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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혁 행장, 연말 인사서 색깔 입힐까
이보라 기자
2023.12.13 10:25:13
친정 체제 구축 '관심', 부서장 전면 교체 가능성↑…'리딩뱅크 탈환' 중점
이 기사는 2023년 12월 11일 18시 3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정상혁 신한은행장. (사진=신한금융 제공)

[딜사이트 이보라 기자] 정상혁 신한은행장이 자신만의 색깔을 보여주는 임원 인사를 단행할지 이목이 쏠린다.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연말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예고된 가운데 정 행장도 큰 폭의 변화를 주겠다고 시사한 탓이다.


정 행장은 진 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으며 '오른팔'로 알려져 있다. 그만큼 진 회장의 의중을 반영한 인사가 이뤄질 수 있지만, 일각에선 본격적인 색깔 내기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이 때문에 진 회장이 행장 시절 단행했던 것처럼 진 행장도 부서장 전면 교체 카드를 꺼낼 수 있다는 시나리오에 힘이 실린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정상혁 행장은 이르면 다음주 부행장 등 임원 인사를 단행한다. 금융권 관계자는 "신한금융 임원과 계열사 사장단 인사 일정에 따라 변동될 수 있지만 빠르면 다음주께 신한은행 임원 인사가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신한은행 안팎에선 정 행장이 친정체제를 구축할지 주목하고 있다. 연말 신한금융지주 인사 과정에서 진 회장을 행장 시절부터 보필했던 인물들이 지주로 옮겨갈 수 있어서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레 정 행장만의 색깔을 드러내는 인사를 단행할 수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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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부행장 14명 중 9명의 임기가 올해 말 만료된다는 점도 이 같은 관측에 힘을 실어준다. ▲전필환 오픈이노베이션그룹장 ▲박성현 기관그룹장 ▲정근수 GIB·대기업그룹장 ▲안준식 브랜드홍보그룹장 ▲정용욱 개인부문 겸 개인·WM그룹장 ▲박현주 소비자보호그룹장 ▲오한섭 여신그룹장 ▲정용기 영업그룹장 ▲서승현 글로벌사업그룹장 등이 대상이다.


전필환·정근수·안준식·정용욱 부행장은 2020년 말 선임돼 3년 임기를 마친다. 전필환·정용욱 부행장은 정상혁 행장과 함께 올 초 차기 행장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박현주·오한섭·정용기·서승현 부행장은 2021년 말 신규 선임돼 2년 임기를 보냈다. 


일각에선 임원 인사 보다 부서장 인사를 통해 정 행장만의 색깔을 보여줄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부서장 교체는 임원 교체보다 부담감이 덜한 탓이다. 그러면서 친정체제를 구축해 나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정상혁 행장은 이달 초 임원 회의에서 "올 연말 사업부제를 뜯어고치고 대폭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사업부제 몇 개는 폐지하는 방안도 고려하는 등 대폭 변화를 주겠다고 시사한 것이다.


이 때문에 정 행장은 진옥동 회장이 행장 취임 당시 첫 인사에서 단행한 본부 부서장 전면 교체를 그대로 답습할 것으로 예상된다. 직접 발탁한 부서장들을 2~3년 뒤 주요 임원으로 승진시켜 친정체제를 강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은행권에 1960년대 출생 부행장의 세대교체 바람이 불면서 부행장 나이는 점점 낮아지는 추세다. 2022년 선임한 박현주·오한섭·정용기·서승현·박성현·이영종 부행장은 1964~1967년 출생이다. 1년이 지난 올해 선임된 김기흥·김윤홍·임수한·황인하·용운호 부행장은 1966~1968년 출생으로 연령이 조금 낮아졌다. 


이에 따라 임기가 만료되는 배종화·홍석영·김상근·김준환 상무 등 4명 중 2022년 선임된 배종화 상무와 홍석영 상무의 부행장 승진 가능성도 점쳐진다. 배종화 상무는 1966년생, 홍석영 상무는 1965년생이다. 김상근 상무는 올해 선임돼 연임 가능성이 있다.


올 들어 신한은행은 KB국민은행과 다투던 리딩뱅크 싸움에서 밀린 데 이어 하나은행에도 뒤처지면서 3위로 밀려났다. 영업력을 강화해 과거 리딩뱅크였던 명성을 되찾아야 하는 때다.


우선 영업점들의 경쟁을 유발하기 위해 영업그룹장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은행은 전국 영업점을 관리하는 임원을 3~4명으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전국 영업점 KPI와 관리를 정용기 영업그룹장 1명이 맡고 있다. 앞서 신한은행은 영업그룹도 6개에서 9개로 늘렸다.


정용욱 부행장이 맡고 있는 개인·WM그룹은 축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 초 WM그룹은 개인·WM그룹에 편입했고 현재 WM사업부, PWM영업본부, 부동산투자자문센터 등이 있다. 다른 부서들도 상황에 맞춰 본부 부서 내 통폐합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가 둔화하는 데다 각종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어 소비자보호와 리스크관리도 중요한 시점이다. 사모펀드 사태가 채 잠잠해지지도 않은 상황에서 최근 홍콩H지수 ELS(주가연계증권) 사태가 발발했다. 올해 초에는 은행권에서 돌아가면서 횡령 사건이 이어지기도 했다. 신한은행은 올 초 내부통제 컨트롤타워 '준법경영부'를 신설했다. 리스크관리 강화를 위해 관련 부서를 확대 개편할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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