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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銀 3사, 나란히 역대 최대 실적…핵심 요인은
최지혜 기자
2025.04.07 07:00:19
고객 수 늘면서 실적 성장…서민금융·플랫폼 아닌 주담대·전월세대출 확대 덕택
이 기사는 2025년 04월 03일 16시 2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24년 인터넷전문은행 3사의 순이익·고객수 현황. (그래픽=신규섭 기자)

[딜사이트 최지혜 기자] 케이뱅크·카카오뱅크·토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 3사가 나란히 역대 최대 당기순이익을 경신하며 실적 호조세를 이어갔다. 케이뱅크, 카카오뱅크는 전년대비 순익 증가를 지속했고 토스뱅크 역시 첫 연간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실적 성장의 핵심은 신규 고객 유치가 꼽힌다. 3사 모두 지난해 유의미한 고객 수 확대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다만 고객 확대의 주요인이 주거 관련 대출 수요라는 점에서 본연의 역할로 꼽히는 서민금융 확대나 플랫폼사업 성장은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는 각각 4401억원, 1281억원, 45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나란히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가장 눈에 띄는 곳은 케이뱅크다. 케이뱅크의 지난해 순이익 증가율은 901% 수준으로 1년 사이 10배가량 급성장했다. 카카오뱅크는 인터넷전문은행 3사 중 가장 큰 순익을 거뒀을 뿐만 아니라 경남은행(3163억원), 광주은행(2883억원), 전북은행(2186억원) 등 주요 지방은행 실적도 큰 차이로 앞질렀다. 토스뱅크는 2021년 10월 출범 이후 첫 연간 흑자를 내면서 추가 실적 성장의 기반을 마련했다.  


실적 성장의 직접적 배경으로 고객 수 확대가 꼽힌다. 지난해 말 기준 인터넷전문은행 3사의 전체 고객 수는 4940만명으로 전년대비 19.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케이뱅크의 고객 수는 34% 증가한 1274만명으로 집계돼 가장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토스뱅크는 32.8% 늘어난 1178만명, 카카오뱅크는 8.2% 증가한 2488만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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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고객 수 확대 과정에서 인터넷전문은행 본연의 역할과 동떨어진 요인이 작용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까지 이어진 고금리 환경에 더불어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기조가 영향을 미치면서다. 금융당국이 시중은행을 통한 대출 공급을 제한하면서 인터넷전문은행 3사의 주택 관련 대출에 수요가 확대되는 풍선효과가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인터넷전문은행 중 가장 먼저 주택담보대출을 출시한 카카오뱅크는 대출이자에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카카오뱅크의 여신이자수익은 5173억원으로 전체 영업수익의 69.2%를 차지했다. 총여신에서 주담대와 전세대출 잔액은 24조2000억원으로 전체의 56.0%에 달한다. 


케이뱅크 역시 지난해 담보대출 라인업을 확장한 것이 이자이익 확대로 이어졌다. 지난해 케이뱅크 이자이익은 전년대비 6.9% 증가한 4518억원으로 나타났다. 아파트담보대출과 개인사업자 부동산담보대출 위주로 잔액이 늘면서 전체 담보·보증 대출 비중은 2022년 39.0%에서 지난해 53.1%로 14.1%포인트 급상승했다.  


토스뱅크는 주담대를 운영하지 않았지만 대신 전월세보증금대출 잔액이 급증했다. 해당 대출상품 잔액은 2023년 4000억원에서 지난해말 2조3000억원으로 575% 폭증했다. 이로 인해 토스뱅크의 여신 포트폴리오 역시 신용대출에서 담보대출 중심으로 흐름이 전환됐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가계대출 규제 강화로 은행들의 온라인 대출 취급이 막히면서 주담대와 전세대출 등 담보대출 수요가 인터넷전문은행으로 옮겨갔다"며 "고금리 기조 속에서 조금이라도 유리한 조건을 찾으려는 고객들이 인터넷전문은행에 신규 가입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반면 인터넷전문은행이 기존 은행과의 차별성으로 제시하는 플랫폼 관련 사업은 수익성을 제대로 내지 못하는 모습이다.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플랫폼수익 비중은 3.9%로 미미한 수준에 그쳤다. 


플랫폼수익을 공개하지 않는 케이뱅크와 토스뱅크의 상황도 비슷하다. 두 인터넷전문은행은 수수료이익에 플랫폼 관련 수익을 포함시켜 공시하고 있다. 케이뱅크는 순수수료손익이 꾸준히 감소해 지난해 3억원 손실로 적자전환했다. 토스뱅크는 출범 이래 매년 수수료손실이 늘어나는 추세다. 2021년 136억원이었던 토스뱅크 수수료손실은 지난해 557억원으로 309.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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