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윤기쁨 기자] 김승연 한화 회장이 그룹의 유통 계열사들을 이끌며 최근 공격적인 인수합병(M&A)에 나선 3남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미래비전총괄 부사장을 크게 칭찬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김 부사장이 수행한 거래 가운데 LG그룹으로부터 인수한 아워홈에 대한 향후 군납구상에 대해서는 상당한 공감을 나타냈다는 후문이다.
18일 한화그룹 내부 관계자는 "김동선 부사장이 아워홈을 인수해 우리 군(軍) 50만 장병에 공급되는 급식 사업에 공격적으로 진출할 전략을 세우고 있다"며 "군대 급식의 프리미엄 전략은 단순한 식음료 사업 확장을 넘어 그동안 내부 비리가 만연했던 군 급식체계에 경종을 울리고 부국강병의 기초체력 증진에도 기여하는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김동선 부사장은 그룹 핵심 사업인 방위 산업과의 시너지 창출을 목표로 할 것으로 보인다. 무기 체계 공급에 머무르지 않고 장병 급식 및 복지 인프라 영역으로 사업 범위를 확대해 나갈 구상이다. 이는 그동안 유통·레저 부문에서 주로 활동해 온 김동선 부사장이 유통과 방산 사업을 연결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최근 군 급식 시스템은 경쟁 조달 체계로 전환되고 장병 만족도 제고를 위한 고품질화 요구가 커지는 상황이다. 한화의 방산 노하우와 결합한 아워홈이 실제로 시장 내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과거 방산이 총칼, 자주포, 장갑차 등 무기 체계를 제조·납품하는 영역에 국한됐다면 현대 방산은 군의 전투력을 유지하는 종합 군수 지원 체계 전반으로 확장되는 추세다. 군 급식 역시 전장 관리 및 군수 공급망의 일부로 볼 수 있다. 한화는 아워홈의 식음료 노하우를 결합해 무기 체계 중심의 기존 방산 사업과 별도로 군 급식 및 식자재 공급 영역에서 접점을 넓힐 가능성이 크다.
한화가 기존 방산 사업에서 축적한 군 조직 이해도와 영업망을 활용할 경우 삼성웰스토리나 현대그린푸드 등 기존 급식 전문 업체들과의 수주 경쟁에서 일정 부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육·해·공군 전 영역에 무기 체계를 공급하며 국방부 및 각 군 부대와 쌓아온 네트워크가 기반이라서다. 기존 업체들은 민간 단체급식 시장에서의 운영 효율성과 대규모 유통망이 강점이다. 반면 한화는 군의 특수한 작전 환경이나 보안 체계에 대한 이해가 높다. 군 시스템과 군수 프로세스를 파악하고 있어 무기 체계 운용 경험을 아워홈의 식자재 유통 역량과 결합해 맞춤형 시스템으로 차별화할 수 있다.
아워홈은 주요 부대의 병영 급식 운영권을 사업 영역으로 넓힐 계획이다. 가정간편식 및 밀키트 제조 기술, 급속 동결 포장 등 기술력으로 전투식량 고도화에도 나설 수 있다. 아워홈의 전국 식품 물류 인프라를 군수 공급망과 연결해 운영 효율성을 높일 구상도 준비하고 있다.
그룹에서 유통·레저 부문을 담당해 온 김동선 부사장은 자신의 주력을 그룹 본업인 방산과 연결하는 계기를 만들 것으로 보인다. 유통과 방산이라는 이질적인 사업 부문의 결합 사례다. 군 급식 전략은 단순한 매출 성장보다는 종합 군수 지원 영역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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