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한은비 기자] 스마일게이트혁신성장펀드가 지난해 새롭게 만들어진 벤처펀드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했다. 이어 스톤브릿지벤처스와 SBVA가 만든 벤처펀드가 뒤를 이었다.
26일 한국벤처캐피탈(VC)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 결성조합들 가운데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가 조성한 스마일게이트혁신성장펀드가 2652억원으로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그 다음으로는 ▲스톤브릿지벤처스의 스톤브릿지 신성장4.0 투자조합(2505억원) ▲SBVA의 2023 알파 코리아 펀드(1887억원) ▲K2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의 케이투 엑스페디오 3호 투자조합(1592억원) ▲키움인베스트먼트의 키움뉴히어로8호펀드(1250억원) ▲IMM인베스트먼트의 아이엠엠 세컨더리 벤처 펀드 제6호(1250억원) ▲TS인베스트먼트의 티에스 2024-16 M&A 성장조합(1112억원) ▲SBI인베스트먼트의 스타트업 코리아 삼성 SBI 초격차 펀드(1010억원) ▲효성벤처스의 스타트업 코리아 효성 딥테크 벤처 투자조합(1000억원) ▲신한벤처투자의 신한 Market-Frontier 투자조합 3호(100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스마일게이트혁신성장펀드는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가 지난해 1월 2252억원 규모로 최초 결성한 펀드다. 회사는 2023년 6월 한국산업은행 혁신성장펀드 출자사업에서 혁신산업일반 분야 중형 부문의 위탁운용사(GP)로 선정돼 해당 펀드의 결성 기회를 얻었다. 당시 산업은행은 스마일게이트혁신성장펀드에 790억원을 출자했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같은 해 12월 군인공제회 출자사업에서 VC분야 일반 부문의 GP로 뽑히면서 1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추가 확보했다. 나머지 자금은 민간 유한책임투자자(LP)들로부터 마련하면서 해당 펀드의 1차 클로징(마감)을 마쳤다.
이후 회사는 2023년 11월 국민연금 벤처펀드 출자사업에서 최종 GP로 낙점돼 받은 400억원을 활용해 지난해 3월 스마일게이트혁신성장펀드의 규모를 2652억원까지 늘렸다. 대표펀드매니저는 백인수 상무, 핵심운용인력은 구영권 바이오·헬스케어 부문 대표, 서경우 상무, 장정호 상무 등이 맡고 있다.
신기술사업금융회사 중에서는 효성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인 효성벤처스가 지난해 12월 만든 스타트업 코리아 효성 딥테크 벤처 투자조합(효성 딥테크 펀드)의 규모가 가장 컸다. 회사는 지난해 9월 한국벤처투자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 출자사업에서 중진계정 초격차 분야의 GP로 낙점된 것을 계기로 해당 펀드 결성에 착수했다.
모태펀드의 출자금은 300억원이며 나머지 자금은 효성그룹에서 채웠다. 지주사인 ㈜효성이 200억원, 효성티앤씨와 효성중공업이 각각 170억원, HS효성첨단소재가 150억원을 지원했다. 여기에 효성벤처스도 운용사출자금(GP커밋)으로 10억원을 투입했다. 대표펀드매니저는 박재석 이사, 핵심운용인력은 김철호 대표, 고윤경 수석심사역, 김병진 상무, 이환영 상무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유한책임회사(LLC) 가운데서는 K2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의 케이투 엑스페디오 3호 투자조합(엑스페디오 3호 펀드)이 상위권에 들었다. 회사는 엑스페디오 3호 펀드를 지난해 1월 1480억원으로 1차 클로징한 이후 같은 해 3월 펀드 규모를 1592억원까지 증액했다. 주요 LP는 ▲국민연금공단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군인공제회 ▲서울시 등이다. 대표펀드매니저는 김봉수 공동 대표, 핵심운용인력은 권혁률 전무, 정강식 상무 등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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