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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임 무게'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 기업가치 제고 '과제'
차화영 기자
2023.12.22 09:55:13
'3조 가치 만들기' 전력 예상…지난 9월 조직개편·임원인사 단행, 전열 정비 마쳐
이 기사는 2023년 12월 20일 17시 0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카드 조좌진 대표이사 사장.(제공=롯데카드)

[딜사이트 차화영 기자]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 사장이 사실상 연임을 확정했다는 관측이 조심스레 나온다.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되지만 카드업계 업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실적 선방에 성공해서다. 불과 3개월 전에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통해 전열을 정비한 점도 조 대표의 연임에 무게를 두는 이유다.


업계 안팎에선 조 대표 연임을 계기로 M&A 매물로서 롯데카드의 매력도를 높이는데 전력을 다할 것으로 내다봤다. 


20일 롯데카드에 따르면 조좌진 대표의 임기는 내년 3월까지다. 조 대표는 롯데카드가 MBK파트너스에 인수된 이듬해인 2020년 대표이사에 처음 올랐고 2022년 3월 재선임됐다.


아직 시기적으로 이르지만 주요 카드사 최고경영자(CEO)의 거취가 결정되면서 조 대표의 연임 여부도 관심사로 떠올랐다. 눈길을 끄는 건 롯데카드 내부에선 조 대표가 2연임에 성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는 점이다. 올해 9월 대대적인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통해 이미 전열을 정비한 만큼 뒤늦게 대표를 교체하며 조직을 흔들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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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업계에서도 조 대표의 연임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롯데카드 최대주주인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재매각 최적시기를 계속 저울질하는 상황에서 성과가 나쁘지 않은 수장을 굳이 바꿀 필요가 크지 않다는 것이다.


MBK파트너스가 언제 매각을 다시 추진할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조 대표는 지금까지처럼 기업가치를 최대한 끌어올리는 데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 대표는 최근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내년까지는 매각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MBK파트너스가 롯데카드 매물 가격을 낮출 가능성이 크지 않은 만큼 조 대표의 임무도 막중하다. 롯데카드는 지난해 9월 매물로 나왔을 때 가격이 3조 원으로 지나치게 높다는 이유 등으로 새 주인 찾기에 실패했지만 MBK파트너스로서는 출자자(LP)에게 일정한 수익을 보장해 줘야 하는 만큼 가격을 낮추기가 어려울 것으로 분석된다.


당장 조 대표 눈앞에 놓인 상황은 녹록지 않다. 내년에도 카드업계를 둘러싼 영업환경이 좋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한국신용평가는 최근 내놓은 '신용카드: 삼중고 현실화, 성장·수익·안정' 보고서에서 "강화된 가계부채 관리기조, 높은 조달금리, 카드사 건전성 관리 및 레버리지 현황 등을 고려했을 때 카드사들은 외형 성장세가 둔화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롯데카드는 조 대표가 2020년 3월 취임한 뒤 실적이 좋아졌다. 롯데카드 순이익은 조 대표가 취임하기 직전 해인 2019년 571억 원에서 2020년 1307억원, 2021년 2414억원, 2022년 2539억원으로 가파르게 증가했다.


올해 들어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은 3684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42.4% 증가했다. 이는 자회사 로카모빌리티 매각 효과가 반영된 수치로 이를 제외하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오히려 36.8% 감소했지만 고금리 등 비우호적 업황을 고려했을 때 선방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롯데카드는 수익성도 개선됐다. 롯데카드의 총자산이익률(ROA)은 2019년 0.4% 수준까지 낮아졌는데 2020년 0.9%, 2021년 1.5%, 2022년 1.3%로 과거와 비교해 나아졌다. 올해 3분기 기준 ROA는 2.3%로 자회사 매각 효과 등 덕분으로 카드업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카드 회원 수도 늘었다. 롯데카드를 이용하는 고객 수는 2019년 846만 명에서 2023년 3분기 기준 934만 명으로 증가했다.


건전성은 조 대표 취임 뒤 조금씩 나아지다가 올해 들어서는 크게 나빠진 것으로 파악된다. 한국신용평가 자료에 따르면 롯데카드의 1개월 이상 실질 연체율은 3분기 말 기준 1.6%로 1년 전(0.9%)과 비교해 0.7%포인트 높아졌다.


조 대표는 다음 임기에서 내부통제 역량 강화에도 힘쓸 것으로 보인다. 롯데카드는 직원 2명이 협력업체 대표와 공모해 회삿돈 105억원을 취득한 사실이 발각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최근 '경영유의' 통보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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