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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현금창출능력, 흑자로 돌아선 세가지 이유
김진배 기자
2022.11.04 08:00:25
수율 개선·신규공장 가동·원자재 가격 상승분 판가 연동 영향
이 기사는 2022년 11월 03일 17시 0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진배 기자] SK온이 현금창출능력을 의미하는 '상각전영업이익(EBITDA)'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헝가리 공장의 수율 개선, 미국 신규공장 가동 및 원자재 가격 폭등으로 인한 판매단가 상승이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 다만, 상각 후에는 여전히 1346억원의 적자가 이어졌다.

SK온 3분기 실적. 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실적 자료

3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2차전지 제조 자회사 SK온이 올 3분기 EBITDA는 92억원으로 분기 첫 흑자를 달성했다. 상각 후에는 영업손실 1346억원을 기록했지만, 직전 분기보다 적자가 1920억원 줄었다. 매출은 2조1942억원을 기록했다.


SK온의 이 같은 실적 개선에는 헝가리 공장 수율 개선, 미국공장 판매 확대, 판가 상승이 영향을 미쳤다.


올해 초 SK온은 헝가리 코마롬 공장 모듈공정에서 불량품 문제가 발생해 납품에 차질을 빚었다. 다행히 공장 가동 초기 과정에서 발생하는 시행착오에 불과했고, 30%에 불과했던 수율은 3분기 현재 70%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진선미 기획담당은 "숙련 직원을 파견하고 본사에서 지원을 아까지 않는 등 올해 안에 안정적인 수율을 달성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수율 개선이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여기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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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장에서 본격적인 양산이 시작된 점도 수익성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4분기 미국 조지아 1공장(9.8GWh)이 양산을 시작했고, 올해 3분기부터는 폭스바겐 미국 공장에서 ID4 생산이 본격화되면서 판매도 늘어났다.


내년부터는 미국공장 가동으로 인한 수익성 증대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1분기 미국 조지아 2공장(11.7GWh)이 가동을 시작하기 때문이다. SK온 관계자는 "미국 2공장 및 옌청 공장 2동 등 신규 공장의 램프업 등으로 매출액 성장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흑자전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판매단가 인상이다. 배터리 제조사들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를 판매가격에 연동하고 있다. 이를 통해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등 배터리 제조사들은 상당한 실적 상승효과를 맛봤다. 


실제 주요 원재료 중 하나인 양극재 가격은 2021년 kg당 2만7952원에서 올해 6만7800원으로 크게 올랐다. 해당 상승분이 모두 제품 가격에 반영돼 실적 상승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SK온 관계자는 "OEM 기업들과 지속적인 판가 조정 협의를 통해 적극적인 수익성 개선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지속되고 있는 달러 강세는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매출에서 국내 기업인 현대·기아가 차지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서다. 진 기획담당은 "가장 비중이 높은 현대기아차 매출은 원화로 받고 있기 때문에 달러 강세 효과를 보고 있지 못하다"며 "향후 포드, 다임러, 폭스바겐 등 글로벌 고객사 매출 비중이 높아져 달러 비중이 커지면 환율에 대한 영향이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금융 시장 악화로 인해 시설확충 계획에 차질이 생기는 일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양섭 SK이노베이션 재무부문장은 "SK온 글로벌 생산능력 확대와 관련한 자금 계획은 금융 시장 상황과 관계없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며 "투자 규모가 가장 큰 미국 2공장(블루오벌SK)은 전체 투자금의 50% 이상을 리파이낸싱을 통해 조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고, 이를 통해 SK온이 부담하는 금액은 전체 투자비의 25%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기 재무적 투자자(FI) 또한 투자를 유치 중이며 현재 협상을 계속 진행 중"이라며 "불안정한 금융시장 환경에도 차질 없이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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