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KB금융지주4
김종윤 야놀자클라우드 대표 "통합거래액 100조원 달성 목표"
이다은 기자
2025.04.03 09:40:54
기업공개(IPO), 2025-2026년 내 나스닥 목표
이 기사는 2025년 04월 03일 09시 4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수진 야놀자 총괄대표가 2일 판교 텐엑스타워에서 열린 'Re:Imagine What is Possible' 행사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이다은 기자)

[딜사이트 이다은 기자] "통합거래액은 굉장히 안정적으로 성장을 하고 있는 상태고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100조를 돌파하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100조라는 거래액이 의미가 있는 건 대한민국의 그 어떤 IT 기업도 100조를 넘은 적이 없습니다. 거대한 글로벌 시장에서, 명확한 경쟁자가 없어 당연히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종윤 야놀자클라우드 대표는 2일 야놀자 창립 20주년 행사장에서 이 같이 밝혔다. 야놀자는 이날 판교에 위치한 텐엑스타워에서 '리 이매진 왓 이즈 파서블(Re:Imagine What is Possible)' 행사를 개최했다. 전 세계의 임직원 및 관련 인사가 참여한 행사에서 야놀자는 20년간 회사가 걸어온 흔적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비전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김 대표는 "서브스크립션(Subscription) 솔루션, 데이터 솔루션, 트랜잭션(Transaction) 솔루션을 한번에 제공하는 '풀셀프오퍼레이션(Full-self Operation)'을 제공하는 기업은 야놀자클라우드 뿐"이라며 'AI 기반 Data Enablement Platform(AI 기반 데이터 활성화 플랫폼)'으로 진화하겠다고 밝혔다. 야놀자클라우드는 'AI 시대'의 여행 서비스 혁신을 목표로, 글로벌 여행 산업 전반을 연결하는 데이터 인프라를 구축해왔다. 특히 세계 여행 인벤토리를 제공하는 '트랜잭션 솔루션'과 여행 공간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서브스크립션 솔루션'을 통해 데이터를 확보,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AI 서비스를 마련했다.


지난달 31일 공시된 야놀자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회사의 글로벌통합거래액(Aggregate TTV)는 27조원으로 전년 대비 186%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통합거래액은 야놀자의 글로벌 솔루션과 플랫폼 거래 규모, 데이터 유통량을 가늠할 수 있는 핵심 지표다. 통합거래액은 트랜잭션 솔루션을 통해 수수료가 발생하는 직접거래액(Direct TTV)과 데이터 솔루션, 서브스크립션 솔루션을 통한 간접거래액(Indirect TTV)의 총합으로 구성된다.

관련기사 more
야놀자, IPO 위협하는 재무리스크 해소 '완료' 야놀자, 폭발적 성장…최대 매출 경신 놀유니버스, 플랫폼 이름 대대적 개편 야놀자, 구글 클라우드와 '데이터 기반 AI 파트너십' 外

27조원의 통합거래액 중 70%에 달하는 20조원이 야놀자클라우드의 엔터프라이즈 솔루션으로부터 나왔다. 206개국 80만 사업자를 대상으로 솔루션을 제공하는 만큼 향후 성장폭은 무궁무진하다. 게다가 엔터프라이즈 솔루션은 직접비가 거의 없는, '공헌이익'이 높은 사업이기 때문에 사이즈가 커지고 사업이 성장하면 이익률도 당연히 따라 올라간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야놀자클라우드의 이익률은 작년 3분기 기준 30% 정도다. 큐텐에서 발생한 손실을 제외하면 35%에 달한다.


김 대표는 "거의 원가가 없는 데이터, 즉 자체 보유 중인 데이터로 사업을 하다 보니 이익률이 높을 수밖에 없다"며 "100조 달성의 방법은 고객사를 늘리는 것, 고객사가 더 많이 쓰는 것 두 가지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야놀자클라우드의 비전을 '여행업계의 팔란티어(Palantir)'라 비유했다. 그는 "지금의 팔란티어를 만든 것은 특정 영역에 특화된 AI"라고 강조했다. 야놀자도 여행 및 레저에 특화된 데이터를 가장 많이 보유한 버티컬 AI(특정산업이나 분야 특화 AI) 회사로서 온톨로지(Ontology) 개념에 다가갈 수 있다는 점에서 팔란티어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팔란티어가 확장한 데는 민간 시장의 역할이 컸다고도 말했다. 성장도 하고 수익성을 올리려면 결국 큰 시장을 겨냥한 사업이어야 한다는 의미다.


이 날 모두의 관심사는 '기업공개(IPO)'였다. 특히 앞선 행사에서 아데나 프리드먼(Adena Friedman) 나스닥 CEO(최고경영자)의 축전이 있어 더욱 기대감을 높였다. 다만 야놀자는 RCPS(전환상환우선주)나 CB(전환사채) 없이 전부 보통주로 구성돼있어 만기에 따른 압박 혹은 상장 필수 조건은 없는 상태다. 김 대표는 "IPO는 민감한 문제다 보니 사실 직접적으로 드릴 말씀이 없다"며 "확실한 것은 첫째로 글로벌 인지도를 원한다는 것, 둘째로는 회사가 커진 만큼 큰 회사를 인수하려면 자금 유입은 반드시 필요하다 정도다"라고 답변했다. 


야놀자는 공격적으로 몸집을 불려온 회사기도 하다. 이에 따라 최근 야놀자가 모두투어 지분을 5.26%(99만3234주)로 늘리며 2대 주주로 올라선 것에 업계 관심이 쏠렸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원래 야놀자는 4% 후반대의 지분 갖고 있었는데 최근 주가를 보니까 많이 떨어졌더라"며 "본연의 가치가 이것보다 높다고 생각해 추가 매입을 한 것으로, 여행상품 개발과 판매로 전략적제휴(MOU)를 맺은 파트너사에 대한 단순 투자 정도로 이해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추가 M&A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말을 아꼈다. 그동안 야놀자는 작은 기업을 인수, IT 기술을 접목시켜 기업가치를 올리는 식의 확장을 해왔다. 김 대표는 "인도 야놀자 클라우드 솔루션스는 2019년 인수 이후 지난해 매출 5.4% 성장을 이뤘다"면서도 "현재는 충분히 확장이 된 상태라 만약 인수를 한다면 큰 회사를 인수하는 방향이 될 것이다. 상장이 필요한 이유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야놀자의 목적은 여행 과정에서 일어나는 모든 여정을 연결하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공급자와 소비자, 그 사이의 중개인 간의 분절된 데이터 흐름을 하나로 연결하겠다는 목표다. 다만 여행(관광)지 주변 건물, 숙소 등에 대한 데이터는 탄탄하나, 여행지가 아닌 장소에 대한 데이터가 부족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에 야놀자는 콘텐츠를 가진 기업과의 협력으로 공백을 메우고 있다. '구글맵'을 가진 구글과의 파트너십이 한 예다.


김 대표는 "야놀자의 첫 번째 대박은 스마트폰 앱 시장이었다면, 두 번째 대박은 단연 'AI 에이전트'일 것"이라며 "야놀자만의 AI 기술력, 여행·레저에 특화된 데이터, 글로벌 Gen AI 파트너사와의 협력이 맞물려 일어날 시너지를 기대해달라"고 마무리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딜사이트S 성공 투자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삼성물산(건설)
Infographic News
업종별 유상증자 현황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