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美 상원 군사위원장과 함정 사업 협의
[딜사이트 이호정, 최유라, 박민규, 송한석 기자] 한화오션이 미국 연방 상원 군사위원회 주요 인사와 미 해군 함정 사업 수행 전반에 대해 협의했다. 회사는 잭 리드 미국 상원 군사위원장 일행과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 대사가 지난 26일 서울 용산구 미군 부대에서 권혁웅 한화오션 대표 및 이용욱 특수선사업부장(부사장), 정승균 특수선해외사업단장(부사장) 등 주요 경영진을 만나 함정 사업 관련 여러 현안을 논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만남에서 한화오션은 함정 유지·보수 및 정비(MRO) 사업 참여 등을 통해 미국 해군력 증강에 기여할 것이란 의지를 표했으며, 미국 필리 조선소에서 선박을 건조하는 데 필요한 승인 절차가 신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리드 위원장의 협조를 요청했다. 리드 위원장의 방문은 한미 협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이정표로, 한화오션의 글로벌 조선 전문성을 부각하는 계기가 됐다고 이 회사는 자평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당사는 글로벌 조선 산업의 선두 주자로서 미국의 방위 및 상선 산업에 일조해 나가겠다"며 "향후 미국 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롯데EM, 전고체 전지용 동박 개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이하 롯데EM)가 황화물계 전고체 전지용 니켈 도금박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니켈 도금박은 전해 동박 양면에 니켈을 도금한 차세대 소재로, 우수한 전기 전도성과 부식에 강한 게 특징이다. 아울러 니켈 두께와 동박의 강도를 고객의 요구에 따라 다양하게 조절할 수 있단 설명이다. 일반적으로 리튬 이온 배터리엔 현재 수준의 동박을 사용 가능하지만,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에는 황에 의해 동박이 부식되므로 스테인리스(SUS)나 니켈박, 니켈 도금박 등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SUS와 니켈박은 비싼 탓에 기존의 동박에 니켈을 도금한 니켈 도금박이 주목 받는 상황이다. 니켈 도금박 제조 역량을 보유한 업체는 매우 제한적이며, 롯데EM의 경우 개발 초기부터 국내 배터리사와의 협업을 통해 전고체 공정에 최적화된 만큼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전언이다. 현재 시제품 평가를 국내 주요 고객사로부터 받고 있으며, 활물질과의 접착력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형태의 니켈 표면 처리 연구도 병행 중이다. 한편 롯데EM은 국내외 주요 고객들로부터 전지용 복합 동박에 대한 문의가 들어오면서 해당 제품에 대한 사업성 검토를 시작했다. 이에 최근 중국의 복합동박 선도 업체를 비롯해 주요 기업들과 기술 미팅을 진행하고 있다.
◆SK케미칼, 韓 최초 폐현수막 '화학적 재활용'
SK케미칼이 지자체와 손 잡고 현수막 폐기물 문제 해결에 나선다. 회사는 군산시, 친환경 디자인 업체 리벨롭과 화학적 재활용을 통해 폐현수막을 현수막 원단으로 재생시키는 내용의 '텍스타일 투 텍스타일(T2T) 재활용 생태계 구축'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국내에서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기반으로 폐현수막을 섬유로 재사용하는 프로젝트는 이번이 처음이다. SK케미칼과 군산시, 리벨롭은 폐현수막으로 만든 재생 섬유가 다시 현수막으로 사용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군산시는 관내에서 수거한 현수막을 SK케미칼에 제공한다. SK케미칼은 화학적 재활용 기술로 이를 '순환 재활용' 페트(PET)를 만들어 공급, 리벨롭은 순환 재활용 소재로 현수막 원단을 생산하고 다양한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T2T 모델은 기존 일회성 업사이클링 재활용 방식을 넘어 현수막을 지속적으로 자원화할 수 있는 새로운 생태계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다수 현수막은 플라스틱 합성 섬유를 주 원료로 하는 만큼 매립 시 잘 분해되지 않으며, 소각하면 온실가스와 발암 물질 등이 다량 배출된다. 전국 지방 자치 단체들에서 발생되는 폐현수막은 약 6000톤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렇게 버려지는 현수막은 재활용이 힘들어 대부분 소각되거나 일부 업사이클링되더라도 일회성에 그치는 실정이다.
◆효성티앤씨, '서울패션위크'서 리젠 제조 과정 최초 공개
효성티앤씨가 자사 재활용 섬유 브랜드인 '리젠(Regen)'의 제조 과정을 최초 공개한다. 회사는 오는 4일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릴 예정인 '2025 S/S 서울패션위크'에서 리사이클 섬유 기술을 집중 소개한다고 27일 밝혔다. 특히 2007년 세계 최초로 개발한 폐어망 재활용 나일론 섬유 '리젠 오션'과 2008년 국내 최초 개발에 성공한 페트병 재활용 폴리에스터 섬유 '리젠 폴리에스터'의 제조 과정을 구체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아울러 효성티앤씨는 의류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섬유 폐기물을 회수해 다시 섬유로 재탄생시키는 차세대 친환경 섬유 기술 '텍스타일 투 텍스타일(T2T)'이 적용된 제품도 공개하기로 했다. 패션 스타트업 몽세누와 협업해 호텔에서 버려지는 침구류와 의류 등을 재활용해 만든 티셔츠 등을 소개할 방침이다. 옥수수와 사탕수수 등으로 만든 '리젠 바이오 스판덱스' 적용 제품도 전시된다.
◆LG화학이 심은 잘피 군락지에 해마가 돌아왔다
LG화학이 전남 여수 앞바다에 심은 잘피 군락지에 해마가 돌아왔다. 황폐해졌던 바다가 살아나면서, 찾아오는 동물도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회사는 27일 '잘피 서식지 복원 및 연구 사업'의 중간 모니터링 결과를 발표했다. LG화학은 지난해부터 사업장이 있는 여수 대경도 인근에서 잘피 군락지를 복원하고 있다. 크고 작은 잘피 군락들 사이 빈 공간에 잘피를 이식하고 군락지들을 연결하는 식이다. 기후 변화로 감소해 온 잘피 군락지는 복원 사업 이래 감소세를 멈추고 면적이 늘어났다. LG화학은 작년 10월 1차로 잘피 5만주를 이식해 기존 42.7헥타르(ha)였던 군락지 면적을 44.7ha로 넓혔고, 올해 6월엔 45.5ha까지 커졌다. 복원 이후 늘어난 면적은 약 2.8ha로, 축구장 4개 크기다. 잘피가 심겨진 퇴적층을 포함해, 자동차 780여 대가 매년 배출하는 약 1400톤의 탄소를 흡수할 수 있는 규모다. 계절적 영향이 있지만 잘피 군락지에 찾아오는 생물도 급증했다. 지난해 말 이식지에서 발견된 생물은 대부분 불가사리와 갯지렁이 위주로 총 17종에 불과했지만, 올 6월 해마를 비롯해 찾아오는 해양 생물 종류가 56종으로 늘었다. 특히 해마는 해양수산부가 지정한 해양 보호 생물로, 수질 변화에 민감하고 깨끗한 환경에서만 살아갈 수 있어 생태계 복원의 지표로 꼽힌다. LG화학은 올해 잘피 2만주를 추가 이식할 계획이다.
◆롯데이노베이트, '사랑의 헌혈버스' 캠페인
롯데이노베이트가 지난 26일 서울 금천구에 있는 본사에서 임직원들과 헌혈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회사는 혈액 수급 안정화에 기여하기 위해 매해 정기적으로 '사랑의 헌혈버스'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이번 캠페인은 헌혈 인원이 감소하는 연휴를 앞두고 혈액 보유량 확보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캠페인엔 롯데이노베이트와 자회사인 EVSIS의 임직원 50여 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올해 3월에 이어 두 번째 캠페인이며, 참여 임직원은 총 100명에 달한다. 오실묵 롯데이노베이트 경영지원부문장은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는 헌혈의 가치를 되새기고 헌혈 문화를 확산해 나갈 것"이라면서 "혈액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임직원들의 마음이 잘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이노베이트는 임직원들과 함께 현충원 묘비 정화, 유기 동물 센터 봉사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다양한 봉사를 추진하고 있다.
◆엔투비-엔피씨, '폐어구 재활용' MOU
포스코그룹은 계열사인 엔투비가 27일 플라스틱 제조사 엔피씨와 해양 폐기물 밸류 체인 구축을 목표로 폐어구 재활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MOU에 따라 엔투비는 폐어구 재생 원료의 안정적인 공급과 이를 활용한 제품 구매 확대를, 엔피씨는 폐어구 재생 원료를 적용한 제품 개발과 생산을 맡을 예정이다. 엔투비의 경우 지난해 7월 폐어구 리사이클링 소셜 벤처 넷스파와 폐어구 순환 자원 유통 계약을 맺은 데 이어, 지난 3월부터는 엔피씨와 함께 폐어구 재생 원료를 활용한 팰릿을 개발해 현재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향후 양사는 폐어구 외에도 부표 등 다양한 해양 폐기물을 자원화한 제품을 개발, 상용화하기 위해 협력한단 방침이다. 한편 엔투비는 지역별 수거 집하장 구축을 통해 안정적 폐어구 수거를 추진 중이며, 다양한 협력사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순환 자원 유통 및 친환경 구매 전문 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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