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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금융권 AI 시장 'AIND'로 공략 본격화
변한석 기자
2026.05.19 09:00:18
개발 생산성 2배 높은 '데브온 AIND' 활용… 노후화된 금융권 시스템 재구축
이 기사는 2026년 05월 18일 17시 1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데브온 AIND 구조도 (제공=LG CNS)

[딜사이트 변한석 기자] LG CNS가 자체 AI 개발 도구 '데브온 AI 네이티브 디벨롭먼트(AIND)'를 통해 금융권 차세대 시스템 교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회사는 금융권의 코어 시스템 재구축 사업 공정에 'AI 자동화'를 접목해 수익 모델을 본격화한다는 입장이다. 업계에서는 금융 산업이 자동화 친화적인 구조였던 만큼 AI 기반 개발 자동화로의 확산이 빨라지면서 회사와의 전략이 맞아떨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LG CNS의 금융·IT 서비스 시장을 담당하는 디지털비즈니스서비스(DBS) 부문의 올해 1분기 매출은 3219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11.9% 성장을 기록했다. NH농협은행 차세대 사업 등 대형 금융 프로젝트들이 본격 개발 단계에 진입하며 매출 기여도가 높아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정원석 신영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금융권의 차세대 시스템 구축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LG CNS는 1분기에도 금융권 신규 대형 사업들을 수주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금융권은 안정성을 이유로 오랜 기간 코볼(COBOL)·C 기반 레거시 시스템을 유지해왔다. 10년 이상 사용한 기존 시스템이 노후화되고 기술 부채가 누적돼 디지털 전환 대응에 한계를 겪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권의 코어 시스템 재구축 필요성이 확대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AI 기반 개발 자동화 수요도 커지고 있다. 금융권 차세대 사업은 시스템 교체를 넘어 레거시 구조를 현대화하는 작업이다. 특히 코드 분석과 검증 과정에 막대한 개발 공수(工數)가 투입된다. 이에 따라 AI로 반복적인 코드 작성·검증 업무 등을 자동화해 시간과 운영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게 금융권 입장이다. NH농협은행 관계자는 "개발 효율성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방향으로 협업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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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금융 산업의 자동화 친화적 구조를 AI 확산 이유라고 분석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금융 산업은 전산이 숫자로 이루어져 자동화 효율이 극대화되는 분야"라며 "과거의 ATM 도입처럼 업무 효율화를 위한 자동화 흐름은 꾸준히 이어져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AI를 통한 개발 공정 효율화 역시 금융권의 비용 절감과 업무 효율화 기조와 맞물리면서 도입이 확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LG CNS 역시 이 같은 흐름에 맞춰 데브온 AIND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회사는 코볼·C 등 레거시 언어를 자바(Java) 기반 구조로 전환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데브온 AIND는 설계부터 코드 작성, 테스트, 품질 점검까지 지원하는 도구다. AI가 회사의 개발 표준 및 품질 기준, 산출물 등을 학습해 대규모 기업용 프로젝트에 맞는 코드 생성을 돕는 것이다.


또한 회사는 데브온 AIND의 생산성이 범용 AI보다 높다고 설명한다. LG CNS 관계자는 "사내 개발 프로젝트 26건을 분석한 결과 데브온 AIND 적용 시 개발 생산성이 평균 26.1%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범용 AI 개발 도구의 평균 생산성보다 14.1% 높다"고 했다. 이어 "개발 프로젝트의 난이도가 높을수록 효과가 더 컸다"고 덧붙였다.


이는 소스코드 분석이나 예외 처리 검증 등 반복적이면서 복잡한 업무가 많은 프로젝트에서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난다는 뜻이다. 금융권에서는 AI를 활용해 복잡한 시스템 분석과 코드 검증 과정에 들어가는 개발 공수와 시간을 줄일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하고 있다. 기존에는 개발자가 수동으로 소스코드를 분석하고 데이터 구조를 해석해야 했지만 AI가 반복적인 작업을 지원하면서 생산성 향상 효과가 커진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개발 생산성 향상을 기존 개발자가 단순 코딩 작업에서 벗어나 시스템 기획, 보안 취약점 확인 등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과정으로 해석한다. LG CNS 관계자는 "금융 시스템은 구조가 복잡해 개발 공수가 많이 들어간다"며 "AI가 소스코드와 데이터를 분석해줘 전체적인 개발 기간 단축과 효율성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LG CNS는 금융 현장에 적용된 기술력을 향후 에이전틱 AI 기반의 전 공정 자동화 시장까지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지난해 12월 미국 AI 코딩 에이전트 개발 기업 '클라인(Cline)'과 데브온 AIND와 클라인의 코딩 에이전트를 결합하는 에이전틱 AI 기반 설루션 '클라인 스펙 드리븐 포 엔터프라이즈'를 공동 개발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클라인 스펙 드리븐 포 엔터프라이즈'는 아직 개발 단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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