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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HD vs. JEPI' 더 방어력이 뛰어난 ETF는?
심두보 기자
2025.04.22 09:57:34
하락장 속 JEPI가 더 탁월한 방어력 보여
액티브 ETF라는 특징도 급변하는 장세에 유리
이 기사는 2025년 04월 22일 09시 5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TF 시장은 매우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개인 투자자들은 포트폴리오에서 개별 종목의 비중을 줄이고, ETF의 비중을 늘리고 있다. 자산운용사들은 이러한 트렌트에 맞춰 새로운 ETF를 설계하고 상장한다. 딜사이트는 견실한 ETF 산업의 성장과 건전한 ETF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ETF 유튜브 채널 <ETF네버슬립>과 ETF 뉴스레터 <ETF네버슬립>을 운영하고 있다.
챗GPT로 제작 / 제작자=심두보

[딜사이트 심두보 기자] 트럼프의 전방위적인 관세 정책,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 등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투자자의 자금이 방어적 ETF에 몰리고 있다. 특히 Schwab U.S. Dividend Equity(SCHD)와 JPMorgan Equity Premium Income ETF(JEPI)로의 자금 이동은 두드러진다.


SCHD는 우량 배당주 중심의 성장형 ETF다. 높은 배당과 함께 가치주에 집중하며 자본 이익(Capital Gain)도 일정 부분 추구한다. 기술주 비중이 낮고, 경기 방어적 섹터 중심이다. JEPI는 고배당 성향의 종목에 투자하면서, 콜옵션 매도를 통한 프리미엄 수취로 추가 수익을 창출한다. SCHD와 JEPI는 모두 방어적인 성격이 강한 ETF에 해당하며, 미래보다는 현재의 현금흐름에 집중한다.


이러한 ETF들이 주목받는 배경에는 '현금흐름 중심 투자'로의 회귀가 있다. 연준의 금리 동결 기조 속에서도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고착화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많은 투자자들이 성장주보다는 배당과 프리미엄 수익을 통해 예측 가능한 현금흐름을 확보하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특히 정기적인 소득을 추구하는 은퇴자나 안정적 수익을 원하는 중장기 투자자에게 이러한 ETF는 매력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SCHD로는 올해 50억 달러가, JEPI로는 30억 달러가 몰렸다. 이 두 ETF의 운용자산 규모(AUM)은 4월 21일(현지시간) 기준 각각 648억 6000만 달러와 371억 1000만 달러에 달한다. JEPI는 특히 2020년 이후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며, 커버드콜 전략 기반 ETF 중 가장 성공한 사례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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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ETF 모두 S&P 500 지수와 비교했을 때 성공적인 방어 기능을 수행해냈다. 4월 17일(현지시간) 기준 SCHD와 JEPI는 올해 각각 -6.12%와 -4.83%의 토털리턴(Total Return)을 기록했는데, 같은 기간 S&P 500 지수는 약 10% 하락했다. SCHD와 JEPI의 최근 1년 수익률은 각각 3.33%와 4.48%다. S&P 500은 이 기간 약 3% 상승했다. 두 ETF가 중단기적으로 S&P 500의 퍼포먼스를 상회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JEPI는 특히 하락장에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커버드콜 전략은 상승장에서는 수익 상한이 존재하지만, 하락장에서는 콜옵션 매도에 따른 프리미엄 수취가 방어 역할을 해준다. 이러한 전략은 변동성이 클수록 유리한 구조를 가지며, 실제로 2022년과 2023년과 같은 고변동장에서도 안정적인 분배금을 제공해왔다.


두 ETF 중에서는 JEPI가 SCHD를 상회하는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의 공격적인 관세 정책 이후에 JEPI는 더 우수한 방어력을 보이고 있다. 최근 1개월 JEPI의 수익률은 -5.45%다. 같은 기간 SCHD는 -8.2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JEPI와 SCHD의 3개월 수익률 역시 각각 -6.41%와 -8.37%로, JEPI가 더 좋았다.


변동성도 JEPI가 SCHD보다 더 작았다. 2025년 1월 1일부터 4월 17일 사이에 발생한 JEPI의 최대 낙폭은 -13.71%인데, 이는 SCHD의 -33.37%보다 현저히 낮다. 변동성을 나타내는 표준편차도 살펴보면, JEPI의 표준편차는 13.41%로 SCHD의 15.83%보다 작게 나타났다. 이는 JEPI가 시장 변동에 덜 민감하다는 것을 의미하며, 하락장에서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보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한편 SCHD는 상대적으로 전통적인 배당 가치주 중심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며, 테크주 비중이 낮고 산업재·금융·헬스케어 같은 배당이 안정적인 섹터에 초점을 둔다. 미국 내 금리 수준이 고점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SCHD의 포트폴리오는 여전히 강한 배당 성장을 기반으로 한다. 특히 5년 기준 배당 성장률(CAGR)이 12%를 넘으며, 장기적으로는 배당의 복리 효과를 노릴 수 있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


이처럼 안정적인 퍼포먼스의 배경에는 배당 수익률(TTM, Trailing Twelve Months)이 있다. 최근 12개월 지급된 분배금 기준 JEPI의 배당 수익률은 약 8%로, SCHD의 4%를 상당히 웃돈다. JEPI는 보유 주식에 대해 콜옵션을 매도하는 커버드 콜 전략을 사용하여 옵션 프리미엄을 수취한다. 이 전략은 주가 상승 시 수익이 제한될 수 있지만, 주가 하락 시에는 옵션 프리미엄이 손실을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시장 변동성이 높을 때 JEPI는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을 유지할 수 있다.


JEPI가 액티브 ETF라는 점도 주목할 만한다. JP모간 에셋 매니지먼트의 글로벌 ETF 총괄인 트래비스 스펜스는 "2025년 1분기는 주식과 채권 모두에서 액티브 운용에 유리한 시기였다"고 전했다. 그는 "주식 부문에서는 대선 이후의 변화가 기업의 이익 모멘텀에 미치는 영향을 포함해, 기초적인 기업 단위 분석을 다시 평가하는 데 집중하고 있으며, 최근의 '관세 발작(tariff tantrum)'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액티브 ETF는 급변하는 장세 속에서는 패시브 ETF보다 유리할 수 있다. 정해진 지수를 그대로 따르기보다 시장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자산 배분과 종목 선정을 조정할 수 있기 때문. 예를 들어 JEPI는 주식 포트폴리오뿐 아니라 콜옵션 매도 전략의 범위도 조정할 수 있어, 시장 변동성의 급등 또는 특정 섹터의 급락과 같은 돌발 상황에 보다 민감하게 대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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