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딜사이트S 더머니스탁론
침체된 VC 회수시장, '바이오' 지고 '소·부·장' 뜬다
문지민 기자
2022.05.26 09:00:19
바이오社 잇단 상장 실패로 자금 묶여...'특례상장'으로 문턱 낮춘 소부장에 기대
이 기사는 2022년 05월 25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 들어 바이오 기업이 잇따라 상장에 실패하며 소부장 업종과 상반된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출처/한국거래소

[딜사이트 문지민 기자] '바이오 시장'이 역대급 침체기에 빠지며 국내 벤처캐피탈들의 투자회수(엑시트)에 적신호가 켜진 가운데, 소재·부품·장비로 대표되는 이른바 '소부장' 업체들이 꽁꽁 얼어붙은 기업공개(IPO) 시장에 온기를 불어 넣을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상장예비심사에서 미승인을 받고 상장을 철회했거나 기관 수요예측 성적 부진으로 공모 절차를 중단한 기업은 총 12개다. 이중 바이오 기업은 5개로 40% 이상을 차지한다. IPO 시장 침체의 가장 큰 원인이 되고 있는 셈이다.


반면 소부장 업체들은 이같은 IPO 시장 환경 속에서도 선전하고 있다. 이달 들어 넥스트칩, 영창케미칼 등이 잇따라 한국거래소의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기관 수요예측에서도 흥행을 이끌고 있다. 올해 1000 대 1 이상의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을 기록한 14개 업체 중 9개가 소부장 업체다.


소부장 업체의 약진은 최근 도입된 '소부장 특례상장 제도' 덕분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거래소는 작년 9월 소부장 기업이 기술특례 상장을 추진하는 경우 외부 평가기관 한곳에서만 'A' 이상의 등급을 확보해도 인정하도록 자격 요건을 완화했다. 이는 두곳 이상의 기관에서 'A'와 'BBB' 이상 등급을 확보해야 하는 타업종 대비 확연하게 유리한 조건이다. 상장예비심사 기간도 기존 45영업일에서 30영업일로 15일 단축시켰다.

관련기사 more
좀비 즐비한 바이오…"죽어야 산다" 영창케미칼, IPO 흥행 '청신호'…공모가 1만8600원 영창케미칼, 소부장 특례 IPO…"흑자기업 매력" 넥스트칩, IPO 공모 흥행…청약증거금 7조

한국벤처캐피탈협회에 따르면 국내 벤처캐피탈들은 지난 한해에만 바이오 업종에 총 1조6770억원을 신규 투자했다. 이는 전체 신규 투자금의 21.8%에 달하는 수치로, 31.6%를 기록한 정보통신기술(ICT)에 이어 두번째에 해당한다. 이처럼 대규모 자금이 바이오에 집중됐음에도, 최근 들어 바이오 업체들의 상장 문턱이 높아짐에 따라 벤처캐피탈들의 투자회수도 원활하지 못한 상황이다. 


실제로 올 들어 보로노이, 애니메디솔루션, 파인메딕스, 퓨쳐메디신, 한국의약연구소 등이 연이어 상장에 실패하면서, 이들 업체에 투자한 수십여곳의 투자사들은 기약없이 회수일정을 미루게 됐다. 최소 2~3년간 바이오시장 침체기가 이어질 수 있다는 게 투자 업계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전망이다. 


한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바이오 투자비중이 높은 운용사는 앞으로 펀드 만기가 다가올수록 원금 회수에 대한 압박이 커질 것"이라면서도 "IPO 시장이 침체되고 전반적인 투자시장 상황이 예년 대비 활력을 잃은 상황에서도, 상대적으로 소부장 업체들은 타격을 덜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분야에 투자해 엑시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벤처캐피탈들이, 이에 대한 탈출구로 소부장에 거는 기대가 상당히 크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한국투자증권(주)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딜사이트 경력기자 채용
Infographic News
업종별 IPO 현황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