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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리더십 '안정' 방점…새 회계제도 대비
박안나 기자
2023.03.21 08:05:13
생보사 빅3-손보사 빅5, CEO 새 얼굴 없이 유임
이 기사는 2023년 03월 20일 15시 3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조용일 현대해상 대표이사 부회장(첫줄 왼쪽부터 시계방향), 이성재 현대해상 대표이사 사장, 홍원학 삼성화재 대표이사 사장, 정종표 DB손보 대표이사 사장,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 사장, 전영묵 삼성생명 대표이사 사장. (제공=각사)

[딜사이트 박안나 기자] 3월 정기주총 시즌을 맞은 보험사들이 최고경영자(CEO) 유임을 통해 안정적 리더십을 구축하는데 방점을 찍고 있다. 새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新)지급여력제도(K-ICS) 등 새 제도가 도입에 따른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보험업계가 안정에 무게를 두고 경영진 변화를 최소화하는 모습이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 대형 생명보험사 3곳과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보, 메리츠화재, KB손보 등 대형 손해보험사 5곳 가운데 올해 기존 대표이사 체제를 유지하는 곳은 7곳에 이른다. 이달 정기주총에서 대표이사가 바뀌는 곳은 DB손해보험 한 곳 뿐이다. 


국내 보험업계에서 가장 먼저 주주총회를 개최한 삼성생명은 지난 16일 전영묵 대표이사 사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전 사장은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의 대표이사 임기를 모두 마친 뒤 두번째 임기를 시작하게 됐다. 


오는 23일 주총이 예정된 한화생명도 여승주 대표이사 사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한다는 계획이다. 새 제도에 대비하기 위해 기존 대표이사 체제를 유지하며 '안정'에 무게를 둔 것으로 볼 수 있다. 교보생명도 기존 신창재-편정범 공동대표체제를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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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업계는 장기보험 비중이 높은 데 따라 IFRS17 도입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 IFRS17의 주요 내용은 기존에는 원가로 인식했던 보험부채를 시가로 평가하고, 수익인식 기준이 현금주의에서 발생주의로 바뀌는 것이다. IFRS17 기준으로는 장기보험의 보험부채 추가 적립 및 보험수익 이연 부담이 확대된다.


나이스신용평가는 "FRS17 도입으로 보험사 재무정보는 다양한 영역에 걸쳐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보험영업 규모가 크고 장기계약 위주의 보험포트폴리오를 보유한 생명보험사의 경우 보험계약마진 소급 인식에 따른 부담요인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현대해상은 지난 17일 2023년 정기주총을 열고 대표이사인 조용일 부회장과 이성재 사장을 각각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조 부회장과 이 사장은 2020년 3월부터 각자대표체제를 구축해 현대해상을 이끌고 있다. 3년의 임기를 마치고 이번 주총에서 재선임되는 데 따라 조용일-이성재 각자대표체제 2기를 출범하게 됐다.


같은 날 주주총회를 개최한 삼성화재 역시 홍원학 대표이사 사장이 남은 임기를 이어가며 기존 대표이사 체제를 이어간다. 김용범 메리츠화재 대표이사 부회장과 김기환 KB손보 대표이사 사장 역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대표이사를 맡는다. 새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新)지급여력제도(K-ICS) 도입이라는 대대적 변화를 마주한 만큼 손해보험업계도 안정적 리더십 구축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정종표 DB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 (제공=DB손해보험)

반면 DB손보는 오는 24일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기존 김정남-정종표 각자대표제체에서 정종표 단독대표체제로 변화를 꾀한다. 


DB손보는 지난해 말 정종표 부사장을 사장으로 올린 뒤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정 사장은 기존 김정남 대표이사 부회장과 함께 각자대표체제를 구축했는데, 최근 김 부회장이 대표직을 내려놓으면서 정 대표 단독 체제가 출범하게 됐다. 무려 13년간 이어진 김정남 대표체제가 막을 내리고 세대교체가 이뤄지는 가운데 정 사장을 대표로 선임해 변화를 최소화하며 안정에 무게를 둔 것으로 분석된다.


정 사장은 지난 2021년 3월 주주총회에서 DB손보 사내이사로 선임된 바 있다. 대표이사는 사내이사 중에서 선임해야 하는데, 기존에 사내이사로 활동하고 있던 정 사장을 대표로 선임하며 DB손보 역시 변화 속 안정을 선택을 했다고 볼 수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IFRS17 도입에 앞서 준비 기간만 약 6년을 들이며 변화에 따른 혼란을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며 "금융당국에서도 수차례 예상 시나리오 평가 등을 거쳤지만 실제로 새 제도가 도입된 뒤 어떤 영향이 있을 지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다들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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