1745억원을 내며 91.3%나 급증하며 5년간 최대 영업이익을 냈다. 다시 올해는 LNG 가격 하락으로 한국가스공사가 판매 도매요금을 낮추면서 전년 대비 34.5% 감소한 1143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지난해 9월말 기준 삼천리가 구입한 LNG 가격은 톤당 114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4% 줄었다.


물론 삼천리도 도시가스 부문에 초기 투자 및 유지보수 비용으로 지속적으로 투자를 해 정부에서도 손해를 보지 않게 적정 수준으로 수익성을 보전해 준다. 하지만 고수익을 올릴 수 없어 지속적인 실적 성장이 어려울 수 있다.


이에 대해 삼천리 관계자는 "수도권은 산업단지가 많아 산업용 판매가 주택용 판매 비중과 비슷하다"며 "기온이 올라가면 수요가 줄어드는 가정용과 달리 공장은 가동되기 위해서 연료를 써야 해 안정적인 면모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사는 항상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중요하게 생각해 유지하려는 기조가 있고 안정적이어야 새로운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며 "최근 수익성이 악화한 건 아니고 원료비가 낮아지면 매출액 감소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 구조라 이런 실적이 나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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