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박성준 기자] 군인공제회의 자회사인 공우이엔씨가 보유한 신길동 부지의 부동산을 지난해 말 지역주택조합과 매각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부동산은 2023년부터 매물로 나왔으나 매각까지 2년이 소요됐다. 다만 잔금납입은 아직 완료되지 않은 상황으로 적어도 올해 말까지 잔금 납입을 통해 거래를 성사시킬 예정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공우이엔씨는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459-5 일대 '신길프라자'와 '신길골프연습장' 부지를 병무청역지역주택조합(여의대방 더 마크원)에 매각했다. 매각가는 705억원이며 현재는 거래계약을 맺고 잔금 납입을 진행 중인 상태다.
공우이엔씨는 군인공제회가 100%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다. 신길프라자 3층에 지점을 두고 신길골프연습장 지점도 운영해 왔다. 사업목적은 국방시설 전담관리와 임대형 민자사업인 BTL사업, 주차장 및 매점 운영 등의 시설관리및 용역서비스 등이다.
해당 부지는 원래 군인공제회가 1990년부터 직접 보유하던 자산이었으나 2012년 공우이엔씨에 현물출자 형태로 넘겨 운영해 왔다.
해당 부지에 설정돼 있던 가압류도 일부 말소됐다. 매각에 앞서 권리관계를 정리한 것이며, 이는 부동산 소유권 이전을 위한 사전 조치로 해석된다.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459-5 일대는 병무청역지역주택조합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곳엔 '여의대방 더 마크원'이 들어설 예정이다. 조합이 사업을 추진하는 전체 부지 중 일부에 국공유지가 다수 포함돼 있어 이전부터 부지 매입에 애를 먹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여의대방 더 마크원은 지하 4층~지상 42층, 6개 동 규모의 총 1228가구 복합 단지로 계획돼 있다. 이 중 322가구는 역세권 장기전세주택으로 구성돼 서울시 공공기여 요건을 충족해야 하는 사업구조다.
공우이엔씨는 2023년 5월 이 부동산을 공개경쟁 입찰방식으로 매각을 추진했다. 삼일회계법인을 매각자문사로 지정해 입찰공고를 냈으나 조합 측 자금 문제 등이 겹치면서 실거래로 이어지기까지 긴 시간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공우이엔씨 부지를 확보함에 따라 조합은 올해부터 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지구단위계획은 고시된 상태이며 올해 상반기 사업승인 신청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지구단위계획에서는 기존 용도지역이 제2종·제3종 일반주거에서 준주거로 대폭 상향되면서 고층·고밀 개발 여건이 갖춰진 상태다.
사업은 현재 건축위원회 심의 단계에 돌입한 것으로 확인된다. 건축위원회 심의는 사업계획승인 직전 단계로 조합은 토지 확보·지구단위계획 확정 후 행정 절차의 최종 국면에 진입한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준주거로 용도지역이 상향되고 장기전세주택이 포함된 만큼 서울시의 정책적 방향과도 맞물린다"며 "조합이 토지정리와 권리관계를 마무리한 만큼 인허가 속도도 더 붙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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