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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바이오 폐섬유증 치료제, 빅파마와 손 잡는다
샌프란시스코(미국)=딜사이트 최령 기자
2025.01.17 07:00:20
내년 상반기 3상 진입 목표…"다수 빅파마와 CDA 체결"
이 기사는 2025년 01월 17일 07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16일(현지시간) 이정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대표가 미국 샌프란시스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JPMHC) 메인트랙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최령 기자)

[샌프란시스코(미국)=딜사이트 최령 기자]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브릿지바이오)가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 'BBT-877'로 글로벌 빅파마와의 협력을 꾀한다. 최근 BBT-877은 주목할 만한 2상 임상시험 결과를 받아 들고 내년 중으로 빅파마들과의 협업을 통해 3상에 진입하겠다는 구상이다.


브릿지바이오는 이달 13일부터 17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제약바이오 투자업계 최대 규모 행사인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HC)에 참가해 주요 파이프라인 성과와 임상시험 계획 및 2025년 사업 전망 등을 발표했다. 브릿지바이오는 올해 최초로 JP모건으로부터 메인트랙(Main track) 공식 초청을 받았다.


16일(현지시간) 발표에 나선 이정규 브릿지바이오 대표는 BBT-877의 2상 진행 현황을 공개하며 경쟁력 있는 수준의 안전성은 물론 폐 기능 회복의 가능성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현재까지의 임상시험 진행 상황을 토대로 BBT-877은 안정성 측면에서 우수함을 보였으며 특발성 폐섬유증 표준 약제 복용 시 대표적인 부작용으로 언급되는 설사 발생 빈도가 12월 말 기준 약 8.5%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즉 경쟁 약물 대비 낮은 부작용 빈도는 물론 높은 안정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또 BBT-877 추정 약효의 근거로 2상의 유효성 일차 평가 변수인 '노력성 폐활량(FVC)'의 변화량도 함께 공개됐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BBT-877 치료군 및 위약군 105명의 피험자에서 확인된 노력성 폐활량의 전체 평균 변화값은 투약 24주 후 측정 기준 -44.3mL로 기존 경쟁 약물 임상들에서의 위약군 피험자들이 보인 폐활량 감소폭(약 -104~-134mL)을 고려했을 때 BBT-877 투약군의 폐기능 회복 가능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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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현재까지 이 정도 데이터를 보여준 곳은 우리가 유일하다"며 "이러한 우수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JPMHC 발표를 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BBT-877의 2상은 마무리 단계로  올해 4월 톱라인 데이터 확보가 예상된다. 해당 물질이 타깃으로 하는 특발성 폐섬유증은 폐실질의 섬유화가 계속 진행돼 결국 호흡부전증으로 사망에 이르는 질병이다. 미충족 의료 수요로 인해 부작용이 적으면서 폐활량 회복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제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몇 년간 빅파마들이 주요 전략 시장으로 주목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 기업 발표를 통해 1000명 이상의 특발성 폐섬유증 환자를 대상으로 52주간 투약하는 BBT-877의 3상 계획도 최초 공개했다. BBT-877의 고용량군·저용량군 및 위약군으로 구성된 세 개의 코호트에 총 1000명 이상의 특발성 폐섬유증 환자가 무작위 배정돼 임상이 진행될 전망이다.


이 대표는 해당 3상을 글로벌 빅파마와의 협력을 통해 수행할 계획이며 내년 상반기 진입을 목표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브릿지바이오는 이번 JPMHC에서 다수의 글로벌 빅파마들과 BBT-877의 기술이전 계약 타진을 위한 구체적 협의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현재까지 진행된 사업개발 활동을 통해 글로벌 상위 10개 빅파마 중 절반이 넘는 다수의 기업들과 기밀유지협약(CD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또 JPMHC 현장에서 BBT-877의 향후 임상 계획 등을 기반으로 기술거래 방식 및 세부 일정 등 구체적인 사항들을 논의했다.


이정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대표이사는 "이번 행사 내내 한국 기반 혁신 신약 BBT-877에 대한 전세계 주요 제약·바이오기업들과 투자가들의 관심이 높아진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며 "귀국 후 임상 2상의 순조로운 마무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동시에 사업개발 협의들도 신속히 밟아나가며 글로벌 기술이전 계약 체결 성과를 선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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