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이승주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올해 창립 80주년을 맞아 '글로벌 브랜드 컴퍼니'로 한 단계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글로벌 선도 브랜드의 경쟁력 확보·성장에 매진해 새로운 사업과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은 25일 서울 용산 사옥에서 제19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김승환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는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80주년을 맞았다"며 "매력 있는 브랜드와 서비스를 제공해 세계 곳곳에서 사랑받는 '글로벌 브랜드 컴퍼니'로 다시 한 단계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즈니스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성장세를 본격화하기 위해 새로운 영역과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변화하는 세상에 맞춰 민첩하게 스스로를 혁신하며 고객이 뷰티 산업에 기대하는 도전과 혁신을 과감히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네 가지 전략으로 ▲경쟁력 높은 브랜드 포트폴리오 구축 ▲글로벌 리밸런싱 ▲글로벌 채널 대응력 강화 ▲미래 성장 기반 확보 등을 제시했다.
김 대표는 "라네즈와 코스알엑스 등 글로벌 선도 브랜드의 지속적인 성장성 확보에 집중하면서 에스트라와 헤라 등 차세대 글로벌 브랜드 육성에 매진하겠다"며 "설화수, 려와 같은 대형 브랜드의 경우에도 매력도를 강화하고 카테고리별 혁신 제품을 지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주요 전략시장인 미국, 일본, 유럽, 인도, 중동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기존 주력시장인 중국은 사업 재정비를 연내 마무리하겠다"며 "글로벌 주요 이커머스 플랫폼에도 적극 대응해 고객 접점을 늘리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AI(인공지능)와 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을 빠르게 받아들여 사업 전반을 혁신하고 업무 생산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의 지주사인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이날 제66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사명을 '아모레퍼시픽홀딩스'로 변경하는 정관 변경 안을 통과시켰다. 이번 사명 변경은 지주사 역할을 명확히하기 위한 것이라고 사측은 밝혔다.
이날 주총에서 이상목 아모레퍼시픽그룹 대표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며 "중장기 배당 정책을 수립하고 자사주 소각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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