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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물류 스타트업 밀어주기…되려 '독'
이세정 기자
2024.05.20 06:35:15
①공식 풀필먼트 협력사, 일감 받아 고공 성장…원가율 135%, 저가 수주에 발목
이 기사는 2024년 05월 13일 17시 1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파스토 홈페이지)

[딜사이트 이세정 기자] 올해로 출범 7년차를 맞은 인공지능(AI) 물류 플랫폼 파스토(옛 FSS)가 외형 성장을 실현하고 있지만, 수익성은 반비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의 공식 풀필먼트 협력사로 지정되며 고정적인 일감을 받은 덕분에 세 자릿수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한 반면, 저가 영업 영향으로 적자폭이 계속해서 늘고 있어서다.


◆네이버 파트너십 덕 폭발적 매출 증대…연평균 182% 성장률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파스토는 지난해 말 별도기준 매출 731억원과 영업적자 433억원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35.6% 증가했지만, 적자 규모는 오히려 87억원 커졌다. 같은 기간 순손실도 93억원 확대된 455억원이었다.


파스토는 2018년 3월 중소형 온라인 판매업자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풀필먼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경영 철학 아래 출범했다. 풀필먼트는 상품 입고와 재고 관리, 주문 자동수집, 출고, 배송 등 전반적인 물류 프로세스를 원스톱으로 일괄 제공하는 서비스를 의미한다. 출범 2년차인 2019년만 해도 파스토의 연간 매출은 18억원 수준에 불과했으나,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비대면 트렌드가 확산한 2020년 35억원으로 93.2% 증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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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토 실적 추이. (그래픽=이동훈 기자)

이 같은 성장세는 비단 대외적인 요인에서만 기인하지 않았다. 네이버와 구축해 둔 강력한 파트너십이 실질적인 성과로 도출된 영향이 컸다. 2019년 국내 최초로 원스톱 온라인 물류 플랫폼을 오픈한 파스토는 서울(상암), 경기(동탄, 용인, 안성, 평택), 영남권(부산)까지 총 1만1000평 규모로 물류센터를 확장했을 뿐 아니라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자동으로 주문 정보를 받아 물류를 처리하는 FMS 시스템을 자체 개발하며 빠르게 존재감을 키웠다.


그 결과 파스토는 2020년 3월 네이버로부터 전략적 투자(시리즈A)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네이버가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를 위해 풀필먼트 영역을 강화하고 있던 만큼 니즈가 맞아 떨어진 것이었다. 특히 파스토는 네이버의 공식 협력사로 자리매김한 이후부터 광폭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실제 최근 3년(2021~2023년)간 파스토의 평균 매출 성장률은 182%로 집계됐다.


◆사업할수록 손해, 완전자본잠식…네이버 의존도 축소 어려워


문제는 수익성이다. 파스토는 출범 이후 단 한 차례도 흑자를 내지 못했다. 2019년 약 10억원 수준이었던 영업적자는 4년 새 무려 43배 불어났다. 이처럼 파스토의 적자 경영이 고착화될 수밖에 없었던 주된 요인으로는 저가 수주 전략이 꼽히고 있다. 특히 전체 물량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네이버가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파악된다. 파스토의 고객사가 총 4700여곳에 달한다는 점에서 사실상 네이버에 '올인'한 것과 다름없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예컨대 파스토의 매출원가율은 100%를 훌쩍 웃돌고 있는데, 해당 지표가 낮을수록 기업의 수익성이 좋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 회사의 매출원가율은 ▲2021년 126.8% ▲2022년 160.1% ▲2023년 135.1%로 나타났다. 매출이 발생해도 그보다 많은 비용이 원가로 빠져나가는 만큼 영업 활동을 할수록 손해가 커진다.


(출처=파스토 홈페이지)

파스토가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는 점은 우려를 키우는 부분이다. 지난해 말 기준 파스토의 자본총계는 마이너스 15억원을 기록했는데, 누적 적자가 계속해서 쌓이면서 납입자본금을 모두 까먹은 영향이다. 재무구조는 계속해서 악화되고 있다. 파스토의 결손금은 2022년 493억원에서 지난해 947억원으로 2배 늘었고, 유동비율은 215.6%에서 51.8%로 150%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특히 유동비율 100% 미만은 1년 이내 현금화 할 수 있는 자산으로 1년 이내 만기가 도래하는 부채를 갚을 수 없다는 점을 뜻한다.


업계에서는 파스토가 흑자 구조로 전환하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한다. 네이버 의존도를 낮추는 과정이 쉽지 않아서다. 실제 파스토는 '네이버 풀필먼트 얼라이언스'(NFA) 소속으로 판매자 중심 온디맨드 물류 인프라를 구축해 왔다. NFA에는 CJ대한통운과 두핸즈, 품고, 아워박스 등의 업체들이 참여 중인데, 네이버 물량을 줄일 경우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한편 본지는 파스토 측에 수익성 개선 방안 등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질의했으나, 답변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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