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랙야크, 역성장 기조 지속…수익성 '경고등'
작년 영업손실 25억 '적자전환'… 매출 감소에 판관비 절감 효과 무색

[딜사이트 이승주 기자] 비와이엔블랙야크가 작년에도 장기간 이어진 역성장 고리를 끊지 못했다. 회사는 광고선전비 등 판매비와관리비 절감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려 했으나 패션업계 불황에 매출이 10% 이상 감소하면서 적자전환을 막지 못했다.
블랙야크는 지난해 매출이 3015억원으로 전년 대비 10.1% 감소했다고 15일 공시했다. 같은기간 영업손실은 25억원으로 2023년 12억원 대비 적자전환했다. 당기순손실은 13억원으로 전년 14억원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랙야크의 실적 부진은 패션업계 불황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재 국내 패션업계는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둔화, 이상기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블랙야크의 경우 장기적인 역성장에 빠져있는 상태다. 이 회사의 매출은 2013년 5805억원에서 2018년 3869억원, 2023년 3353억원으로 지속 우하향했다.
이에 블랙야크는 작년 광고선전비 등 판관비 절감을 통한 수익성 개선에 나섰으나 적자전환을 막진 못했다. 실제 이 회사의 지난해 판관비는 1697억원으로 전년 대비 9.1% 감소했다. 특히 같은기간 광고선전비는 25.8% 줄어든 138억원으로 집계됐다.
블랙야크가 중국 KP글로벌브랜드사와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하고 케이스위스의 국내사업을 전개하는 것도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케이스위스코리아는 올해 봄·여름(SS)시즌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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