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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주가 독주…한 달 새 39%↑
이보라 기자
2023.11.30 06:40:18
저원가성예금·담보대출 기반 안정적 성장 전망
이 기사는 2023년 11월 29일 18시 2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뱅크 판교오피스. (제공=카카오뱅크)

[딜사이트 이보라 기자] 관치금융 여파로 은행주들의 주가가 힘을 못 쓰는 가운데 카카오뱅크 주가만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어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카카오뱅크는 관치금융과 대주주 리스크 우려에도 압도적인 성장 여력에 힘입어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 성장‧비용‧마진 모두 우수…은행권 '고래' 기대감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 주가는 이달 1일만 해도 1만8760원이었으나 이날 기준 종가 2만6000원으로 한 달 새 약 38.6%나 올랐다.


카카오뱅크 주가는 지난달 대주주 리스크로 하락했으나 이달 들어 기관과 외인의 매수세가 몰리면서 급등했다. 이달 1일부터 전날까지 카카오뱅크 주식의 기관 매수량은 341만8676주, 외인 매수량은 106만6516주다. 기관과 외인은 3분기 실적과 향후 성장 여력에 비해 주가가 저점이라고 보고 매수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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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는 올 들어 큰 폭의 성장세를 이어갔다. 카카오뱅크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이 2792억5200만원이다. 작년 동기(2025억원) 대비 37.8% 증가한 수준으로 역대 최대치다. 3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1.22%(954억1700만원) 증가했다.


카카오뱅크는 높은 저원가성 예금 비중에 힘입어 마진을 높게 가져갈 수 있었다. 카카오뱅크의 저원가성 예금 비중은 56.9%로 은행권 평균인 38.3% 대비 압도적으로 높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은행권 수신금리 경쟁에 참여할 필요도 없으며 저원가성 예금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모임통장 특성상 금리 민감도가 매우 낮다"며 "선제적으로 모집한 수신 덕분에 여신성장에만 집중할 수 있어 내년에도 NIM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용대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여유 있는 예대율, 높은 저원가성예금 비중, 높은 자본비율 등에 따른 대출 성장 여력이 크다"며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중심으로 한 대출 성장은 여전히 유효해 보인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의 여신 증가세는 당국의 가계부채 축소 정책에 위배되지 않는다는 점도 성장 흐름에 긍정적이다. 박용대 연구원은 "가계대출 총량의 변화가 없는 대환대출 중심이고 금리 경쟁을 통해 이뤄낸 성장으로 당국의 은행권 경쟁 촉진 정책에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박혜진 연구원은 "대환대출 플랫폼에서의 점유율이 가장 높은데 5월 신용대출 갈아타기 플랫폼이 출시한 데 이어 연말 전세대출과 주담대 플랫폼도 출시할 예정이라 내년에도 원활하게 여신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정적인 건전성 지표와 낮은 판관비율도 카카오뱅크의 경쟁력 중 하나다. 최근 고금리에 접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카카오뱅크의 연체율은 지난 1분기 기점으로 2개 분기 연속 하락했다. 판관비율 역시 30%대로 높은 수준이다.


◆ 관치금융 영향…배당시즌에도 은행주 매도세


반면 상생금융 등 관치금융이 심화하면서 은행주들은 고전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전날까지 금융 종목과 은행주로 구성된 'KRX 300 금융' 지수는 754.93에서 795.82로 5.4% 상승했다. 같은 기간 KRX300 지수는 1423.23에서 1552.29로 9.1% 상승했는데 이에 비해 부진한 수준이다.


특히 외국인들의 은행주 매도세가 거세다. 최근 한 달간 외국인 투자자들이 KB금융(1019억원), 기업은행(226억원), BNK금융지주(146억6000만원), DGB금융지주(112억원) 등 대규모로 은행주를 내다 팔았다.


대체로 연말이 다가오면 배당 기대감으로 대표적인 배당주인 은행주가 강세를 나타내기 마련이다. 그러나 올해는 투심이 악화했다. '횡재세법'이 발의되고 '상생금융' 압박도 최고조에 달하는 등 정치권의 규제 리스크가 주가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은행권이 상생금융 명목으로 지원할 규모가 2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주주환원이 뒷전으로 밀릴 가능성이 높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금융지주사들이 소상공인·자영업자 이자 부담을 실질적으로 낮추는 방안을 연내에 발표하기로 하면서 비용 부담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금까지 실시해오던 상생금융보다는 아무래도 규모가 더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 이익추정치가 기존 예상치보다 하향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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