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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평 "CJ, 투자 규모 눈덩이…재무건전성 우려"
최보람 기자
2022.08.26 17:29:19
신용도 모니터링 요인에 '투자확대 재무부담' 꼽아
서울 중구 소재 CJ그룹 본사. (사진=CJ 제공)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한국신용평가(한신평)이 CJ그룹의 커지고 있는 채무부담이 신용도에 악영향을 끼칠 우려가 있다고 평가했다. CJ제일제당과 CJ대한통운 등 주력회사들이 호실적을 내고 있지만 유형자산투자(CAPEX)와 인수합병(M&A) 등에 대한 투자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길호 한신평 기업평가본부 실장은 26일 CJ그룹에 대한 보고서에서 "주력사업 확장 투자로 재무부담이 재차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리스부채를 제외한 CJ그룹의 순차입금은 2018년 말 10조원에서 2020년 7조4000억원 수준으로 줄어든 뒤 올 3월 말에는 다시 10조5000억원까지 불어났다. CJ그룹 계열사가 2018년 이후 재무구조개선 차원에서 신종자본증권을 2조7000억원 수준까지 발행했단 점을 감안하면 그룹의 실질 재무부담은 회계상 지표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CJ그룹이 신평사로부터 우려를 산 배경에는 투자확대가 꼽히고 있다. 보고서는 "CJ 그룹사의 지난해 자본적지출(CAPEX) 투자액은 2조455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27.7% 증액됐다"면서 "CJ제일제당과 CJ대한통운 등이 제조 및 배송역량 강화 등을 이유로 유형자산 투자를 늘린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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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는 M&A로 인한 대규모 현금유출도 재무건전성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CJ제일제당의 경우 지난해 슈완스 잔여지분 인수(4900억원), 바타비아 및 천랩 지분인수(총 3660억원) 등에 1조원 안팎의 자금을 소요했다. 올 들어서는 CJ ENM이 9300억원을 들여 엔데버콘텐트를 인수하는 등 CJ그룹이 1년 새 M&A에 쓴 자금은 2조원 안팎에 달했다.


이 실장은 "주력사업에 집중된 투자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그룹의 수익창출력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며 "경상적인 투자부담이 적잖은 상황에서 추가적인 투자 및 재무부담 확대는 그룹 및 개별기업 신용도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이유로 당사는 대내외 변수에 따른 각 주력사의 수익성 추이, 내제된 추가적인 재무부담 확대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재무건전성에 대한 우려와 별개로 CJ그룹의 경영성과에 대해선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CJ제일제당과 CJ대한통운이 올해도 영업이익을 늘려갔고 CJ CGV와 CJ푸드빌은 엔데믹 전환 효과로 적자를 축소하거나 흑자전환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이 실장은 "CJ제일제당의 수익성이 유지된 가운데 영화 관람료 인상 및 고정비 감축으로 CJ CGV의 적자 폭이 감소한 덕에 그룹합산 영업이익률이 상승세로 전환했다"며 "지난 4월 들어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됨에 따라 실적이 저조했던 일부 계열사의 실적 정상화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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