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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사 5곳, ETF 다양화‧규제 개선 의견 모아
이규연 기자
2024.11.04 16:29:38
ETF 장기 투자 수요 발굴책 토론…세제적격계좌 맞춤형 상품 필요
이 기사는 2024년 11월 04일 16시 2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자산운용사 5곳의 ETF(상장지수펀드) 관련 인사들이 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캐피탈 마켓 콘퍼런스 2024'의 'ETP시장의 발전 방향' 세션에서 패널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딜사이트 이규연 기자)

[딜사이트 이규연 기자] 국내 ETF(상장지수펀드) 시장이 장기 투자 수요를 끌어들이려면 연금 등 투자자산에 맞춰 다양한 상품이 개발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ETF 관련 규제를 비롯한 제도 개선 역시 장기 투자 수요 확대에 유효한 수단으로 꼽혔다. ETF는 비교지수의 성과 추적이 목표인 인덱스 펀드로 거래소에 상장돼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다. 


임종욱 미래에셋자산운용 ETF마케팅본부 팀장은 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캐피탈 마켓 콘퍼런스 2024'의 'ETP(상장지수상품)시장의 발전 방향' 세션 패널 토론에서 "ETF 시장의 장기 투자 수요를 발굴하려면 세제적격계좌를 통해 기본 가치를 더욱 활성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세제적격계좌는 연금계좌나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처럼 돈을 넣었을 때 세액공제 혜택을 주는 계좌를 말한다. ISA는 주식, 채권, 예금, ETF 등 여러 금융상품을 계좌 한곳에 모아 투자하면서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을 가리킨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ISA 가입금액은 올해 8월 말 30조원을 돌파했다. 2021년 국내 주식이나 ETF 등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투자중개형 ISA가 도입되면서 금액 증가를 뒷받침했다. 개인연금 계좌를 통해 ETF에 투자하는 비중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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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기훈 신한자산운용 ETF컨설팅팀장도 "DC(확정기여형)형 퇴직연금이나 IRP(개인형 퇴직연금 제도)의 경우 전체 자산의 70%까지만 위험자산에 투자할 수 있다"며 "안전자산을 활용할 수 있는 맞춤형 ETF 개발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연금 투자 등과 연계하려면 ETF 투자자산 역시 더욱 다양화돼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현재 인기를 끌고 있는 ETF 대다수가 해외 주식형 상품인 점이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


임 팀장은 "ETF 상품 수는 많아졌는데 비중으로 보면 주식형에 편중됐다"며 "자산운용사가 상품 제공 측면에서 다양한 ETF를 출시하는 것이 시장 활성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육동휘 KB자산운용 ETF마케팅실장 역시 "장기적 측면에서의 아쉬움은 개인투자자가 국내형보다는 해외형 ETF에 더욱 많이 투자한다는 것"이라며 "개인이 연금이나 세제 혜택을 계산해 투자한다고 가정하면 국내 주식형 ETF의 발전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육 실장은 국내 ETF 투자를 늘릴 방안으로 규제 개선에 힘을 실었다. 예를 들어 현재 ETF는 운용역의 투자 재량을 인정하는 '액티브 ETF''라 해도 기초지수를 70% 이상 추종해야 한다. ETF를 비롯한 공모펀드는 전체 설정액의 10% 이상을 한 종목에 투자하는 것도 금지된다.


이와 관련해 육 실장은 "ETF 규제를 조금씩이라도 개선한다면 국내형 상품 수요가 더욱 늘어날 수 있다"며 "그렇게 된다면 국내에 투자하는 액티브 ETF 등 더욱 다양한 상품이 나올 수 있다"고 전했다.


정부가 정책적 지원을 통해 ETF 상품 다양화를 밀어줄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예를 들어 정부는 2022년 존속기한이 있는 채권형 ETF의 상장을 허용했다. 그 뒤 채권 만기매칭형 ETF가 대거 상장되면서 전체 채권‧금리연계형 ETF 설정액은 올해 60조원을 넘어섰다.


안정진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본부 팀장은 "정부의 허용 이후 삼성자산운용을 비롯해 여러 자산운용사에서 다양한 만기와 자산을 지닌 만기매칭형 ETF를 상장했다"며 "시장의 니즈에 연관된 제도 개선과 함께 ETF 공급자가 상품을 부지런히 개발한다면 장기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시장이 더욱 잘 만들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김승현 한국투자신탁운용 ETF마케팅본부장은 ETF에 직접 투자하기 힘든 고객을 위해 EMP(ETF 매니지드 포트폴리오) 같은 공모펀드가 활성화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EMP는 국내외 ETF를 투자자산으로 삼은 펀드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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