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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 투자 재무부담 가중…선택과 집중 필요"
박성민 기자
2023.08.28 18:30:46
한신평 보고서…"자산 매각·이익 창출 능력 확대, 성과 보여줘야"
서울 중구 소재 CJ그룹 본사. (사진=CJ 제공)

[딜사이트 박성민 기자] CJ그룹이 주력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에 따른 재무부담이 가중되고 있으며, 올해 자산 매각과 이익 창출 능력 확대 등을 통해 성과를 보여줘야 한다고 분석이 나왔다.


한국신용평가(한신평)는 28일 보고서를 통해 "CJ그룹은 글로벌 진출 가속화로 재무 부담이 확대됐다"며 "다시 한번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자금 소요 추이, 실적 회복과 적시성 있는 투자 성과 창출 여부가 중요한 모니터링 요소다"라고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CJ그룹은 안정적인 영업현금창출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해외 지분투자 물류시설 및 설비투자 등에 따른 자금소요가 큰 편이다. 이에 CJ그룹은 투자지분 및 보유 부동산 매각, 신종자본권 발행 등을 통해 소요 자금 일부를 충당하며 재무부담을 통제해왔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CJ그룹의 신종자본증권 및 상환전환우선주 총 발행잔액은 2018년 약 9000억원에서 2022년 2조9000억원으로 4년 만에 222% 급증했다. 이 같은 신종자본증권과 FI(재무적투자자)와의 공동투자 관련 재무약정 등에는 일부 부채성격이 내재되어 있는 만큼, 이를 감안하면 실질 재무 부담은 회계상 지표에 비해 높은 수준이라고 한신평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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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식품·생명공학, 엔터테인먼트·미디어 사업부문의 국내외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 지출이 확대되면서 자금부족 현상도 심화 됐다. 예컨대 식품·생명공학은 2021년 슈완스컴퍼니 지분 추가 취득 등 비경상적 자금소요가 발생한 데다, 올해 설비투자 지속 및 곡물가 상승에 따른 운전자본 부담 확대로 자금 유출이 커졌다. 엔터테인먼트·미디어 역시 2022년 CJ ENM이 피프스시즌(FIFTH SEASON) 지분 80%를 9300억원에 인수하면 자금이 유출됐다.


그 결과 식품·생명공학의 2022년말 순차입금(리스부채 제외)은 7조2330억원, 엔터테인먼트·미디어는 4조581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3.1%, 36.8% 늘었다. 그룹 합산 기준 순차입금은 2020년말 7조4000억원에서 2023년 3월말 11조5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신평은 CJ그룹은 올해도 자본적지출(CAPEX) 규모가 적지 않은 데다, 전략적 차원의 투자도 계획하고 있는 만큼 자금 소요 규모를 일정 수준 이하로 감축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 중이다. 아울러 식품·생명공학과 미디어 부문의 영업 손실 확대로, 계열 수익성이 저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신평은 비주력 사업 또는 자산매각을 통한 재무 부담을 낮춰야 할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한신평 관계자는 "사업안정화 단계를 거쳐 중장기적으로는 해외사업 및 신성장동력에 투자 확대가 그룹의 수익창출력 개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계열사 재무부담이 재차 확대된 만큼 보유 자산 또는 비주력사업 매각, 신규 투자자 유치 등을 통해 재무통제력을 보여줄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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