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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 바뀌자 떠나는 도용환 키즈…인력 이탈 곤욕
김현호 기자
2026.05.19 08:30:17
스틱벤처스 심사역 2명 퇴사…주니어급으로 페널티 부담 없지만 대주주 변경 영향도
이 기사는 2026년 05월 18일 14시 0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그래픽=오현영 기자)

[딜사이트 김현호 기자] 도용환 회장이 은퇴해 리더십 전환기를 맞은 스틱벤처스에서 최근 심사역 이탈이 이어지고 있다. 지배구조 변화 과정에서 불거진 주니어급 인력의 손바뀜으로 파악된다.


18일 스틱벤처스에 따르면 최근 정보라 대표가 임명된 이후 심사역 2명이 최근 회사를 떠났고 또 다른 운용 인력도 퇴사를 앞둔 것으로 전해졌다. 도용환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고 미리캐피탈이 대주주로 등장하는 지배구조 전환 과정에서 불거진 인력 변동이다. 일반적으로 운용 인력 이탈은 펀드 운용의 중대 리스크로 지적되지만 이번 사례는 해당 인원들이 핵심 운용진은 아니라는 점에서 성격이 다른 것으로 전해진다.


통상 대표 펀드매니저가 중도에 이탈하면 출자자(LP)의 신뢰 하락과 페널티로 이어질 수 있다. 하지만 이탈 인력들이 상대적으로 업력이 높지 않은 주니어급이라 단순 운용 인력의 변동은 LP 리스크와는 무관하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운용사(GP) 내부의 의사결정은 정해진 프로세스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이뤄지는 만큼 인력 변동이 펀드 성과를 좌우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다.


최근 VC 업계에는 인력 이동이 더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다. 인공지능(AI) 산업과 반도체 관련 노하우가 있는 운용역들을 뒤늦게 나마 회사로 모시기 위해 스카우트 전쟁이 한창이기 때문이다. 대형사의 경우 모그룹 도움을 받아 펀드레이징 부담을 덜 수 있다면, 중소형사는 대표 펀드매니저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높기에 성과보수를 기대하면서 인재 쟁탈전이 벌어지고 있다. 여기에 모험자본 육성을 강조하는 이재명 정부가 들어선 이후 시장 유동성이 풍부해지면서 독립하려는 심사역들의 행보도 가속화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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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스틱벤처스는 창업주인 도용환 회장이 은퇴하면서 경영권 지분을 미국계 투자사인 미리캐피탈에 넘겼다. 미리캐피탈은 전문경영진 체제를 선언하고 기존 경영진에 몇가지 원칙만 제시한 후 경영을 위임한 상태다. 대주주가 미국 투자회사 미리캐피탈로 변경된 이후 스틱벤처스에선 정근호 대표가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고 40대 중반의 정보라 최고투자책임자(CIO)가 대표로 승진했다. 


업계에선 미리캐피탈 체제 아래 스틱벤처스가 맞이할 제2의 도약에 주목한다. 대주주 변경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일시적인 진통을 뒤로 하고 새로운 자본력과 네트워크를 수혈 받아 투자 보폭을 넓힐 수 있는 적기를 맞이했다는 평가다. 특히 글로벌 투자사인 미리캐피탈의 자금력과 정보력이 하우스의 딜소싱 능력과 시너지를 내면 차별화된 운용 전략을 선보일 거란 기대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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