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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금리동결 전망에도 채권금리 상승…왜?
백승룡 기자
2023.07.11 13:00:19
새마을금고 사태 불안심리…美금리와 역전 폭 확대 부담
이 기사는 2023년 07월 11일 06시 5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백승룡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연내 두 차례 추가로 금리인상 계획을 밝힌 가운데, 한국은행은 이달에도 기준금리 동결에 무게를 싣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달리 우리나라의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눈에 띄게 둔화된 데다가 최근 새마을금고 일부 지점의 부실이 파장을 일으킨 바 있어 추가적인 금리인상에 나서기에는 어려운 여건이 펼쳐지고 있어서다.


다만 연준이 이달 말 추가적으로 금리인상을 단행하면 미국과 우리나라의 금리 차이는 2%포인트에 달해 사상 최대치를 새롭게 기록하게 된다.


1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달 13일 통화정책방향 결정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발표한다. 현재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는 연 3.5%다. 올해 1월 3.25%에서 3.5%로 금리인상을 단행한 이후 2월, 4월, 5월 등 세 차례 연속 금리를 동결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이달 금통위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도 한은이 금리동결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데 무게를 싣고 있다.


금리동결에 힘이 실리는 가장 큰 이유는 물가 압력 둔화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2.68%로 지난 2021년 9월(2.4%) 이후 21개월 만에 2%대로 낮아졌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이달 금통위에서 한은은 만장일치로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핵심 소비자물가는 여전히 4%대를 기록하는 등 물가의 불확실성이 높아 한은은 매파적인 모습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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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새마을금고와 관련한 불안감도 한은의 선택지를 좁히는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새마을금고의 연체율이 지난달 말 기준 6%대까지 치솟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최근 새마을금고 일부 지점에서는 뱅크런(대규모 예금인출) 조짐이 나타난 상태다. 새마을금고는 예금 인출에 대응하기 위한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3조원 안팎의 보유 채권을 순매도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행정안전부·금융위원회 등 '범정부 대응단'이 진화에 나서면서 일단 자금이탈 규모는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전해진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상호금융발 자금이탈 이슈는 국내 부동산 구조조정 과정에서 파생된 불안요인으로 금융안정 측면에서 정책 대응의 필요성이 부각됐다"고 짚었다. 이어 "3분기 중 역전세로 인한 부동산 구조조정 불안이 커질 수 있어 통화정책도 신중성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과의 금리 역전 폭 확대는 부담이 되는 요소다. 미 연준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동결했지만 연내 추가적으로 2차례의 인상을 시사한 바 있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5.00~5.25%로 우리나라와의 금리 차이는 1.75%포인트에 달해 역대 최대 역전 폭이다. 연준이 이달 말 예정된 FOMC에서 금리인상을 단행하면 역전 폭은 무려 2%포인트에 이른다.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을 전망하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는 이달 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92.4%로 평가하고 있다.


임 연구원은 "연준의 추가 인상 우려로 한은의 추가 인상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도 "한은이 대응하는 것은 환율의 변동성인데, 원화의 약세 요인인 무역 수지가 흑자로 전환해 한은의 추가 인상으로 대응할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금리동결 전망에도 채권시장의 시중금리는 이미 금리인상을 한 차례 단행한 수준으로 높아진 상태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이날 기준 3.795%를 나타내 연중 최고치(3.878%)에 근접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지난달까지만 해도 국고채 금리가 기준금리를 밑돌았는데, 조기 금리인하 가능성이 희미해지면서 시장금리 상승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라며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4%를 넘어서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에서 금리 동결이 예상되더라도 미국의 영향을 받으면서 채권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며 "새마을금고 사태로 인한 불안 심리도 아직 이어지고 있는 것도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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