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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 3.6조원 유증…방산∙조선해양 등 톱티어 도약
송한석 기자
2025.03.20 18:12:15
"10년 후 2035년 전사 매출 70조원, 영업이익 10조원으로 성장 목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F404' 엔진 시운전 모습 (제공=한화에어로스페이스)

[딜사이트 송한석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글로벌 지정학적 위기에 적극 대응하고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대규모 국내외 투자를 진행한다. 유럽 방위비 증가 및 자주국방 추구, 미국 해양방산 및 조선 산업 기반 강화 움직임 등 급변하는 국제 정세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일 이사회를 열고 3조6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이를 통해 해외 지상방산, 조선해양, 해양방산 거점을 확보해 글로벌 방산∙조선해양∙우주항공 톱티어(Top Tier)로 한 단계 더 도약한다는 목표다.


이번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 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신주 배정일은 4월 24일, 구주주 청약은 6월 3일부터 이틀 간 진행된다. 실권주 일반 공모 청약 기간은 6월 9~10일이다.


중장기적인 방산 수요의 빅 사이클(Big Cycle)이 예상되는 유럽, 중동, 호주, 미국 등지에 전략적 해외 생산 거점을 확보해 2035년 연결기준 매출 70조원, 영업이익 10조원 규모의 글로벌 톱티어 기업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유상증자로 마련하는 자금 중 1조2000억원은 시설자금, 2조4000억원은 타법인 증권 취득 자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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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으로 타법인 증권 취득 자금 중 1조6000억원은 현지 공장 설립 등 해외 지상방산 거점 투자와 방산 협력을 위한 지분 투자에 활용할 예정이다. 지정학적 긴장과 각국의 방위력 강화 정책에 따라 방위비 증가 및 대공∙포병∙장갑차 등 지상무기체계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유럽과 중동 등에서 단순 무기 구매보다는 현지 생산 투자를 조건으로 한 협력 모델을 선호하는 만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현지 생산 거점 확보로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들 지역에서 기존의 글로벌 베스트셀러 K9 자주포의 뒤를 잇는 천무 다연장로켓, 레드백 장갑차, 대공방어시스템, 탄약(추진장약) 등 차세대 핵심 제품군이 제2, 제3의 K9 자주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현지화 전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 해양방산∙조선해양 생산 거점 확보를 위해서도 8천억원을 투자한다. 이미 글로벌 해양방산 및 조선해양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 및 입지 확대를 위해 한국의 거제 옥포 조선소-미국의 필리 조선소-싱가포르의 다이나맥 조선소를 연계한 멀티야드 전략을 실행 중이다. 


최근 미 의회에서 발의된 조선업 강화법(SHIPS for America Act) 및 해군 준비태세 보장법(Ensuring Naval Readiness Act)과 미 행정부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의 한국 조선업에 대한 높은 평가 등 미국 내 해양방산∙조선해양 거점 확보 투자에 대한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국과 호주 등지에 조선소를 보유한 오스탈에 대한 최근의 전략적 지분투자와 같이 추가적인 해외 조선 시설 및 지분 투자를 통해 이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필리 조선소를 보유한 한화그룹의 미국 해양방산 및 조선해양 시장에서의 핵심적인 역할이 주목받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국의 해군력 확대 정책 및 함정 건조 계획에 따라 수상함, 지원함 시장을 중심으로 적극 진출할 방침이다.


시설자금 중 9000억원은 국내 추진장약(MCS) 스마트 팩토리 시설 및 주요 방산 사업장 설비 및 운영 투자한다. 지상방산의 해외 생산 거점 확대와 더불어 국내 사업장의 Global R&D Hub 및 Mother Factory의 역할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나머지 3000억원은 무인기용 엔진 개발 시설에도 투자해 양산 역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항공엔진 및 엔진부품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독자적인 무인기용 엔진을 개발할 뿐만 아니라 글로벌 무인기 업체들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항공엔진 기술의 자립도를 높일 계획이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는 "성장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이 지속적인 이익 및 기업가치의 증대로 이어졌던 것처럼 전략적인 대규모 투자를 통해 글로벌 방산∙조선해양∙우주항공 톱티어로 한 단계 더 도약하겠다"며 "다시 한번 기업가치의 퀀텀 점프를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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