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기령 기자] 스톤브릿지벤처스가 올 1분기 실적만으로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상회했다. 성과보수 회수사이클이 본격화하면서 실적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스톤브릿지는 11일 1분기 분기보고서를 통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96억원, 1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9.8%, 4만9045.2%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34억원으로 전년 동기(2억원) 대비 5617% 늘어나는 등 큰 폭으로 확대됐다.
실적 개선의 핵심은 성과보수 확대다. 올 1분기 성과보수는 129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분기 영업수익의 약 66% 수준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성과보수가 전무했던 것과 비교하면 수익 구조에서 성과보수 비중이 크게 확대됐다. 성과보수는 청산 절차가 진행 중인 '2015 KIF-스톤브릿지IT전문투자조합'과 '스톤브릿지이노베이션쿼터투자조합' 등의 자산 매각 과정에서 발생했다.
스톤브릿지는 현재 18개 펀드를 기반으로 한 멀티 빈티지 포트폴리오를 운용 중이다. VC 업계는 특정 펀드의 청산 시점에 실적이 집중되는 특성상 수익 변동성이 큰 편이다. 반면 스톤브릿지는 결성 시점이 다른 펀드들이 시차를 두고 회수 구간에 진입하는 구조를 구축하며 안정적인 이익 창출 기반을 마련했다. 일회성 성과에 의존하기보다 성과보수가 단계적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갖춘 점이 높은 성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2015~2017년 결성 펀드에서 성과보수가 발생하고 있으며 2018년 이후 조성된 후속 펀드들도 본격적인 회수 사이클에 진입한 상태다. 유승운 스톤브릿지 대표이사는 "현재 진행 중인 자산 매각과 신규 펀드 결성이 모두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며 "빈티지가 다른 펀드들이 차례로 회수 구간에 진입하면서 성과의 연속성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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