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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천호 코스맥스 R&I 유닛장 "인디브랜드와 동반성장"
이승주 기자
2025.01.29 08:00:23
④다인종·문화 맞춤 화장품 개발 지속…협업과 투자 확대로 연구·개발 '초격차 달성'
이 기사는 2025년 01월 28일 07시 0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맥스그룹 오너 2세인 이병만 대표가 올해를 새로운 도약과 전략적인 변곡점을 만드는 해로 선언했다. K-뷰티 열풍 속에서 화장품 수출 100억달러 시대를 맞이한 당찬 포부다. 코스맥스는 이제 내수를 넘어 북미와 중동 그리고 아프리카까지 글로벌 영역 확대를 넘보고 있다. 이에 딜사이트는 이 회사의 기초체력은 물론 사업전략과 함께 미래가치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짚어봤다. 
박천호 코스맥스 R&I 유닛장 전무(제공=코스맥스)

[딜사이트 이승주 기자] 세계 1위 화장품 ODM(연구개발생산)기업 코스맥스는 'K-뷰티 수출 100억달러 돌파'의 주역이다. 국내 화장품 산업의 상향평준화를 이끌어내고 인디브랜드들의 해외 진출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코스맥스는 올해 K뷰티의 세계화에 가속을 붙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신제품 개발기간의 단축·최소주문수량 저감을 통해 인디브랜드와 동반성장을 이뤄내고 연구·개발 부문 초격차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박천호 코스맥스 R&I 유닛장 전무는 24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코스맥스는 국내외 3300여개 고객사와 협업하고 있는 세계 1위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기업"이라며 "코스맥스는 참신한 제형과 효능으로 무장한 신제품 개발에 집중하는 한편 제품개발 기간의 지속적인 단축과 최소주문수량(MOQ) 저감을 통해 인디브랜드 고객사와 동반성장을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스맥스 R&I센터는 K뷰티의 숨은 주역이다. 코스맥스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중국, 인도네시아, 태국 등 각 법인별로 현지시장에 맞춘 R&I센터를 운영 중이며 총 1000여명의 연구인력이 매년 8000개 이상의 신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제형별로 세분화된 총 13개 랩 조직을 통해 최초·최고 기술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박 전무는 2010년 코스맥스에 합류해 제형 개발과 코스맥스 AI 개발 등에 일조하다 지난 2023년부터 코스맥스 R&I 유닛장을 맡아 제품 개발을 총괄하고 있다.


박 전무는 현재 K뷰티가 인디브랜드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인디브랜드의 특징은 다양성과 기민성으로 요약할 수 있다"며 "이들 고객사는 시장의 변화와 소비자의 피드백에 대기업보다 비교적 빠르게 반응하며 단순히 국내시장에 국한되지 않고 낮아진 해외 진출 장벽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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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인디브랜드가 주도하는 화장품 시장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며 "소비자들은 이미 메가 트렌드보다 니치 트렌드에 익숙해졌다"며 "가성비 넘치는 다양한 브랜드를 경험하는 것 자체가 화장품을 소비하는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코스맥스는 인디브랜드의 해외시장 확대를 돕고 동반성장을 이뤄나간다는 목표다. 박 전무는 "코스맥스 R&I센터는 고객사의 요청에 더욱 빠르게 대응해 제품개발 기간을 기존 6개월~1년 단위에서 1~2개월로 단축하고 양산까지 들어갈 수 있도록 체질 변화 중"이라며 "고객사들에게 업계 최고 수준의 글로벌 경험을 토대로 희망 진출국별 시장 수요와 규정에 맞는 제품을 개발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스맥스는 기초·색조 화장품은 물론 다양한 인종과 문화에 맞춘 화장품 개발도 지속해나갈 계획이다. 우선 기초 화장품 분야에서는 효능을 가진 미생물을 극대화할 수 있는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이나 효능물질을 피부에 손실없이 전달하기 위한 피부 전달체 기술 등 혁신 기술력을 개발 중이다. 이를 토대로 코스맥스는 세계 최대 화장품 박람회인 볼로냐 코스모프로프를 비롯해 국내 국무총리 표창 등 5관왕을 달성하기도 했다.


또한 코스맥스는 다인종·다문화국가로 구성된 서구시장은 물론 아프리카나 중동 등을 공략하기 위한 조색 기술력 확보에도 매진하고 있다. 현재 코스맥스는 50가지 이상의 색상을 구현해 어떠한 인종의 피부에도 잘 맞는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외에도 선크림의 백탁 현상에 민감한 아프리카 흑인 소비자를 겨냥한 제품이나 이슬람 문화권을 위한 할랄 제품도 갖췄다.


박 전무는 "현재 코스맥스의 매출 비중은 색조와 기초가 거의 5대5로 이상적인 형태를 보이고 있다"며 "색조화장품의 경우 이를 실현하기 위해선 단순히 색상을 만들어낼 뿐만 아니라 색상을 구성하는 원료의 특성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나아가 코스맥스는 K뷰티의 세계화 가속을 위해 'LOCO프로젝트'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LOCO프로젝트는 신흥국에 K뷰티를 전파하기 위해 핵심기능은 유지하면서 원료와 부자재 다양화를 통해 가성비를 확보하는 사업이다.


박 전무는 "LOCO는 시장을 이끄는 기관차, 즉 locomotive를 의미한다"며 "아세안지역인 인도네시아, 태국을 기지로 베트남, 미얀마, 말레이시아 등 주변 국가로 제품을 공급하고 신흥시장 TF를 통해 인도, 중동, 러시아, 아프리카 등 신흥국 공략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프로젝트를 위해 R&I센터 뿐만 아니라 국내외 법인과 SCM 부문과 영업 등에 걸친 내·외부 프로세스 혁신을 준비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코스맥스는 앞으로도 연구·개발부문 투자와 외부협력을 지속 확대해 초격차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박 전무는 "코스맥스는 연구·개발 초격차 달성을 위해 외부 연구기관과의 협업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며 "서울대와 이공계와 인문계를 넘나드는 광범위한 공동 연구에 들어갔고 미국 하버드대, 중국 푸단대, 싱가포르 국립대 등과는 세계인의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지도 작성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기초 및 색조 관련 처방에 인공지능(AI)을 적용시키는 등 AI 활용 고도화에 나설 계획"이라며 "마찬가지로 혁신적인 뷰티 솔루션 개발을 위한 로레알 등 글로벌 브랜드와 공동 기술 개발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천호 코스맥스 R&I Unit장(부원장) 프로필]

▲1976년 출생 

▲KAIST 화학 학사, KAIST 화학 석사,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박사 수료 

▲2000년~2009년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스킨케어 선임연구원 

▲2010년~2020년 코스맥스 R&I Center Lab장 

▲2020년~2023년 코스맥스 R&I Center CAI 연구소장(상무) 

▲2023년~현재 코스맥스 R&I Center Unit장(부원장, 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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